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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사연-내가 3년간 뼈빠지게 돈 벌어 부모님 여행 보내드렸더니 남편이 “늙은 사람이 해외가서 뭐하냐?” 3일후 시모가 쓰러져 병상에 눕자 남편에게 대재앙이 닥쳤습니다

30대 돌싱맘의 이혼과 재기 이야기, 부모님 해외여행과 남편 갈등, 시어머니 병상 위기까지 감동 실화.

Key Takeaways

  • 이혼 후에도 가족과 자신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직장 내 차별이 여성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 가족 간의 이해와 희생이 때로는 갈등을 불러일으키지만 사랑으로 극복 가능하다.
  •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도 부모님을 위한 효도와 자녀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 진솔한 경험 공유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다.

What the video covers

  • 30대 돌싱맘이 이혼 후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음.
  •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가족을 부양하려 노력함.
  • 혼전 임신과 결혼, 직장 복귀 후 육아와 직장 내 차별로 고충을 겪음.
  • 남편과 시댁과의 갈등, 특히 시어머니 육아 지원과 보수 문제로 다툼 발생.
  • 남편의 자린고비 성향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부모님께 해외여행 보내드리려 노력함.
  • 속초 여행 중 딸과 부모님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과거 상처를 회복하는 모습.
  •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현실적인 경제 문제를 솔직하게 담아냄.
  • 직장 내 육아휴직 후 눈치와 차별로 결국 사표를 내는 어려움 경험.
  • 부모님을 위한 효도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실적인 이야기.
  • 이혼과 재기를 통해 성장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여성의 진솔한 삶의 기록.

Answers

Questions about this video

이 영상의 주인공은 어떤 어려움을 겪었나요?

주인공은 이혼과 육아, 직장 내 차별, 경제적 어려움, 남편과 시댁과의 갈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인공이 부모님께 해외여행을 보내드리려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난한 어린 시절과 부모님의 고생을 보며 효도하고 싶었고, 부모님께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영상에서 남편과의 갈등은 어떤 내용인가요?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보수 문제와 경제적 지출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주인공과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Full Transcript — Download SRT & Markdown

00:00
Speaker A
안녕하세요. 저는 예쁜 딸 하나 키우고 있는 30대 돌싱맘이랍니다. 이혼이란 저와는 상관없는 남들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제게도 이런 고난이 찾아오더군요. 그때는 참 힘들었었지만 1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제법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남편이 아이를 만나러 오면 웃으며 안부를 물을 수 있을 만큼 괜찮아졌어요. 아니, 어쩌면 제가 누리고 있는 이 잔잔하고도 소소한 일상이 행복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속초에 여행을 왔어요.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모두들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기절한 듯이 숙면한 딸 헤아를 바라보다 득 제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혼의 끔찍했던 상처에서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글을 남겨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화목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랐습니다. 아빠는 막노동을 하셨고 엄마는 빌딩 청소부 일을 하셨어요.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새 식구가 한 방에서 잠을 자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좁은 비탈길에 있는 방 두 개짜리 낡은 빌라로 이사 가던 날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난생 처음 제 방을 가져본 날이었으나 짐들이 꽉 들어찬 창고에 가까운 작은 방이었지만 혼자 조용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기뻤죠. 없는 형편에 학원엔 다닐 수 없었지만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남들 다 다니는 학원에 보내 주지 못해서 부모님이 많이 미안해 하셨거든요. 특히 엄마는 제가 굉장히 머리가 좋다고 믿고 계셨어요. 그래서 똑똑한 딸 뒷바라지 못해 준다는 생각에 엄청 가슴 아파 하셨죠. 나는 혼자 공부해도 1등할 수 있어. 왜냐하면 엄마 닮아 똑똑하니까. 사실을 말하자면 전 머리가 좋은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다만 어린 시절 철이 좀 일찍 들어서 엄마 아빠 고생하는 게 너무 안쓰러웠지. 그래서 이 악물고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뿐입니다. 그런 노력이 통했는지 중학교 때까지는 그런대로 제법 공부를 잘했어요. 반에서 3등 안에 꼭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닌데 아마도 그게 제 한계였던 것 같아요. 괜찮아 괜찮아 이것도 엄청나게 잘한 거야. 정민이는 열심히 노력하니까 금방 다시 따라잡을 수 있어. 아빠는 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 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왜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는 걸까? 이러다 좋은 대학도 못 가고 돈 많이 버는 좋은 직장도 가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괴로웠죠. 아무리 코피 터지게 공부해도 3등까지 성적은 계속 떨어지기만 했어요. 저는 간신히 인서울 대학에 국어국문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답니다. 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은 크게 기뻐해 주셨어요. 지방대에 가면 자취를 해야 하니 돈이 더 드는데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에 갔으니 효녀라 그랬어요. 대학에 가서도 저는 굉장히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2학년 때 아빠가 크게 다치시는 바람에 병원비도 많이 나온 데다 일까지 몇 년 쉬셔야 했거든요.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등 닥치는 대로 알바를 했습니다. 비록 명문대는 가지 못했지만 학점 관리도 잘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격증도 많이 따서 좋은 데 취업하고 싶다던 꿈은 또 그렇게 날아갔습니다. 그 예쁠 나이에 연애 한번 못 해보고 죽도록 일만 했어요. 다행히 학점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그게 다였죠. 집에서 용돈 타 가며 도서관에서 공부만 한 친구들의 취업 준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죠. 졸업을 한 후 몇 번의 고백 끝에 드디어 취업에 성공을 했어요. 이름 없는 중소기업이긴 했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았고 복지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합격 메일을 받은 날 저녁 우리 새 식구가 삼겹살을 하며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아빠는 평소에 잘하지도 못하는 소주를 한 병이나 비우고 "고생했다 우리 정민이, 아빠가 우리 딸 정말 자랑스러워하는 거 알지?" 아이, 뭘 이 정도 갖고 아빠 아직 자랑스러워 하긴 아직 일러. 혹시 내 꿈이 뭔지 알아? 뭔데?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아빠한테 본 집 사 주는 거, 그것도 신축 아파트로. 이야, 말만 들어도 벌써 부자 된 것 같은데. 그리고 엄마 아빠 아직 비행기 한 번도 못 타 봤잖아. 까지 꺼. 내가 1년에 한 번씩 해외 여행 보내 준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제 말에 아빠는 껄껄 소리 내며 호탕하게 웃으셨어요. 여보, 아이 들었어? 우리 딸 잘 둔 덕분에 말년의 팔자가 확 피게 생겼어. 아, 이거 임금님이 안 부럽겠다. 이에요. 당신은 나한테 평생 절해야 돼. 이렇게 이쁘고 똑똑한 딸 키우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아요? 오랜만에 집안 가득 웃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물론 아파트를 사고 밥 먹듯이 비행기를 태워 주는 등 이런 허세 섞인 말들이 실현될 리는 없다는 건 우리 세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적어도 남들처럼은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다는 희망으로 가득 찼어요. 그리고 완전히 빈말은 아니었던 게요. 저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연애 한번 해본 적 없는 목소리였어요. 앞으로도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할 계획이 없었고요. 결혼을 하지 않고 계속 엄마 아빠와 함께 산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아파트를 사고 함께 해외 여행을 다닐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먼 미래를 꿈꿨습니다. 이런 원대한 꿈을 가진 저였기에 회사 생활이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짜잘한 알바로 푼 돈만 만져보다가 난생 처음 월급이라는 걸 받으니 아,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제 엄마 아빠랑 맛있는 것도 자주 먹으러 다니고 새 옷도 한 번씩 사 드리려고 큰맘 먹고 있었는데 하루는 아빠가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 적금, 연금, 청약, 펀드로 나눠서 넣자. 월급의 70%만 떼서. 보너스 나오는 달도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쪼들리지 않을 거야. 아, 아빠 나도 펑펑 쓰겠다는 건 절대 아닌데 그래도 70% 좀 너무한 거 아니야? 아이, 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면 언제 모아? 엄마 아빠가 능력이 없으니 너 시집 가려면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 돼. 나 결혼 안 한다고. 엄마 아빠랑 평생 같이 살 거라니까. 원래 시집 안 간다고 하는 애들이 제일 빨리 가더라. 아빠도 참. 난 아니라니까. 진짜 안 가. 그때 아빠가 하신 말씀이 씨가 된 걸까요? 저는 살도 되기 전에 이른 결혼을 하게 됩니다. 네, 예상하신 대로 혼전 임신이었어요. 전남편은 거래처 사람이었어요. 우리가 갑이고 남편 회사 측기 의인 협력 프로젝트 진행 중에 만났습니다. 남편은 석 달 동안 거의 우리 회사에 출근하다시피 했고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야근하며 밤을 세는 경우가 잦았어요. 좀 뻣뻣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우리 회사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눈에도 사람이 굉장히 털털해 보였고 겪어 보니 실제로도 편안한 성격이었어요. 허례허식이 전혀 없고 잘난 척도 없고 할 말을 속에 감춰 놓는 법도 없었어요. 속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말만 늘어놓는 사람들 속에서 살다가 그런 남편을 봤을 땐 신선하기까지 했어요. 다른 여직원들은 그 사람이 할 말 못할 말을 안 가리고 다 해서 매너가 없다고 표현하더라고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제겐 말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점이 더 편하게 느껴졌고 매력이라고도 여겨졌어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하는 말이란 게 제대로 쉬었었는데 퇴근을 하는 날이면 남편과 저는 회사 근처 우동 가게에 들러 우동을 한 그릇씩 먹고 헤어지는 게 루틴이 됐어요. 그렇게 석 달이 지나고 남편이 자신의 회사로 복귀하게 되는 날 사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사람과는 다시는 볼 일이 없는 거거든요. 함께 일하며 정이 많이 든 사람과 영영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좀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연애는 눈곱만치도 관심 없었던 제가 그의 사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습니다. 전남편과의 연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연인 사이라기보다 아주 막한 대학 선후배와 같이 편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만나 산책하거나 백반집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먹고 헤어지곤 했어요. 일반 사람들이 들으면 그게 무슨 데이트냐 말하겠지만 남편은 워낙 털털한 사람이었고 저도 그게 더 좋았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월급의 대부분을 아빠가 적금과 펀드로 묶어 놓는 바람에 저는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았어요. 아마 돈이 많이 드는 데이트를 해야 했다면 전 그게 부담스러워 금방 도망갔을 수도 있어요. 혼전 임신으로 헤아를 갖고 나서 부랴부랴 결혼을 했습니다. 네, 아빠의 말씀이 딱 들어맞았죠. 아빠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주셨기 때문에 그걸로 부족하게나마 결혼 비용을 충당할 수가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기뻐하지만 저는 사실 많이 속상했어요. 장인이 돼 부모님께 이렇다 할 도움도 못 드리고 해외 여행 한 번도 못 보내 드리고 이렇게 빨리 결혼을 하게 돼 버렸으니까요. 그런 제 마음을 알아채는지 엄마는 계속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 아직 젊고 둘 다 일할 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니? 네가 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제일 큰 효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헤아를 낳고 나서 짧은 육아 휴직이 끝나고 나니 제가 직장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아이를 봐 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혼자 몸이신 시어머니는 경상도에 살고 계시고 할 수 없이 우리 엄마가 빌딩 청소 일을 그만두셔야 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워낙 가진 게 없는 상황에 부랴부랴 살림부터 낸 터였고 전세자금 대출이며 자동차 할부금, 아기 양육비까지 통장에 돈이 쌓일 틈이 없었어요. 직장을 관두고 아기를 봐주는 엄마에게 큰 돈을 드릴 형편이 못 됐어요. 사실 애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빌딩 청소보다 아기 보는 일이 훨씬 더 힘듭니다. 오죽하면 애벌레 반 멜 물어보면 백의 백 바틀 맨다는 말이 있겠어요. 갑이 다 된 엄마가 못난 딸 때문에 황혼 육아를 하시는데 보수를 넉넉히 드리지도 못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래서 내가 덜 먹고 덜 쓰더라도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더 챙겨 드리기 위해 가은 애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의 불만이 터지더라고요. 아, 장모님께 이렇게나 많이 드려야 돼? 이게 많은 거라고? 엄마 받으시던 월급 생각해 봐. 우리가 훨씬 적게 드리는 거거든. 아, 밖에서 받는 월급이랑 비교하면 안 되지. 아, 해안은 장모님 손녀야. 아, 노인들이 손주 봐주는 건 자기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으로 하는 거지. 아, 그냥 용돈 정도 드리는 게 맞다고 봐. 나는. 남편은 이런 귀 막힌 소리를 늘어놨습니다. 희생이라 해야 할 우리 딸이지 엄마 딸인가요? 자기 자식은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겁니다. 막말로 엄마가 아기를 안 봐주시겠다고 하면 베이비시터라도 써야 할 형편인데 그럼 돈이 얼마나 심하게 깨지는데요? 게다가 남의 손에 우리 아기 맡기는 것도 불안한 일이고요. 엄마가 이렇게 적은 돈을 받으시고 사랑하는 헤아를 길러 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은 둘째치고 보수를 더 줄이라고 말하는 남편이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시어머니가 아기를 봐주는 상황이라도 그 말을 했을까요? 남편이 우리 엄마의 노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속상하더군요. 저는 그날 남편과 대판 싸우고 나서야 엄마의 보수를 현상 유지시킬 수 있었어요. 사실 우리 회사의 거래처 직원이던 남편의 연봉은 제 것에 많이 못 미치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더 많이 버니 그나마 제 뜻대로 된 것이지 아마 그 반대 상황이었다면 남편이 기어이 엄마께 드리는 돈을 깎고 말았을 것 같네요. 저는 남편이 저럴수록 더 열심히 일해서 빨리 승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야 연봉도 더 높아지고 부모님께 더 많이 드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기 엄마에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육아 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후부터 저는 이유 없이 눈치를 봐야 했어요. 단지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인사고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야 했고 중요하지 않은 업무만 제게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엄마가 아기를 봐 주신다고 해도 엄마인 제가 직접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어요. 아기가 자주 아프기도 했고요. 그때마다 반차를 쓰게 되면 상사들이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억울한 건 하지 되고 그것을 기로 저는 할 수 없이 사표를 쓰게 됐습니다. 엄마 대신 제가 직접 헤아를 맡으면서 아기와 함께 있는 기쁨을 누리는 건 행복했지만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했어요. 월급으로는 우리 새 식구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헤아가 무럭무럭 잘할수록 아기에게 들어가는 돈이 만게 불어났고 사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굉장히 돌이었지만 결혼하고 아기를 키우면서 점점 더 심한 자린고비가 돼 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직장마저 잃으니 남편은 대놓고 저를 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님 보고 다시 취하라고 그러면 어떡해? 님이 취직 안 한다고 생각을 해야지. 저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갑자기 경기가 심하게 안 좋아져서 일하던 사람들도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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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있을만큼 괜찮아졌어요 아니 어쩌면 제가 누리고 있는이 잔잔하고도 소소한 일상이 행복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속초에 여행을 왔어요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모두들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기절한 듯이 색 잠든 딸 헤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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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바라보다 득 제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혼의 끔찍했던 상처에서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그글을 남겨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화목한 가정의 외동딸로 자랐습니다 아빠는 막노동을 하셨고 엄마는 빌딩 청소부 일하셨어요 할머니가 의 알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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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새식구가 한 방에서 잠을 자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좁은 비탈길에 있는 방 두 개짜리 낡은 빌라로 이사가던 날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난생 처음 제 방을 가져본 날이었으나 짐들이 꽉 들어찬 창고에 가까운 작은 방이었지만 혼자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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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기뻤죠 없는 형편에 학원엔 다닐 수 없었지만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남들 다 다니는 학원에 보내 주지 못해서 부모님이 많이 미안해 하셨거든요 특히 엄마는 제가 굉장히 머리가 좋다고 믿고 계셨어요 그래서 똑똑한 딸 뒷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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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못해 준다는 생각에 엄청 가슴 아파 하셨죠 나는 혼자 공부해도 1등할 수 있어 왜냐하면 엄마 달마 똑똑하니까 사실을 말하자면 전 머리가 좋은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다만 어린 시절 철이 좀 일찍 들어서 엄마 아빠 고생하는게 너무 안쓰러웠지 그래서이 악물고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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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열심히 했던 것뿐입니다 그런 노력이 통했는지 중학교 때까지는 그런대로 제법 공부를 잘했어요 반에서 3등안에 꼭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닌데 아마도 그게 제 한계였던 것 같아요 괜찮아 괜찮아 이것도 엄청나게 잘한 거야 정민이는 열심히 노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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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금방 다시 따라잡을 수 있어 아빠는 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 주셨어요 하지만 저는 왜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는 걸까 이러다 좋은 대학도 못 가고 돈 많이 버는 좋은 직장도 같이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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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괴로웠죠 아무리 코피 터지게 공부해도고 3때까지 성적은 계속 떨어지기만 했어요 저는 간신이 인서울 대학에 국어국문 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답니다 그것만으로도 부모님은 크게 기뻐해 주셨어요 지방대에 가면 자취를 해야 하니 돈이 더 드는데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교에 갔으니 효녀라 그요 대학에 가서도 저는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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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성실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2학년 때 아빠가 크게 다치시는 바람에 병원비도 많이 나온데다 일까지 몇 년 쉬셔야 했거든요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등 닥치는 대로 알바를 했습니다 비록 명문대 가진 못했지만 학점 관리도 잘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격증도 많이 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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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좋은데 취업하고 싶다던 꿈은 또 그렇게 날아갔습니다 그 예쁠 나이에 연애 한번 못해보고 죽도록 일만 했어요 다행히 학점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그게 다였죠 집에서 용돈 타 가며 도서관에서 공부만 한 친구들의 취업 준비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죠 졸업을 한 후 몇 번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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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끝에 드디어 취업에 성공을 했어요 이름없는 중소 기업이긴 했지만 연봉도 나쁘지 않았고 복지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합격 메일을 받은 날 저녁 우리 새식구가 삼겹살 를 하며 얼마나 행복요 아빠는 평소에 잘하지도 못하는 소주를 한 병이나 비우 고생했다 우리 정민이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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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우리 딸 정말 자랑스러워 하는 거 알지 아이 뭘이 정도 같고 아빠 아직 자랑스러워 하긴 아직 일러 혹시 내 꿈이 뭔지 알아 뭔데 돈 많이 벌어서 엄마 아빠한테 본 집 사 주는 거 그것도 신축 아파트로이야 말만 들어도 벌써 부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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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것 같은데 그리고 엄마 아빠 아직 비행기 한 번도 못 타 봤잖아까지 꺼 내가 1년에 한 번씩 해외 여행 보내 준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제 말에 아빠는 껄껄 소리 내며 호탕하게 웃으셨어요 여보 아이 들었어 우리 딸 잘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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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덕분에 말년의 팔자가 확 피게 생겼어 아 이거 임금님이 안 부럽겠다이에요 당신은 나한테 평생 절해야 돼 이렇게 이쁘고 똑똑한 딸 나키가 어디 쉬운 줄 알아요 오랜만에 집안가득 웃음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물론 아파트를 사고 밥 먹듯이 비행기를 태워 주는 등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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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허세 섞인 말들이 실현될리는 없다는 건 우리 세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만 해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적어도 남들처럼은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다는 희망으로 가득 찼어요 그리고 완전히 빈말은 아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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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게요 저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연애 한번 해본 적 없는 목소리였어요 앞으로도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할 계획이 없었고요 결혼을 하지 않고 계속 엄마 아빠와 함께 산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아파트를 사고 함께 해외 여행을 다닐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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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그렇게 먼 미래를 꿈꿨습니다 이런 원대한 꿈을 가진 저였기에 회사 생활이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짜잘한 알바로 푼 돈만 만져보다가 난생 처음 월급이라는 걸 받으니 아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제 엄마 아빠랑 맛있는 것도 자주 먹으러 다니고 새 옷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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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번씩 사 드리려고 큰맘 먹고 있었는데 하루는 아빠가 청천 병력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이 적금 연금 청약 펀드로 나눠서 넣자 월급의 70% man 떼서 보너스 나오는 달도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쪼들리지 않을 거야 아 아빠 나도 펑펑 쓰겠다는 건 절대 아닌데 그래도 70% 좀 너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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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거 아니야 아이 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면 언제 모아 엄마 아빠가 능력이 없으니 너 시집 가려면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 돼 나 결혼 안 한다고 엄마 아빠랑 평생 같이 살 거라니까 원래 시집 안 간다고 하는 애들이 제일 빨리 가더라 아빠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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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난 아니라니까 진짜 안가 그때 아빠가 하신 말씀이 씨가 된 걸까요 저는 살도 되기 전에 이른 결혼을 하게 됩니다네 예상하신 대로 혼전 임신이 전남편은 거래처 사람이었어요 우리가 갑이고 남편 회사 측기 의인 협력 프로젝트 진행 중에 만났습니다 남편은 석달 동안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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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우리 회사에 출근하다시피 했고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에서 함께 일했습니다 야근하며 밤을 세는 경우가 찾았어요 좀 뻣뻣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우리 회사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눈에도 사람이 굉장히 털털해 보였고 겪어 보니 실제로도 편안한 성격이었어요 헐레 허식이 전혀 없고 잘난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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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없고 할말을 속에 감춰 놓는 법도 없었어요 속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말만 늘어놓는 사람들 속에서 살다가 그런 남편을 봤을 땐 신선하기까지 했어요 다른 여직원들은 그 사람이 할 말 못할 말을 안 가리고 다해서 매너가 없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제겐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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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가리지 않는 그런 점이 더 편하게 느껴졌고 매력이라고도 여겨졌어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히 말하는 란게 제대로 쉬었었는데 퇴근을 하는 날이면 남편과 저는 회사 근처 우동 가게에 들러 우동을 한 그릇씩 먹고 헤어지는게 루틴이 됐어요 그렇게 석달이 지나고 남편이 자신의 회사로 복귀하게 되는 날
10:52
Speaker A
사귀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사람과는 다시는 볼 일이 없는 거거든요 함께 일하며 정이 많이든 사람과 영령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좀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연애는 눈꽃 만치도 관심 없었던 제가 그의 사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습니다 전남편과의 연애는 나쁘지
11:18
Speaker A
않았습니다 우리는 연인 사이라다는 아주 막한 대학 선후배와 같이 편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만나 산책하거나 백반집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을 먹고 헤어지곤 했어요 일반 사람들이 들으면 그게 무슨 데이트냐 말하겠지만 남편은 워낙 털털한 사람이었고 저도 그게 더 좋았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월급의
11:48
Speaker A
대부분을 아빠가 적금과 펀드로 묶어 놓는 바람에 저는 쓸 수 있는 돈이 많지 않았어요 아마 돈이 많이 드는 데이트를 해야 했다면 전 그게 부담스러워 금방 도망갔을 수도 있어요 혼전 임신으로 해아래 갖고 나서 부랴부랴 결혼을 했습니다네 아빠의 말씀이 딱 들어
12:13
Speaker A
맞았죠 아빠가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 주셨기 때문에 그걸로 부족하게나마 결혼 비용을 충당할 수가 있었어요 엄마 아빠는 기뻐하지만 저는 사실 많이 속상했어요 장인이 돼 부모님께 이렇다할 도움도 못 드리고 해외 여행 한번 못 보내 드리고 이렇게 빨리 결혼을 하게 돼 버렸으니까요 그런 제 마음을 알아채
12:40
Speaker A
있는지 엄마는 계속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 아직 젊고 둘 다 일할 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니 네가 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게 제일 큰 효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헤아를 낳고 나서 짧은 육가 휴직이 끝나고 나니 제가 직장으로 복귀하기
13:05
Speaker A
위해선 아이를 봐 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혼자 몸이신 시어머니는 고양인 경상도에 살고 계시고 할 수 없이 우리 엄마가 빌딩 청소 일을 그만두셔야 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워낙 가진게 없는 상황에 부랴부랴 살림부터 낸 터였 전세자금 대출이며 자동차 할부금의 아기 양육비까지 통장에 돈이
13:33
Speaker A
쌓일 틈이 없었어요 직장을 관두고 아기를 봐주는 엄마에게 큰 돈을 드릴 형편이 못 됐어요 사실 애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빌딩 청소보다 아기 보는 일이 훨씬 더 힘듭니다 오죽하면 애벌레 반멜 물어보면 백의 백 바틀 맨다는 말이 있겠어요 갑이 다 된 엄마가 못난 딸
14:01
Speaker A
때문에 황혼 육아를 하시는데 보수를 넉넉히 들이지도 못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래서 내가 덜 먹고 덜 쓰더라도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더 챙겨 드리기 위해 가은 애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의 불만이 터지더라고요 아 장모님께 이렇게나 많이 들여야 돼 이게 많은 거라고 엄마 받으시던 월급
14:28
Speaker A
생각해 봐 우리가 훨씬 적게 드리는 거거든 아 밖에서 받는 월급이랑 비교하면 안 되지 아 해안은 장모님 손녀 아아 아 노인들이 손주 봐주는 건 자기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으로 하는 거지 아 그냥 용돈 장도 드리는게 맞다고 봐 나는 남편은 이런 귀막힌 소리를
14:50
Speaker A
늘어놨습니다 희생이라 해야가 우리 딸이지 엄마 딸인가요 자기 자식은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겁니다 막말로 엄마가 아기를 안 봐주시겠다고 하면 베이비 시라도 써야 할 형편인데 그럼 돈이 얼마나 심하게 깨지는데요 게다가 남의 손에 우리 아기 맡기는 것도 불안한 일이고요 엄마가 이렇게 적은 돈을
15:15
Speaker A
받으시고 사랑하는 헤아를 길러 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은 둘째치고 보수를 더 줄이라고 말하는 남편이 참 원망스러웠습니다 시어머니가 아기를 봐주는 상황이라도 그 말했을까요 남편이 우리 엄마의 노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무척이나 속 이상하더군요 저는 그날 남편과 대판 싸우고 나서야 엄마의 보수를 현상
15:43
Speaker A
유지시킬 수 있었어요 사실 우리 회사의 거래처 직원이던 남편의 연봉은 제 것에 많이 못 미치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더 많이 버니 그나마 제 뜻대로 된 것이지 아마 그 반대상황 였으면 남편이 기어이 엄마께 드리는 돈을 깎고 말았을 것 같네요 저는 남편이 저럴수록 더
16:07
Speaker A
열심히 일해서 빨리 승진해야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야 연봉도 더 높아지고 부모님께 더 많이 드릴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기 엄마에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육가 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후부터 저는 이유 없이 눈치를 봐야 했어요 단지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인사고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야 했고
16:34
Speaker A
중요하지 않은 업무만 제게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엄마가 아기를 봐 주신다고 해도 엄마인 제가 직접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어요 아기가 자주 아프기도 했고요 그때마다 반차를 쓰게 되면 상사들이 대놓고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억울한건 하지 되고 그것을기로 저는 할 수 없이
17:03
Speaker A
사표를 쓰게 됐습니다 엄마 대신 제가 직접 헤아를 맡으면서 아기와 함께 있는 기쁨을 누리는 건 행복했지만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했어 월급으로는 우리 새시 먹고 사는게 쉽지 않았거든요 헤아가 무럭무럭 잘할수록 아기에게 들어가는도 만게 불어났고 사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굉장히 돌이지만 결혼하고 아기를 키우면서
17:39
Speaker A
점점 더 심한 자린고비가 돼 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직장마저 이르니 남편은 대놓고 저를 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님 보고 다시 취하라고 그러면 어떡해 님이 취식 아니라 생각을 해야지 저도 그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갑자기 경기가 심하게 안 좋아져서 일하던 사람들도 일자리를
18:07
Speaker A
잃는 상황이었어요 아기 딸린 제가 직장을 구하기가 어디 쉽나요 그리고 아기가 이렇게 어릴 땐 엄마가 직접 키우는게 맞다는 생각을 전 갖고 있었습니다 한참 말 배우고 두뇌 발달이 이루어질 시기에 사랑을 퍼부어 주며 직접 양육하고 싶었어요 지금이 해야한 중요한 시기잖아요이라도 내가 직접 헤야 보게
18:35
Speaker A
해 줘 엄마랑 같이 있는게 아기 정서 발달에 그렇게 좋대 아 일단 분유값 기저기 값이 해결된 다음에 정서 발달도 하는 거지 아 돈이 없는데 애를 어떻게 키워 뭐가 더 중요한지 아직도 모르겠어 하지만 남편은 어려운 가게 상황만을 언급하며 제게 재취업을
18:57
Speaker A
하라며 매일 잔소 를 해댔습니다 무조건 돈 돈 그놈의 돈 소리 좀 그만 들으면 소원이 없겠더라고요 가난한게 참 불편한 일이라는 건 애진 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가난해서 단 1년도 내 애를 내가 직접 볼 수 없다니 정말 서러운 감정이 몰려왔습니다 취업은 여전히 어려웠고
19:25
Speaker A
엄마는 다시 빌딩 청소부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헤아를 어린이 집에 보낼 시기가 오자 그때부턴 저에게도 잠시 짬이났습니다 아이를 맡기는 시간 동안 동네에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운이 좋게도 옆동네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논술 학원에 파트타임 선생님으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국어 국문을 전공한 것이
19:54
Speaker A
빚을 바르는 순간이었죠 적게나마 돈도 벌고 아이도 제 손으로 키울 수 있다는게 크나큰 장점이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다니고 있었는데 문제는 남편이었습니다 너 회사 다닐 때 연봉이 얼마 있는데 그 코딱지만한 돈 벌겠다고 학원 알바를 해 당장 때려치우고 회사나 알아봐 아 이제
20:18
Speaker A
해야한 한창 돈 들어갈 일만 남았는데 알바 하고 있을 때냐 내가 안 알아봤어 노력했는데도 안 된 거잖아 요즘같이 어려 때 누가 애기 엄마를 써줘 미혼들은 안 되면 들 때까지 노력을 좀 하란 말이야 넌 지금 사태 심각성을 전혀 몰라 나 혼자 벌어서 너랑 해야 먹여
20:44
Speaker A
살리는게 보통 일인 줄 알아 남편은 제가 학원에서 벌어오는 돈을 코딱지만한 돈이라고 말하며 비하했다 그것도 아기 때문에 긴 시간 일할 수 없으니 당연히 보수가 적었지만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가 있나요 저는 저 나름대로 살리 마랴 아기 돌보랴 밖에서 이길 하랴
21:08
Speaker A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를 가장 아껴줘야 할 가족이 그걸 몰라주고 돈타령만 해대니 서러울 수밖에요 그래도 저도 평소와 다르게 말이 좀 거칠게 나왔습니다 그럼 사태 심각성을 잘 아시는 돈을 더 잘 벌어 오면 되겠네 뭐라고 이렇게 아기 어릴 때는 맞벌이
21:35
Speaker A
그만두고 집에서 유아만 하는 엄마들도 많아 여보가 그런 집 남편들만큼 돈을 못 벌어 오니까 내가 애보면서 학원 알바라도 나가는 거 아니야 내 말이 틀려 그니까네 진심은 취업은 죽어도 하기 싫고 집에서 애나 보면서 띵가띵가 놀고 싶다는 거네 그래서 일자리 구하는 만하고
21:58
Speaker A
일부러 취 안 한 거야 누가 그렇대 내 말은 여보만 돈 잘 벌어 왔으면 우린 지금 아무 문제 없다는 거야 그럼 이게 다 내 탓이라는 거야 전부네 탓은 아니지만네 지분도 상당하니 제발 돈돈 거리지 좀 말란 얘기야 남편은 자존심이 상했고 저는
22:20
Speaker A
그동안 쌓였던게 터져 우린 크게 말다툼을 했습니다 아기가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데 우리 부부는 서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은 채 맹렬하게 싸워 댔어요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었네요 사실 저도 많이 잘못했죠 남편이 돈을 못 벌고 싶어서 못 버는게 아닌데 그걸 빌미삼아
22:48
Speaker A
공격하다니 그날 자존심이 크게 다친 남편은 제게 나가서 돈 벌어 와라 회사 알아봐라 이런 소리를 그만두긴 했어요 그것만 로도 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대신 다른 방식으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죠 이번 달 카드값 좀 봐 집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23:12
Speaker A
손이 커 도대체 어디로 돈이 새길래 이렇게 빵꾸가 나는 거야 어렸을 때부터 가난한 집에서 자라 절약이 생활화된 제가 낭비를 할 일이 있나요 카드값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었지만 그건 다 애키 우는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육가 용품들이 얼마나 비싼지 저도 구입할 때마다 새롭게
23:39
Speaker A
놀라곤 했으니까요 저는 마트 영수증과 인터넷 쇼핑 목록을 남편에게 들이대며 따졌어요 이거 다 우리 해야한 필요한 물품 산 거거든 애기한테 돈 들어갈 일이 하도 많아서 난 아무리 힘들어도 외식 한번 안 하고 버텼어 바쁘고 시간 없어도 아기 반찬 어른 반찬 다 따로 해
24:04
Speaker A
됐잖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뭐라 그럴 수가 있어 외식 한번 안 했다니 그럼 이건 뭔데 아구집 66,000원 설마 아기가 먹은 거야 비웃는듯한 남편의 코방 귀에 저는 그만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저번에 엄마 아빠가 헤어 보러 오셨을 때 오랜만에 모시고 나간
24:28
Speaker A
거 잖아 아빠가 아구집 좋아하시니까 거 봐 결국 네가 쓰고 싶어서 쓴 돈이잖아 이러면서 기 핑계는 그럼 엄마 아빠 오셨는데 그것도 못 사드려 그 정도도 못할 거면 왜 살아 장인 어른도 그래 우리가 초대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기 보고 싶어서
24:51
Speaker A
오신 거면서 액키 우느라 고생하는 딸 밥도 못 사 주셔 기여이 얻어 먹고 가셔야겠죠 얻어먹어 장인 장모한테 무슨 말버릇이 그래 우리 엄마 아빠가 거지야 얻어먹게 남편과의 냉전은 이런 식으로 한 달이 넘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아기를 보러
25:17
Speaker A
올라오셔서 우리 집에 며칠 묻게 되셨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저는 남편이 미운 것과는 별개로 시어머니께 잘해 드리고 싶었어요 손주를 자주 보고 싶으실 텐데 그러지 못하신게 안타깝기도 했고요 그래서 갈비찜과 잡채 등 큰맛 먹고 요리를 좀 했습니다 상 차리는데 꽤 큰 돈이
25:44
Speaker A
들어갔는데도 남편은 별 소리 안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주말에 어머님 서울 관광을 시켜 드린다며 모시고 나갔다가 아예 저녁까지 먹고 늦게 귀가를 했어요 그런데 남편의 손에 백화점 쇼핑백 몇 개가 들려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머님 오늘 재밌으셨던 많이 가셨어요 아유 그럼 그럼 역시 서울이 좋긴
26:12
Speaker A
좋다 백화점에 예쁜게 얼마나 많던지 근데 서울은 왜 이렇게 물가가 비싸 아 우리 준기가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고생 좀 하겠더라 저는 쇼핑백 안에든 물건들을 보고 눈이 휘둥글 해졌어 명품까지 아니지만 꽤 비싸 보이는 핸드백 블라우스 그리고 운동화까지 전부 다 시어머니
26:39
Speaker A
것들이었죠 놀라서 들여다보는 저를 향해 남편은 변명하듯 말했습니다 아 엄마는 평소에 읍내 나가서 시장 물건 사는게 다잖아 아 그리고 저게 다 매대에서 산 거야 별로 안 비싸 아무리 비싸지 않은 물건이라 하더라도 가지 수가 너무 많았어요 다음달 카드값이 빵꾸 날게 뻔히
27:03
Speaker A
보였습니다 겉으로 티는 못 내고 속으로만 한숨을 쉬고 있는데 호텔 페란 대를 하도 오랜만에 갔더니 너무 무리해서 먹었나 봐 해야 엄마야 집에 소화재 좀 있니 시어머니 말씀에 저는 더욱 놀랐습니다 호텔 뷔페라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의 호텔 비가 얼마나 비싼지
27:30
Speaker A
정도는 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더군요 평소에 돈 좀 아꼈으며 저를 죽일 듯이 조던 남자 아니었나요 우리 엄마 아빠게 7만 원도 안 하던 아구찜 사 드렸다고 한마디 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요 혹시나 오해할까 봐 심에
27:56
Speaker A
말씀드리지만 저는 들게 키신 부모님께 이런 선물을 해 드리는게 나쁘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여유만 있다면 더 좋은 거 사 드리고 더 좋은 음식 드시게 하고 싶은게 자식의 마음이고 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빈정이 상한 건 남편의 그 이중적인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되고 왜
28:21
Speaker A
우리 부모님은 안 되나요 시어머니 입만 입이고 우리 부모님 입은 입도 아닌가요 호텔 뷔페 먹는 사람 따로 있고 아구집 먹는 사람 따로 있나요 이럴 거면 저도로 카득 감 많이 나왔다고 구박은 왜 했는지 참나 일요일 밤 시어머니를 터미널에 모셔다 드리고 돌아온 남편은 제가
28:46
Speaker A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했어요 옆집사는 할머니가 서울 아들네 집에 갔다가 호텔 뷔페 갔다 왔다고 하셨대 마가 그게 엄청 부러웠던 모양인지 몇 번이나 얘기하시더라고요 누가 뭐래 아니 서울 자주 오시는 것도 아니고 해서 큰맛 먹고 모시고 간 거야 응
29:12
Speaker A
알았으니까 다음에 우리 엄마 아빠 오면 나도 거기 모시고 갔다 올래 야 그게 말이 돼 왜 말이 안 되는데 엄마 백화점이랑 호텔 모시고 갔다 오느라 엄청나게 적자 3개월 할부 했으니까 다다음 달까지 허리 꽉 졸라매고 살아야 돼 그니까 왜 시어머니만 그렇게 좋은
29:36
Speaker A
거 입고 좋은 거 드셔야 돼 우리 엄마 아빠도 좋은 거 입고 먹을 줄 알아 아이 장인 장모님은 서울에 사시잖아요 gave 처박혀 살고 그걸 말이라고 해 우리 엄마 아빠 서울 살면 뭐해 그런 백화점 호텔 근처에도 못가 보고 사시는데 아무튼
29:59
Speaker A
다음에 나도 부모님 모시고 호텔 뷔페 다녀올 거니까 뭐라고 하지 마 그래야 공평한 거니까 남편에게 큰 소리는 뻥뻥 쳤지만 결국 전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손이 떨려서 그 큰 돈을 쓸 자신이 없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 맨날 남편한테 당하고 살았던 것
30:22
Speaker A
같아요 시간이 흘러 저는 논술 학원에서 일한지 2년이 다돼 가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헤아가 좀 커서 어린이 집에 늦게까지 맡길 수 있게 되며 파트타임이 아닌 정식 선생님이 됐어요 월급도 꽤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보잘 것 없는 수준이긴 했습니다 헤아는 갖고 싶은 것이 많은
30:47
Speaker A
아이였어요 어린이 집 친구가 예쁜 옷을 입고 오거나 공주 팔찌나 목걸이 같은 걸 하고 오면 자기도 사 달라고 때를 썼습니다 장난감이나 그림책 욕심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엄마로서 아이가 갖고 싶은 건 다 사주고 싶죠 하지만 헤아가 때를 쓸 때마다 엄하게 혼내면서 최소한의 것들만 사
31:13
Speaker A
줘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끼는데 지출이 점점 늘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런 와중에 저와 함께 논술 학원에서 일하다 퇴직한 선생님에게서 좀 솔깃한 얘기 들었습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수업하고 있는데 한 팀을네 명씩 리니까 돈이 제법 된다 난 지금 모든 타임 꽉 차서
31:40
Speaker A
학생 더 받을 수도 없어 사실 전 학부모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편이었거든요 아이들도 저를 좋아했고 일부러 제 수업을 받고 싶다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은 우리 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이니 우리 단지에서 시작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오래 고민하긴 했지만 저는
32:07
Speaker A
큰 결단을 내리고 학원을 그만뒀어요 그리고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이웃집의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작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학원에 다닐 때보다 버리가 더 줄어드니 남편은 티가나게 한숨을 내셨어요 하지만 그때쯤 저도 남편에게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상태라
32:35
Speaker A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죠 제가 이런 모험을 강행하는 건 오로지 우리 헤아를 위해서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서였어요 저는 그야말로 미친듯이 일했습니다 헤아를 재우고 나면 식탁에 앉아 늦게까지 공부를 했어요 수업 준비도 철저하게 했고요 그리고 자기전 한 시간씩 인터넷 홍보 아르바이트 일을 해야
33:05
Speaker A
했죠 이건 3년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것이었는데 그걸 모아 아빠의 환갑때 부모님께 해외 여행을 보내 드리는게 제 오랜 목표였습니다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준비해 온 이유는 하루에 한시간 일해봤자 만 원 정도밖에 벌지 못하기 때문이었어요 에 출근하던 시절 제 월급은 남편이 뻔히 알고 있으니
33:32
Speaker A
어떻게든 따로 경비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찾아낸 알바였다 어떻게 이런 걸 아빠 환급 선물로 내가 보내주는 거예요 두 분 다 미리 휴가 빼 놓으세요 엄마 아빠는 너무 의외였지을 지 못하셨어요 엄마는 너무 흥분해서 뺨이 빨갛게 상기 되더라고요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34:07
Speaker A
보니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안 그래도 애키우느라 힘들 텐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니 걱정 마 해외 여행 보내 드리고 싶어서 따로 알바 하나 했어 두 분은 그런 걱정 마시고 즐겁게 다녀 오기나 하세요 엄마 아마 아빠가 축제 분위기인 것과는 반대로 옆에서 듣고
34:31
Speaker A
있던 남편은 그야말로 똥씹은 표정이 됐습니다 아빠가 그런 남편의 손을 꽉 잡았습니다 아이 김서방 고마워 우리가 사위 잘 봐서 비행기 타고 해외 여행이라는 걸 다 해보네 아 아 뭘요 뭐 진작 보내드렸어요 하는데 너무 늦어서 죄송하죠 남편의 급에 손을 된 것도
34:59
Speaker A
아니고 우리 생활비로 축낸 것도 아니고 제가 따로 알바를 해서 경비를 모았는데도 저렇게 떨떠름이 하는 꼴이 우스웠다 열심히 일해서 엄마 환갑때도 또 좋은데 보내 드릴게 태국 말고 또 어디 가고 싶어 아유 해외 여행 한 번이면 됐지 두 번을 어떻게가 말도 안
35:23
Speaker A
돼 유럽은 너무 멀어서 휴가 내기 힘들 거고 중국 발리 경미 엄마가 그러는데 대만이 또 그렇게 좋다더라 맛있는 것도 많고 오케이 다음은 대만이다 우리가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워하는 사이 남편은 헤아를 안고 밖으로 나가 버리더라고요 그러더니 엄마 아빠가 돌아가신 후 남편은 대놓고 분통을
35:52
Speaker A
터뜨렸습니다 너 미쳤어 뭐가 미쳐 아 라 선물로 여행 보내드리는 건데 두 분 난생 처음 가보는 해외 여행이야 노인 애들이 해외 여행이 웬말이야 그냥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식사 나오면 됐지 넌 돈이 그렇게 썩어 아냐 내가 벌어서 내가 보내 드리는 거야 여보가 도대체 무슨
36:18
Speaker A
상관인데 네가 번 돈이니까 나는 상관 말아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좋아 그럼 앞으로 돈 관리 각자 알아서 해 생활비만 각출해서 생활비 통장에 넣고 남편이 저렇게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저는 학원을 그만두고 나선 그야말로 대학생 아르바이트하는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었고 그 사이 남편은
36:45
Speaker A
얼마 전 승진을 해서 연봉이 조금 옳은 상태였거든요 자기가 나보다 현저하게 많이 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각자 돈 관리를 하자고 나선 거였습니다 버리가 다른데 같은 액수에 돈을 내자고 하니 저로선 좀 억울한 일이었지만 굿말 없이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수입이
37:10
Speaker A
커졌을 때 제 마음대로 부모님 여행을 보내 드릴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지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서로 딴 주머니를 찾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장 눈앞이 캄캄한 건 어쩔 수없 없었어요 얼마 되지 않는 수입에서 생활비를 출하고 나니 남는 돈이 거의
37:36
Speaker A
없었거든요 저는 무더 위에 힘겹게 수업을 다니면서도 커피 한잔 사먹을 여유마저 없이 힘든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럴수록 저는 더 일을 갈고 열심히 일했어요 잠자는 시간마저 줄여가며 혼신의 노력으로 수업에 열중했습니다 다행이도 아름아름 입소문이 나서 조금씩이지만 학생이 늘어나더니 1년이 지났을 때는 저
38:05
Speaker A
역시 모든 타임이 꽉꽉 들어차는 믿지 못할 성과를 얻게 됐죠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줄을서 있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 더 이상 학생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네 피땀흘려 얻은 노력의 결과였죠 정말 뿌듯했고 제자신이 스 엄마 환갑때 또 해외 여행 보내드리는 건 시군중 먹기처럼 쉬워
38:35
Speaker A
보였어요 왜냐면 이젠 남편과 각자 수입 관리를 하기 때문에 남편은 제가 얼마나 버는지 알지 못했으니까요 제가 학원에서 매우 적은 보수를 받고 일을 해왔기 때문에 남편은 제가 정신없이 빠도 이렇게 큰 수입을 올릴 거라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생 드러난 사건이 하나
38:59
Speaker A
있었죠 시어머니가 빗길에 미끄러지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으셨어요 아예 걷지도 못하시고 혼자 생활하실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 되자 남편은 우리 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다 낳으실 때까지 우리 집에서 지내시는 방법밖에 없었고 저도 그동안 어머님을 모실 각오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의 말이 정말
39:29
Speaker A
가관이었습니다 여보 일 그만 둬야겠다 뭐라고 내가 제대로들은 거 맞아 뭘 그렇게 놀라는 척이야 지금 그거 밖에 다른 수가 있어 엄마 거동도 못하시는데 누가 밥 차려 들이고 누가 시켜 드려 또 병원도 모시고 다녀야 하잖아 네가 수고 좀 해 줘 넌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39:54
Speaker A
우스워 우스워서 이래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 는 거잖아 지금 간병인 써 그럼 되잖아 너 간병인 비용이 얼마나 하는지는 알고 하는 소리야 네가 버는 것보다 간병비가 훨씬 더 들어 아 그냥 네가 일 그만두고 집에서 간병하는게 훨씬 싸게 먹힌다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40:18
Speaker A
자리 잡기 위해서 얼마나 밤을 꼴딱꼴딱 새가며 노력하는지 다 봤잖아 어떻게 그걸 무시할 수가 있어 돈이 문제가 아니라니 지금은 돈이 문제지 앞으로 몇 달을 알아 누어 계실지도 모르는데 우린 그 간병비 절대 감당 못해 정말이지 손이 떨리고 입술이 떨릴만큼 화가났습니다 아무리 제가 아직까지
40:44
Speaker A
적게 번다고 알고 있다고 치더라도 아 이렇게 쉽게 일을 그만두라는 소리를 하다뇨 그것도 내 엄마가 아니라 자기 엄마의 간병을 위해서요 왜 우리야 자기 어머니는 자기 혼자 감당해야지 우리 생활비 들어가는 거 외에는 각자 관리하기로 했잖아 우리 그렇게 하기로 한 거
41:06
Speaker A
아니었어 야 진짜 너무 한 거 아니야 나 혼자 저 간병비를 어떻게 다해 먼저 그렇게 하자 그런 건 너잖아 이게 그거랑 같아 남편은 펄쩍펄쩍 뛰었지만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3년간 알바에서 모 제돈 으로 우리 엄마 아빠 여행 보내
41:29
Speaker A
주는 걸로 며칠을 들들 볶던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이젠 각자 부모님 챙기는 걸로 얘기 끝난 거 아닌가요 왜 이제 와서 갑자기 말이 달라지는 건지 참 너무 어이가 없죠 제가 일을 그만두면서 아지 자기 어머니를 모실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우습기 그이
41:52
Speaker A
없었어요 직장을 그만두려면 자기가 그만두는게 맞죠 아직 지금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저렇게 치사하게 나오지만 않았어도 저는 시어머니 간병비 부담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죠 어쩌겠어요 남편 스스로 자초한 일인 걸 결국 집으로 간병인을 부르는
42:20
Speaker A
수밖에 없었고 제가 간병비를 한 푼도 내지 않자 남편은 저를 쥐잡듯이 잡기 시작했습니다 기어이 시어머니 나서서 저를 나물 하셨어요 일 도대체 언제 그만둘 건데 넌 어떻게 배워 먹었길래 며느리가 부무 알길 개떡 같지 아니 어머님 무슨 말씀하셔도 전 일 그만 못 둬요 해야 아빠 직장이
42:49
Speaker A
중요한만큼 제 일도 중요하게 생각해 주세요 애 아빠는 돈을 많이 벌어 오잖아 넌 학생들 아 는 수준이라며 그럴 바엔 집에 들어앉아서 집안일 하는게 100배 낫지 않겠어 제가 이런 수모를 겪으면서까지 제 수입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간병비를 지불할 생각이 없어서였다 하면 포기나 하지 제
43:19
Speaker A
통장이 찍히는 액수를 알게 되면 어떻게든 악착같이 뜯어갈 사람들이니까요 저는이 창 은 어머니와 아들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해 버렸어요 저더러 일을 그만두라고 밤낮으로 상화를 하는 탓에 다툼은 끊이지 않았고 저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이기적이었고 저를 무시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43:48
Speaker A
계속 참았던 이유는 우리 헤야 때문이었죠 자상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 많이 받으며 잘한 저에게 있어서 제 딸을 아빠 없이 키운다는 생각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거든요 그리고 엄마 아빠게 딸이 이혼하는 걸 지켜봐야 하는 고통도 안겨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남편과 전쟁을 겪으며 이미
44:13
Speaker A
감정적으로는 갈라섰다 해도 이혼만은 어떻게든 막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이었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요 한창 수업 중이었을 때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어요 갑자기 헤아가 열이 나고 기침이 심해졌다고 당장 병원에 데려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어요 위급 상황임을 감지했기 이어져 있는 수업을 이렇게
44:44
Speaker A
갑작스레 취소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저는 남편에게 sos 쳤습니다가 많이 아파서 지금 병원에 데려가야 한 내고 올 수 있어 아 당연히 못 가지 너 어차피 우리 동네 있잖아 네가 데리고 가면 되지 왜 나한테까지 전화해서 이래 수업이 줄줄이 잡혀 있어서 그래
45:09
Speaker A
단 한 시간도 짬이 안 나 아 그러게 극가 수업 진작에 좀 그만두라고 했잖아 그렇게 백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뚝 끊어 버린 남편은 끝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제가 수업을 다 미루고 헤아를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헤아는 생각보다 크게 아팠고
45:33
Speaker A
결국 이번까지 해야 했습니다 저는 생활비를 똑같이 내고 있는 입장에서 제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어머니 간병도 떠맡기 하고 아이의 케어도 무조건 내 몫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헤아를 병원에 입원 시키던 그날 전 처음으로 이혼을 결심했어요 그리고 천천히 혼자살
46:02
Speaker A
준비를 하던 때 남편이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됩니다 하루 아침에 백수가 돼 버린 거죠 이렇게 말하면 제가 너무 나쁜 사람 같지만 전 속으론 조금은 고소했어요 제가 회사에 사표를 쓰고 나니 잠시 일을 쉬고 있을 때 남편이 얼마나 저를 구박했었는데 지금은 생활비를 똑같이 출하는
46:29
Speaker A
상황에서 백수가 됐으니 남편은 더더욱 곤란할 터였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노니까 어머님 간병비 아끼게 되는 건 좋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생활비는 면제해 줄게 너는 지금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 나 구직 활동해야 하니까 엄마 간병인은 계속 써야 할 것 같아 그동안엔 네가 엄마 간병비 좀 부담해
46:56
Speaker A
줘야겠어 싫어 내가 왜 너 진짜 이렇게 치사하게 나올래 며느리 자식 아니야 며느리가 자식이면 사위도 자식인데 넌 우리 엄마 아빠한테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 안 나 그건 여행이었고 아 지금 우리 엄마는 아파서 꼼짝도 못 하잖아 근데도 모른 척 하겠다고 세상에 너 같은 며느리가
47:22
Speaker A
어디냐 도대체 그래서 말인데 나 이제 며느리 안 하려고네 마누라 노릇도 안 하고 우리 엄마 아빠 딸 해야 엄마로만 살 거야 뭐 뭐 뭐야 뭐 지금 이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남편은 제가 뻥카도 날리는 줄 알았던지 피식 웃으며 콧방귀를 꼈습니다 아무리 세상 물정 몰라도
47:49
Speaker A
그렇지 이혼도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야 너네 앞가림도 못 하면서 어떻게 혼자 산다고 큰 소리를 쳐 지금 앞가림 못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넌 직장도 없고 헤어 키울 능력도 안 되니까 친권은 내가 가질게 넌 너네 엄마 간병이 하면서
48:10
Speaker A
살아 그러는 넌 친권 가질 능력이 되고 아무리 나한테 양육비 뜯어 낸다고 해도 넌 그렇게 알바해 가지고는 애 못 키워 과연 그럴까 이혼을 결심한 이상 저는 더 무서울게 없었죠 바로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열어 최근에 제 수입을 보여줬습니다 남편은 말 그대로
48:34
Speaker A
얼어붙어 버렸어요 아마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제가 이렇게 많이 벌고 있을 줄은 야 너 노노 봤지 그러니까 나랑 해야 걱정은 접어두고 너랑 너희 어머니 먹고 살 걱정이나 해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이혼의 과정은 험난했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가 찰가
49:03
Speaker A
머리처럼 들러붙는 바람에 떼어내느라 엄청 고생하기도 했죠 나중엔 헤아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소용 없는 일이었어요 남편은 그때까지도 계속 직장을 구하지 못한 백수 상태였거든요 아파트 전세를 빼서 재산분할을 하고 나니 남편과 시어머니는 갈 데가 없어졌 하는 수없이 임시방편으로 시어머니 집이 있는 시골로 내려가야
49:35
Speaker A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남편도 취직해서 다시 서울에 올라와 살고 있지만요 저는 엄마 아빠가 사시던 집에 전세금과 제 돈을 모아 살던 동네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지금은 우리 내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아파트 상가에 작게나마 학원도 리고 님도 고용했습니다 저희 학원은 여전히 잘되고 있고 부모님은 벌써 대만
50:03
Speaker A
여행도 다녀오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그건 이혼일 거예요 헤아가 아빠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게 여전히 마음에 걸리지만 부모님과 제가 아빠 목까지 더더욱 사랑해 주며 키우려고 합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오늘처럼 강도 오기도 하면서 우린 제법 행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서
50:35
Speaker A
좋은 딸 좋은 엄마가 되고자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른 후반의 여성입니다 누구나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들 할 겁니다 저 역시도 당연히 행복하게 살고 싶었죠 그런데 저는 태어나자마자 행복해지기 어려운 처지가 돼
51:02
Speaker A
있었어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도 성인이 되고 나서도 끝없이 이루고 싶은 행복이 있었죠 대단한 행복을 바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평범하다 못해 너무나도 평범한 행복이었죠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는 제 인생은 보 사람들이 태어나자마자가 수 있는 행복도 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 모든게
51:32
Speaker A
우연히 벌어진 일로서 지금의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네요 평생 바라던 행복을 말이죠 제 이야기가 시리에 빠져 있거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구불구불한 제 인생 오늘 이곳에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희망을 잃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부모 얼굴도 모른 채로
52:01
Speaker A
버려져서 보유원에서 자랐던 저는 가족이라 할 사람 하나 없는 천의 고아였고 자라 그곳에서 만난 형제 자매 같은 친구들과 부모님 노릇 대신해 주는 선생님들이 계셔 다름 행복하게 자랐다고 생각하지만 날 때부터 부모님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던 저는 평생 가족을 그리워했어 그러다 성인이 되 보건을 나와 홀로
52:31
Speaker A
독립을 한 후로는 그런 그리움이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혼자 살기 시작한 뒤로는 그런 생각을 할 결도 없었습니다 남들처럼 부모라는 울타리도 없고 도움받을 가족도 없던 탓에 혼자 먹고 살기 위해 제 앞가림 하기만 바빴으니까 그렇게 저는 어린나이부터 이런저런 아르바이트 가리지 않으며
52:59
Speaker A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야 했습니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연애도 취미도 없이 살았죠 그때 저는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자꾸만 제 주위를 맴도는 남자를 만나게 됐어요 제가 얼굴을 기억할만큼 영화관을 자주 찾으시기에 영화를 무척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보니 일부러 저를
53:28
Speaker A
쫓아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일하는 시간마다 일부러 우연을 가장에 나타나다 보니 같이 일하는 동료들까지도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었거든요 선해야 그때 그 남자 또 왔다 아무리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도 너무 자주 오지 않아 거기다 어떻게 네가 있는 시간마다 이렇게 딱딱
53:53
Speaker A
찾아오 아무래도 그 남자 선에 너한테 관심 있는 거 맞는 것 같아 아닐 거야 내가 뭐라고 나를 좋아해 그냥 우연히 겹치는 거겠지 아니라니까 저번에는 표도 없는데 굳이 와선 멀리서 한참네 얼굴만 보다 갔잖아 그리고 굳이 매번 너 있는 곳에서만 발권하고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54:19
Speaker A
너한테만 티켓 끊고 너만 쫓아다니는 거 보면 뻔하지 뭐 저렇게까지 내색 하는데 모르는 네가 더 이상하다 하지만 바쁘게 사느라 그때까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본 저는 설마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을지 반심 반이 했죠 그러다 그 사람이 어느 날
54:40
Speaker A
고백을 해오며 그제서야 믿을 수 있었죠 이성의 관심이 낯설었던 저는 강훈 씨의 고백을 받고 무척 설레게 됐습니다 늘 사람정리 그리웠던 저는 저를 좋다고 하는 그 사람의 마음에 거절할 수가 없었고 그렇게 저희는 연인이 돼 연애를 시작하게 됐네요 저에게는 첫 연애다 보니
55:05
Speaker A
누군가와 비교를 할 순 없었지만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강훈 씨는 제게 무척이나 잘해줬어요 태어나서 그렇게나 관심받고 사랑받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저희들은 큰 다툼 한번 없이 오랫동안 연애를 이어가게 됐고 만나다 보니 점점 더 깊어진 마음에
55:30
Speaker A
결국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고아인 저는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강훈 씨 어머니를 찾아뵙게 됐지만 역시나 어머니 고아인 저를 반대하셨어요 저도 제 분수를 알았으니 쉽게 허락받지 못할 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반대를 겪고 보니 무척 힘들더라고요 그럼에도 강훈 씨는 저를
55:57
Speaker A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열심히 어머니를 설득했고 강훈 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던 어머님께서는 결국 맞이 못해 저희들의 결혼을 허락하시고 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신신 당부 하셨죠 내가 너 마음에 들어서 결혼 허락하는게 아니라는 건 너도 잘 알겠지 그러니까 앞으로 나 더 실망시킬 생각은 하지
56:23
Speaker A
마라 가진 것 없고 배운 바 없는 너한테 크게 기대하는 것도 딱히 없지만 귀한 내 아들 데려가는만큼네 할리는 잘하라는 거야 며느리한테 다른 거 바라는 거 없다 그저네 남편 내조 잘하고 우리 아들 닮은 손자만 잘 나다오 네가 아무리 모자라더라도 그
56:44
Speaker A
정도 할 수 있겠지 내 말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었으면 앞으로 눈치껏 잘하길 바란다 어머니께서는 모자란 많은 지 않으신다며 남편 살이 챙기고 자식 나 잘 기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반대하시던 결혼을 허락해 주신 것만으로도 기뻤던 저는 그런 말을 듣고도 기분나쁜 기색
57:11
Speaker A
한번 없이 그저 감사하다며 어머니 시키시는 대로 잘하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저야말로 제 가정을 꾸려 자식 키우며 알콩달콩 지내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제가 아이를고 편을 챙기는 건 당연하다 생각했거든요 거기다 어머님에게 자식이 남편밖에 없어 손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어쩐 일인지 결혼한
57:41
Speaker A
후로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도 저희 부부에게 아이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진 것은 건강한 몸 뿐이었고 별다른 문제도 없었기에 당연히 자연 임신이 될 거라 생각했던 저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저보다 더 제 임신 소식을 기다리시며 걱정하시던 시어머니께서는 결국 저를 데리고
58:06
Speaker A
산부인과로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가 브림이 아는 사실을 듣게 됐고 그때부터 제 결혼 생활이 지옥이 되기 시작했죠 누구보다 아이를 바라셨던 시어머니는 실망이 크셨던만큼 저를 죽일 듯 괴롭히 이 폐음 망덕한 년 너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다 알고도
58:33
Speaker A
우리 아들이랑 결혼하겠다고 거짓말한 거 아니야 너 네가 브림이 아는 거 정말 몰랐어 뭐 몰랐어요 어머님 진짜예요 잘못했습니다 아이고 세상에 어떻게 된게 너라내는 뭐 하나 제대로 되먹은게 없냐 못 배운 거야 맑기만 알아먹고 순종적이지 하면 된다고 치고 애미애비 없는 거야 부모 잘못 만난 탓이라
58:59
Speaker A
이해해 보려고 했더니 근데 이젠 하다하다 불임이라고 네가 애돈 못 나을 줄 알았으면 내가 널 왜 결혼시켰다 같아 우리 집한테 끊어 놓겠다는 너를 내가 왜 며느리로 삼아 이쯤 되면 네가 작정하고 내 뒤통수 친 구 아닌가 싶다 애도 못나는 너를 어찌 데리고 살아 내가
59:21
Speaker A
미쳐 증말 원래도 저를 못 마땅히 하셨던 시어머니는 아이도 낳지 못하는 저를 더욱 끔찍하게 생각하셨고 그 후로 저는 매일 당연하다는 듯 어머니의 폭언과 괴롭힘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몸살난 몸으로 시댁에 불려가 일을 하면서도 저는 고아인 주제에 불임이라는 죄로 군소리 한번 할 수
59:46
Speaker A
없었고 시어머니가 시키시는 일이라면 죄값을 치르는 듯 무조건적으로 해야만 했어요 그렇게 시어머니의 괴롭힘에 힘들 지쳐가던 저는 남편에게도 위로를 받고 싶었지만 언젠가부터 믿었던 남편마저 저와 대면대면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늘 제게 다정했던 남편이 그렇게 변한 것이 서운하고 속상했던 저는 참다참다 남편에게 물을 수밖에
60:18
Speaker A
없었습니다 여보 당신 요즘 나한테 뭐 화난 거 있어 내가 뭐 잘못했어 나한테 할말 있으면 그냥 해 줘 어떻게 하필이면 당신이 부림인슈보드 아이가 있어야 하고 애가 없을 거면 평생 연애만 하지 뭐하러 어렵고 귀찮게 결혼을 하겠어 안 그래 그래서 지금 나랑은 더 이상
60:54
Speaker A
결혼생활 유지할 수 없다는 거야 이대로 계속 아이 없다면 우리 관계도 더 나아질 수 없다는 거지 그럼 이혼이라도 하자는 말이야 그게 차라리 아이 없이 평생 서로 상처 주면 사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어 남편은 결혼 생활에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고
61:17
Speaker A
그 속에는 대를 꼭이어야 한다던 시어머니의 입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누구보다 저를 사랑한다 했던 편이었기에 변한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결국 제 결함이 제타로 벌어진 일이었으니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결국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됐죠 다행히 이혼은 소송까지 가지
61:47
Speaker A
않고 한 달 만에 합의 이혼으로 조용히 끝이났지만 그 후 저는 다시는 누구를 만날 생각도 없이 혼 생각마 다시 누군가를 만나봤자 결국 제 배경이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에 차라리 마음편히 혼자 지내는게 낫겠다 생각했어요 행복한 가정을 꾸려 안정을 찾고 싶었던 제 결혼 생활은 그렇게
62:14
Speaker A
안좋은 끝을 맺었지만 이렇게 된 삶 혼자서라도 재밌게 살아보려했습니다 그러다 마에 저는 다인을 좋은 소식을 듣게 됐어요 이렇게 빨리 새출발을 할 줄 몰랐기에 조금 씁쓸했지만 이미 서로 끝난 관계였기에 저도 남편의 행복을 바랄 수밖에 없었죠 그 후 전남편에 대한 소식은
62:41
Speaker A
혹시라도 듣지 않으려고 하고 궁금해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이후 외롭긴 하지만 자유로운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저는 어느 날 전남편의 이혼 소식을 접하게 됐어요 일부러 듣지 않으려고 해도 그런 소식은 어떻게든 알게 되더라고요 저와 이혼을 하고 금방 재혼하기 이번엔 잘 살길 빌어 주려
63:07
Speaker A
했더니 전남편이 또다시 이혼하게 됐다는 소식에 저는 왠지 씁쓸해졌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이렇게 된 것이 우리가 서로를 만나 각자의 인생이 꼬여 버리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후회도 됐거든요 그래서 전남편의 소식에 괜히 제 마음 역시 좋지 않았죠 하지만 그 사람의 비극은
63:33
Speaker A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제가 전남편의 이혼 소식을 듣고 2년쯤 후에 전남편의 어머니께서 연락이 오셔서 그 사람이 죽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뇌동 맹유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떠나 버렸다는 거죠 잘 살길 바랬던 전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그 전화를 받은 저는 고민할 수밖에
63:59
Speaker A
없었습니다 이미 헤어진 사이에 시어머니와 좋은 사이도 아니었던 제가 전남편의 장례식장에 가는게 맞는가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를 그렇게 싫어하셨던 시어머니께서 굳이 연락을 하신 걸 보면 어머니도 제가 찾아와 주시길 바라시는게 아닌가 생각했고 그래서 저는 한때 사랑했던 전남편의 장례식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전남편의 장례식장을 찾은 저는 다른
64:30
Speaker A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모른채 하며 명복을 빌어 줬고 아들을 잃고 힘들어하시던 어머님께 위로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곧장 장례식을 떠나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밖으로 나가고 있던 저를 붙잡곤 할 말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무슨 말인가 했는데 장래를 치르고 정리를 할 동안만 남편의 아들을 잠시 봐달라는 말씀을
64:55
Speaker A
하셨 어머님 무슨 일이시오 내가 너한테 이런 부탁해서 안 된다는 걸 알지만 너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나도 경황이 없어서 너 이외에 부탁할 곳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구나 다름이 아니라 강훈이 아들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 지금 우리 손주를 보살펴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미안한데 우리 손주 좀 키워
65:28
Speaker A
있네 키우다니 잠시만 보살펴 달라는 말씀이신 거죠 아 그래 네가 오해할 수도 있었겠구나 내 말이 그 말이다 그 강원이가 너무 갑자기 가는 바람에 장례 치르고 난 뒤에도 이것저것 뒷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그동안 우리 손주 정우를 봐줄
65:49
Speaker A
수 있겠어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이런 부탁해서 그런 나랑 너 사이에 있었던 일은 덮어두고 부탁 들어 주면 안 될까 너 일하는데 문제 없을거다 낮에 맡기는 어린이 집이 있거든 그리고 우리 손주 보살피는 동안 드는 돈은 내가 전부 부담하 아 수고비는 당연히
66:13
Speaker A
죽고 남편과 어머님의 사정을 알고 있었던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탁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을 늦은 나이 낳으셨던 어머님이 주변 친척분들 모두 연 가 많으신 편이었으나 문젠 저와 남편이 또 저와 어머님이 좋게 헤어지지 않았다는 거였죠 그래서 어머님의 부탁이 난감하고 껄끄러웠지만 결국 제가
66:40
Speaker A
전남편의 아들을 잠시 보살펴 주기로 했습니다 아직 너무 어린아이가 걱정이 됐거든요 그래서 시어머니와 약속한 2주 동안만 정우를 보살피게 됐죠 겨우 2주 간이었다 아이를 돌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또 제가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으니 더욱더 힘들었죠 아이를 보기엔 너무 부족한
67:17
Speaker A
손길이었다 주는 날이 됐습니다 그런데 약속한 날에 며칠 전부터 어머님께 연락이 되 요 혹시 휴대폰을 잃어버려 내 연락마저 없어진 건가 싶었던 저는 아주 오랜만에 시댁으로 찾아가게 됐죠 그런데 황당하게도 시기였던 집에서 다른 사람이 나왔어요 자신이 그 집의 주인이라며 나온 아주머니께서는 얼마 전 이사를
67:46
Speaker A
왔다고 하시며 시어머니께 집을 샀다고 했습니다 제게 손주를 맡기고 어머님께서 사라지다니 이게 무일 싶죠 그때부터 전남편의 주변 지인들과 시댁 친인척 분들에게 수소문 하면서 어머님을 찾게 됐습니다 쉽진 않았죠 호연이 사라진 어머님의 소식을 얻는 것도 힘든 상황에 돌봐야 할 어린 아이도
68:12
Speaker A
있었으니 시간이 배로 걸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가며 겨우 시어머니가 지내고 있다는 집주소를 구하게 됐습니다 이미 시어머니와 약속한 는 훌쩍 지나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고 집으로 찾아가 시어머니께 사라진 이유에 대해 묻게 됐죠 그런데 제가 묻는 말엔 제대로
68:36
Speaker A
된 대답을 하지 않고 횡설수설 하던 시어머니는 계속해서 저에게 같이 온 사람이 없냐고 확인을 한 뒤에 엉뚱한 말을 꺼내셨다 생각이 없냐는 말씀이셨어요 제가 묻는 말에 대답해 주세요 왜 그러신 거예요 그리고 이제 정우 어떻게 하실 거고요 내일 당장이라도 제가 여기로
69:04
Speaker A
정우 데리고 오면 되는 거예요 아이 그게 너 혹시 정우 입양할 생각은 없니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설마 전화번호 바꾸시고 이사까지 하신 이유가 정우 때문이에요 정우 떼어 놓으시고요 아 이렇게 된 마당에 솔직히 말하마 나 청우 길를 여력이 되지 않는다 청우 걔가 내 손자라고
69:31
Speaker A
하지만 우리 아들 이혼 시킨 여자아이 자식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애정이 가지도 않고 늙은 나보단 네가 아이 엄마로서 나을거다 그리고 너도 혼자 외롭게 자라 와서 가족을 원했잖아 그러니까 너희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정오를네 아들을 키울 수
69:53
Speaker A
있게 정식으로 입양 보내마 그러니 네가 아주 대려가 키우면 안 될까 어떤 이유에서 시모가 그런 말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한들 아이가 물건도 아닌데 애정이 없다며 저에게 데려가라 말을 하는 시모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또 화도 났죠 제가 몇 번이나 시모의 생각을
70:18
Speaker A
바꿔 보려고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을 알려주고 설득도 시켜봤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무조건 자신은 아이를 포기할 거라며 입양에 가라는 말만 했죠 나중엔 저에게 협박을 하는 것처럼 아이를 데려가지 않으면 자신은 보육원에 아이를 맡길 거라는 말을 했습니다 안 그래도 아이를 물건 취급하는 시오에게 화가 난 상황에
70:44
Speaker A
보유권 이야기까지 나오자 제가 흥분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정우를 입양하다 시에게 화를 냈죠 그리고 방금 입양권 대한 약속을 지키라는 말을 남기고 시모의 집을 나왔습니다 물론 화가 났다고 책임지지 않을 말을 아무렇게나 말한 건 아니었어요 아주 잠깐이었지만 정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정이 많이
71:13
Speaker A
들었거든요 그래서 정우를 입양하다 말을 한 걸 후회한 적은 없었죠 고민은 했지만요 정우 이에 대한 고민은 아니었어요 제가 정우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죠 그런데 제가 정우를 입양하는 것 이외에 딱히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 제가 정우를 데려가지 않으면 시모는 정우를 보육원에
71:39
Speaker A
보낸다고 했으니까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정말 정우에게 좋은 엄마가 돼주고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법적인 절차를 걸쳐 정우를 제 아이로 입양하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제가 체감 하기론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예상치 못하게 벌어진 일이었으니까요 때문에 저 역시
72:07
Speaker A
엄마로서의 자격을 갖추기에 너무 부족한 시간이었죠 비록 내 배로 낳은 아들은 아니었지만 내 모든 걸 받쳐 어떤 아이들보다 정우를 잘 키우고 싶었어요 더욱이 제가 고화로 자랐기 때문에 아이에 은 힘든 일 하나 겪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든든한 바람막이가 돼 주고
72:33
Speaker A
싶었죠 하지만 부모에게 보살핌을 받아본 적도 사랑을 받아본 적도 없는 저로서는 알아가야 하는게 너무 많았습니다 엄마로서 해야 하는 것들을 가르쳐 줄 사람도 없었으니 책으로 배우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공부해야 됐죠 그렇게 해도 많이 모자랐을 거예요 보통의 엄마들에 비하면 말이죠 그래도 제 나름대로 아이가
73:01
Speaker A
불편하지 않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해 키웠고 주변 사람들은 그런 저의 노력을 인정해 주며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줬죠 그렇게 저는 정우를 완전히 제 아이로 열심히 키워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와 정우가 살고 있던 집으로 누군가가 찾아오게 되며 저와 정우의 인생이
73:24
Speaker A
달라지게 됐어요 삶이 바뀌게 된 그날은 아주 평범한 주말이었습니다 햇살도 좋았고 열어 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아주 평화로운 주말의 낮 시간이었죠 정우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방 안에서 낮잠을 자는 중이었고 저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즐기며 tvl 보고 있던
73:51
Speaker A
중이었어요 그때 누군가 저희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집은 현관 앞을 비추는 월패드가 없는 구축 아파트여서 현관문에 있는 외시경 통해 밖을 봐야 했습니다 인터폰으로 확인을 해 볼 수도 있었지만 주말이면 전도 또는 판촉을 하는 분들이 자주 오셔서 말이
74:14
Speaker A
길어질까 싶어 외시 경으로 확인을 한 후 사람이 없는 척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날 역시 외시 경으로 바깥을 확인하게 됐죠 밖을 확인해 보니 아주 깔끔하게 차려입으신 노부부 두 분이 저희 집 현관문 앞에 서서 문 안쪽에 대답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나이대를 보아하니 판촉을
74:39
Speaker A
하는 분들은 아닌 것 같았고 전도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기엔 두 분의 양손이 너무 가벼웠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두 분의 표정이 다급하고 간절해 보이는 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가 싶었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현관문은 열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일로 찾아오셨고 여쭤보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도 못한
75:08
Speaker A
대답이 노부부 입에서 들려왔어요 두 분이 제 이름을 말씀하신 거죠 무슨 일로 오셨죠 저희가 뭘 좀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요 혹시 여기 최씨 있는게 맞나요네 최선혜 씨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죠 혹시 최선의 씨인가요 별거 아니고 잠깐만 확인만 하면 되는 겁니다 아주 잠깐이면
75:40
Speaker A
되니까이 문 좀 열어 주시겠어요 저는 분명 처음 보는 얼굴들인데 저에게 확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니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그러다 번뜩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겁니다 제가 고화 출신이다 보니까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 같이 허황된 상상을 홀로 했었어요 제 가족과 만나는 상상을
76:06
Speaker A
말이죠 tv's 기적적으로 가족을 찾았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영 허황된 상상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에게도 언젠간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상상이 오늘일 수도 있겠다라는 아주 작은 기대를 품 문을 조심스럽게 열게 됐죠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제가 기대한 상상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76:35
Speaker A
됐습니다 문을 열기 전까지만 해도 조심스럽게 또 상냥하게 말씀하시던 노부부께서 태도를 180도 바꿔 화를 내며 저희 집안으로 밀고 들어오려고 했거든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제가 최선인데 그쪽이 최선혜 씨 당신이 최선해 맞다는 말이지 여보 얼른 들어와요 왜 이러세요 누구신데 이러시는 거예요 들어오지 마세요
77:04
Speaker A
들어오시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신고 그래 신고해 봐라이 도둑년 아 누가 누굴 신고해 아무리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해도 그렇지 최지은 년이 어디 경찰을 부른다고 해 현관문을 살짝 연 사이로 제가 두 분이 찾고 있는 최선해 아고 대답을 하자 할머니께서 제차 확인하시며 옆에 있던
77:29
Speaker A
할아버지에게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 순간 살짝 열려 있던 현관문이 활짝 열리며 두 분이 저를 밀고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두 분을 집안으로 들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고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제 멱살을 잡고선 저보고 도둑 년이다 죄를 지은
77:53
Speaker A
사람이다 욕을 하시더라고요 평생 피해를 받으면 받았지 단 한 번도 남편에게 피해 준 적이 없던 저에게 말이죠 남의 집을 찾아와 집주인 의사와 상관없이 무단으로 침입해 멀쩡한 사람을 도둑년 몰아가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두 분은 저에게 더 황당한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자신들 손주를 내놓으라고
78:19
Speaker A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에게 두 노부부가 도둑년이 한 이유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제가 자신들의 손주를 훔쳐 갔다는 거였어요 도둑년이 지금 누가 누구 보고 도둑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들이 도둑이죠 도대체 뭘 착각하고 계시는지 몰라도 저 지금까지 도둑이라고 의심받을 만한 행동 단 한 번도 한
78:45
Speaker A
적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손 놓으시고 당장 내 집에서 나가세요 그만들 하시라고요 무슨소리야 여기 사진 보니까 우리 손주가 여기 있는게 확실한 것 같은데 우리 다 알고 왔어 이옥자 연이랑 니년이 짜고 우리 손주 빼돌린 거 다 알고 왔다고 니년이 이옥자 년한테 뭘 받고
79:10
Speaker A
도와주는지 모르겠지만 뭘 받았던간에 감히 우리 손자를 훔쳐서 도망가 숨어 우리가 못 쳐줄 줄 알았어 꽁꽁 숨어 있으면 우리가 손주 못 찾겠다고 포기할 줄 알았냐고 우리 정우 어디 있어 정우 어디에다가 숨겨 놨냐고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아 뭘 숨기고 무슨 도망을
79:37
Speaker A
쳐요 저 시어머니 되는 분께 받은 거 하나 없고요 정우도 정식으로 입양해 데리고 온 거예요 법적인 절차 다 밟고 합법적으로 정우 데리고 왔다고요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우리 정우 찾으시는데 도대체 두분 누구시길래 우리를 또 이자라 예전 제 시어머니 말씀하시는 거예요 인연이 다 알면서
80:02
Speaker A
끝까지 모른 척하네 우리가 누구긴 누구야 정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되는 사람이지 노부부 두 분이 정우의 외할머니 외 할아버지라는 걸 알게 되자 상황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이 보통의 외조 부모라면 손주를 입양에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 도둑으로 몰아가지 을요 무슨 오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80:29
Speaker A
시모와 관련돼 있는 건 확실해 보였습니다 저부터 진정하고 노부부와 대화로 풀어봐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잠시만요 지금 제가 모르고 있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서로 진정하고 대화로 풀어보죠 저 맹세코 두 분 피해서 도망친 적 없고요 우리 정우 숨겨서 키우려고 한 적도
80:54
Speaker A
없어요 부모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제 전남편 장례 치를 때부터 찾아오신 적이 없어서 남편쪽 지방과 완전히 연을 끊었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지금 경찰 부르면 두 분만 분리해주세요 두 분이 무단으로 저희 집 침입 하셨고 제가 법적으로 정우 보호자 때문에 뭘 바라고 집안으로 들어오신
81:16
Speaker A
건지 모르겠지만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거라고요 저 정우 데리고 도망 안치니까 무 일지 말 좀 해주세요 두 분께서는 제가 하는 말을 듣곤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시며 제 말을 믿어도 될지 고심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정우 외할아버지께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잡고 있던 손을
81:43
Speaker A
놓으셨고 전 두 분께 정우가 낮잠을 자고 있다 말씀드렸고 식탁으로 데려가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힐 차를 드리고 두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제가 아예 모르고 있던 그 내용들을 말이죠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왜 저를 시모와 한패로 생각했고 정우를 숨겼다고 생각하셨는지 알 수
82:07
Speaker A
있었어요 전남편이 한 약속을 시모가 깨버리고 독단적으로 저에게 정우를 맡긴 상황이었으니까요이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해서 전남편과 정우의 친모가 이혼하게 된 때부터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정우의 친모가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된 원인은 남편과 심모 두 사람 모두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시몬은 저와 이혼한 남편이
82:38
Speaker A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가정을 꾸려 안정이 되길 바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 다니던 교회 안에서 마음에 두고 있던 여성을 남편에게 소개시켜줬고 결혼을 재촉했다고 했죠 그 여성이 바로 정우의 남편은 순순히 시모가 소개시켜 준 정우의 친모와 만남을 가졌고 그러다 정우 엄마가 임신을 하는 바람에
83:04
Speaker A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성급하게 결혼을 한 탓인지 남편과 정우 친모의 성격이 잘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잦았다고 했죠 정우를 낳기도 전에 부부 사이는 이미 냉랭해진 뒤였고 남편은 정우 친모와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83:29
Speaker A
합니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자신의 상상과 달리 아들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 같지 않자 시모가 정우 엄마에게 고된 시집살이를 시켰다고 해요 저 역시 시오에게 시집 사례를 당해 봐서 그런지 정우 엄마가 그 시간 동안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 것
83:51
Speaker A
같았습니다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이를 아직 출산도 하기도 전인데 벌써 남편과는 사이가 좋지 않고 또 시오에게 고된 시집 사리를 당하며 매일같이 시달리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정호의 친모는 큰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혼하기로 선택한 거죠 원래 계획대로라면 정우 친모는
84:20
Speaker A
정우를 출산하기 전에 남편과 합의 이혼을 하려고 했는데 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해요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의 아들을 또다시 이혼 나무로 만든다며 심한 마음에 합의 이혼은 안 된다고 아들에게 말을 한 거죠 그로 인해 합의 이혼에 이르지
84:42
Speaker A
못했고 결국 정우를 출산하고 난 뒤에야 이혼 소송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몬은 끝까지 이혼을 하는 정우 친모에게 앙심을 품었는지 다른 건 몰라도 절대 정우만 빼앗길 수 없다는 태도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우 친모가 이혼 소송을 하기 전에 시모가
85:07
Speaker A
아들을 꼬득여 먼저 이혼 소송을 걸었고 이혼의 사유가 정우 친모에게 있다고 한 거죠 그러면서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정우 친모의 부족한 경제적인 사전과 이혼 사유를 내세웠다고 해요 결국 그 점이 인정돼 남편이 정우의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가져오게 됐고 정우 엄마는 그 상황이 억울하고
85:34
Speaker A
답답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주 희박하기 하지만 친권과 양육권 변경에 대한 소송을 추후에 할 수 있었고 면접 교권으로 인해 정우를 가끔씩 보고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시모가 정 엄마에게 가진 원은 보다 더 컸었는지 법적으로도 반드시 지켜줘야 하는 정우와 정우 엄마 간의 만남을 못하게
86:01
Speaker A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우 엄마가 정우를 데려가 돌려주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아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던 거죠 정말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남편 역시도 정우 친모에게 가진 불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우 엄마는 이혼 이후 정우를 만날가 없 고합니다 그렇다고 자식을 포기하는 엄마가
86:30
Speaker A
어디겠어요 정우 엄마는 어떻게든 정우와 만나기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당시 정우가 있던 시댁으로 찾아가 아이를 보여 달라고 묵묵부답이다 시오에게 부탁했다고 하죠 정우 엄마가 세상을 떠나게 된 것도 아들 정우를 만나기 위해 시댁으로 향하던 도중이었다 해요 주말이라면 시모나 남편이 잠깐이라도 정우를 데리고 나오지
86:56
Speaker A
않을까 싶어서 아침 일찍 시댁으로 향하던 정우 엄마가 차사고를 당하게 됐던 거죠 정우 엄마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남편과 시오에게 있다고 볼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순 없었을 거예요 그러면 최소한 정우 엄마의 장례식이라고 참석을 해야 됐고 마지막
87:19
Speaker A
가는 길 정우의 얼굴이라도 보여줬어야 했을 텐데 두 사람은 정우 친모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정우의 외조 부모님께서는 그 비극적인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팠고 시모와 남편 탓을 하고 싶었지만 법적으로 어떤 죄를 물을 수도 없는 상황에 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87:43
Speaker A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정우 친모가 세상을 떠나게 된지 최 1년이 되지 않아서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병에 걸려 언제 모르는 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정우 친모에게 저지른 잘못을 후회하고 반한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했죠 그리고 자신이 갑자기 잘못됐을 때를 대비해 정우를 맡겨도 되겠냐는
88:09
Speaker A
부탁을 해왔다고 합니다 심의 나이가 많은 편이다 보니 정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져 줄 수 있는 보호자는 정우의 외조 부모님이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부탁을 받으신 두 분께서는 딸이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일이었으니 단번에 수락을 하셨다고
88:30
Speaker A
하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남편이 부탁한 내용을 각서로 적어 놨다고 합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남편의 말이 달라질까 봐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심오 있어요 남편이 뇌동 맹류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지켜져야 할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거죠 어떻게 알게 된 건지 모르겠
88:54
Speaker A
남과 정우 외조부모님 간의 약속을 알게 된 심가 저를 끌어들인 겁니다 정우가 외가 가족들에게 가지 못하게 하려고 말이죠 그래서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정우의 외조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고 혹시 뒤늦게라도 외가 측에서 찾아와 정우를 데려가겠다고 할까 싶어 저에게 맡겼던 거예요 연락이 안되고 연락처를 바꿨던
89:22
Speaker A
것도 스럽 것도 역시 정우 외가 가족들이 자신을 못 찾게 하려고 했던 행동들이었지만 찾을 수 없게 만들었던 거죠 뒤늦게 남편의 죽음을 알게 된 정우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시모의 뒤를 쫓게 됐지만 이미 숨어버린 시모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우 엄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89:57
Speaker A
정우를 찾아내야 했으니 백방으로 수소문에 시모를 찾아다녔다고 했죠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거예요 저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죠 그래서 시모를 찾던 발길을 돌려 저를 찾아나섰고 그날 저희 집으로 오게 된 겁니다 또 제가 시모와 한패가 돼 일부러 정우를 숨기고 두 분을
90:21
Speaker A
따돌리고 있다고 오해하 거였고요 제가 두 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오해가 어느 정도 풀리는 상황이었지만 더 확실하게 제 결백을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모와 나는 문자 메시지 정우를 입양하는 과정에 제 심경을 적어뒀던 기장까지 펼쳐보여 드리며 앞선 두 분과 정우 엄마의
90:48
Speaker A
사정을 몰랐다는 걸 확인시켜 드렸죠 그러자 두 분은 정말 큰 죄를지 게 고개를 연신 숙이곤 미안하다 말씀을 하셨습니다 미안합니다 아 죽은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정우를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붙잡혀 있어서이 앞뒤 상황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섣 판단을 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91:15
Speaker A
죄송해요 우리가 뭘 어떻게 하면 선해 씨 화가 좀 풀릴까요 오늘 우리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씨가 보상을 해달라는대로 해 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전부 오해 때문인데요 저도 두 분 입장이었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돼요 그리고 좀 놀라고 황당했을
91:40
Speaker A
뿐이지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너무 미안해 하시지 마세요 이렇게 오해가 풀렸으니 다 된 거죠 아 그나저나 정우 먼저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오신 것도 결국은 정우 보시려고 오신 건데 아마 지금쯤이면 낮잠에서 깼을 거예요 잠시만요 제가 정우 데리고
92:03
Speaker A
올게요 조금 전 두 분의 행동은 앞선 이야기를 들으며 충분히 이해가 됐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던 일로 넘기려고 했어요 그리고 다른 것들보다 얼른 두 분께 정우를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정우를 보고 싶어 하셨겠어요 세상을 떠난 정우 모부터 분 까지
92:25
Speaker A
정우를 만나기 위해 제가 헤아릴 수 없는 마음 고생을 하셨을 테니 그래서 두 분께 정우를 데려다 보여 드리게 됐죠 언 3년 만에 정우를 보게 된 두 분께서는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손주를 보게 돼 가슴이 벅차 오르시는 듯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입가에는
92:47
Speaker A
미소가 지어져 있었죠 우리 청우 못본 사이에 정말 많이 네 너무 예쁘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예쁘구나 우리 손자 아휴 정말 고마워요 선혜 씨 우리 정우 선해 씨 덕분에 정말 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나도 내 자식 키워본 어미
93:12
Speaker A
있던 사람이라 알 수 있어요 우리 정우가 선해 씨에게 사랑 듬뿍 받고 정성스러운 보살핌 받으며 자라고 있다는 걸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오해해서 미안해요 정말 미안합니다 두 분께서 저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시니 제가 몸둘 바을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정우를
93:38
Speaker A
키우면서 마음의 위로와 안식을 받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헤어진 가족이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게 저에겐 또 다른 행복이었습니다 예 아무래도 고아인 제가 평생토록 바라고 있던 모습이 가족을 다시 만나는 거였기 때문에 정우가 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난게 꼭 제가 저희 가족들과 만난 것처럼
94:04
Speaker A
느껴졌으니까요 그래서 그날 이후 제 여력이 되는 대로 두 분과 정우가 만날 수 있게 자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가끔은 제가 빚지 못할 사정으로 정우를 맡겨야 할 때 두 분께 정우를 맡길 수도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 꼭 정우 때문이 아니더라도 두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94:24
Speaker A
많아지게 됐죠 뭐 가볍게 차나 커피를 하는 자리부터 저녁 식사 명절이나 연휴까지 점점 많은 시간을네 사람이 같이 보내게 됐어요 또 대화 내용도 처음엔 정우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다가 점점 개인적인 이야기도 털어 놓게 됐죠 저도 보유원에서 자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 정우를 만나게
94:51
Speaker A
된 일까지 두 분께 말하게 됐고요 두 분께서는 힘든 인생을 살아온 제 손을 꽉 잡아 주시며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다며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너무 잘 자라 줬고 정우에게 좋은 엄마가 되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죠 또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95:15
Speaker A
하셨어요 자신들의 가족이 돼주지 않겠냐고 말씀을 해주신 거죠 그런데 씨 가지 부탁해도 될까 무슨 부탁이야 우선 오해는 안 해 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하는 부탁 꼭 정우 때문은 아니니까 그동안 선희 씨와 같이 시간 보내면서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면서
95:42
Speaker A
우리도 긴 생각 끝에 내린 결정이니 혹여 감정에 휩쓸려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정우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 주길 바래 선희 씨만 괜찮다고 한다면 우리가 선혜 씨의 든든한 가족이 되고 싶은데 선희 씨가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가슴이 너무 아파
96:06
Speaker A
왔어 알다시피 우리도 사고로 딸아이를 잃어서 그런지 선해 씨에게 딸의 모습이 보여서 더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은 이대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이 있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 사이에 벽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고 선예 씨가 별것도 아닌 부탁을 우리에게 할 때 미안해 하면서
96:31
Speaker A
쩔쩔매는 모습이나 그냥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될 우리 행동에 항상 숙여지는 허리를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더 서로 더 편하게 대하긴 하겠지만 진짜 가족이 돼서 서로 더 마음 편히 왕래하면 어떨까 싶은데 선해 신 어떻게 생각해 부담스럽다면 거절해도 돼 그냥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희 씨 뜻을
96:57
Speaker A
알고 싶고 우린 선희 씨 뜻을 존중할 거니까 거절한다 해도 우리 사이 편하는 건 없어 지금과 똑같을 거야 정우와 같이 두 분과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며 때때로 내게 가족이 있었더라면 이러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췄어요
97:24
Speaker A
아니 기대를 하면 그만큼 큰 실망이 따라온다는 걸 살면서 많이 경험했던 였기 때문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경험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할 뿐이었죠 그런데 그 생각이 현실이 된다고 하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놀라게 됐습니다 제가 대답을 하지 않고 눈만 깜빡이고 있자 두분께서는 그 상황을
97:51
Speaker A
오해하시고 제가 미안을 신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황급히 제안하셨다 부탁을 거두려고 하셨죠 우리가 너무 무리한 부탁을 했나 보다 너무 우리 생각만 했나 봐 미안해 선니 씨 방금 전에 들었던 이야기 못들은 걸로 해 아 아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니에요 거두시기 마세요 저
98:19
Speaker A
좋아요 제가 왜 거절하겠어요 평생을 바라던 순간인데 그냥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돼서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못 하고 있었어요 그럼 우리와 가족이 돼 주겠다는 말이야 그럼요 당연하죠 고마워요 선혜 씨 아니 고맙다 선해야 나는 혹시 이번 일로 우리 관기가 틀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하고
98:49
Speaker A
있었는데 정말 고맙다 내 딸이 돼준다 하니 정말 고마워 고맙긴요 제가 두 분께 감사하죠 고아인 저한테 가족이 돼 주시는 건데 정말 감사해요 울고 싶지 않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나왔습니다 어떤 눈물인지 지금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어요 복잡한 감정이 다 섞인
99:17
Speaker A
눈물이었어요 두 분께 너무 감사하기도 했고 이제까지 한 고생들이 서럽기도 하고 또 안심도 되는 뭐 하여튼 이외에도 너무 많은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습니다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았죠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는 저를 두 분께서는 안아 주시며 제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자신들의
99:44
Speaker A
몸으로 다 받아 주셨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두 분과 부모 자식의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다정한 가족이 돼서 말이죠 정우도 저와 부모님 보살피 아에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중이고요 여기까지가 조금은 특별하게
100:12
Speaker A
맺어진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참 많은 일이 있었던 제 인생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지만 이렇게 글로 적어내려가며 되돌아보니 린 나이인데도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이 되네요 뭐 하기야 태어나 처음부터 제 의지와 상관없이 보육원에 맡겨졌을 때부터 어느 정도 굴곡진 인생일 거라는 건 예정이 되어
100:39
Speaker A
있었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행복은 참 복의 겨운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다시금 가족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야 되겠다는 생각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삶을 누군가는 간절하게 바라던 삶일 수 있었다는 걸 알아주시고 매일 하루하루를 감사히 생각하시면 지금의 삶이 더없이
101:10
Speaker A
행복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 누구보다 가장 평범한 것을 원했던 저였기에 조심스럽게 인생의 행복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말씀을 드려 보내요 그럼 저는 글을 마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곧 칠순을 바라보는 60대 여성입니다 늘 사연을 듣기만 하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101:41
Speaker A
하는데요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한평생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살아왔거든요 시골 농집 막내로 태어나 부유하진 않아도 배를 굶진 않으며 컸고요 동네 이장님 소개로 만난 남자와 결혼에 스라엘 일남 1열을 뒀죠 결혼 생활도 순탄 했어요 남편이 조금 옛날 사람이긴 해도 성실하고
102:10
Speaker A
좋은 사람이었거든요 왜 과거 형이냐 그요 사실 남편은 5년 전 암으로 제 곁을 떠났답니다 당시엔 세상을 다 잃은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뭐 이것도 제나이가 되면 한번쯤 다 겪는 일이니까요 그렇게 나름 평탄하다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 제게 기막한
102:41
Speaker A
사연이 생긴 건 바로 하나뿐인 며느리 때문이에요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착실하고 순종이 며느리의 충격적인 정체를 마전 알게 됐거든요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저는 물론 제 아들까지 아주 감쪽같이 속였군요 무슨 사연인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지금부터 천천히 썰을 풀어볼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103:16
Speaker A
시작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제가 며느리를 처음 만났던 날로 거슬러 올 할 같아요 당시 제 아들 나이가 하나였는데요 이미 결혼 정기가 훌쩍지난 나이였지만 저도 남편도 빨리 장각 하라며 닥달하지 않았어요 사실 아들이 중학생 때부터 프로 야구 선수를 목표로 외길 인생을 걸었는데요 대학교 때 어깨를 다치면서
103:47
Speaker A
그 꿈이 물거품이 됐어요 충을 받은 아들은 한방을 을 좀 했고요 서른줄 먹은 나이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아는분 소개로 작은 회사에 들어갔죠 그래서 아들이 대뜸 결혼할 여자가 생겼다며 데려오겠다고 했을 땐 깜짝 놀랐어요 취업한지만으로 1년도 채 안 된 놈이 언제 어디서 여자를 만난
104:15
Speaker A
건지 또 모아둔 돈도 없으면서 갑자기 무슨 결혼을 하겠다는 건지 당황스러웠죠 아들 너 만나는 여자가 있었어 어네 그 같은 회사 다니는 동료인데 사귀기로 한지는 얼마 안 됐어요 한 3개월인가 4개월쯤 됐나 근데 무슨 벌써부터 결혼 얘기 거네 좀 더 만나본 다음에
104:45
Speaker A
결정해야지 결혼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무리 못해도 1년은 만나보고 결정해야지 그런데 제 타박에 돌아온 아들의 대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아 그게 실은 임신했어요 뭐 어쩌다 보니 애가 들어서 가지고 뭐 임신네 그 애가 생겼다고 그래서 책임지겠다고 했죠 어차피 더 늦기 전에 결혼도
105:20
Speaker A
해야 하고 뭐 여차저차 잘된 일이죠 운동을 해서 그런가 아들은 좀 단순 무식한 데가 있었어요 언젠가 결혼을 하기는 해야 하니 차라리 잘됐다는 입장이구요 반면 저와 남편은 당혹스러울 따름이었죠 특히 고지식 했던 남편은 어디 결혼도 안한 처녀 총각이 애를 먼저 가졌냐 노발대발
105:49
Speaker A
했죠 하지만 이미 들어서 애를 지우라고 할 수도 없고 뭘 어요 결국 아들의 뜻대로 예비 며느리가 저희 집에 인사를 오게 됐죠 처음엔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흰 피부에 쌍꺼풀진 커다란 눈 도톰한 입술이 어지간한 탤런트 다 예쁘더군요 나이도 아들보다 다섯 살이나
106:16
Speaker A
어렸죠 그지만 그게 장점보단 단점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속도 위반한 며느리를 반길 집안은 별로 없잖아요 저도 몸 간수를 제대로 못 하는 아이란 생각에 좀 색안경을 끼고 본 거죠 남편도 저와 비슷하게 느꼈나 봐요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예비 며느리를 보다가 입을 열었죠 그래 뭐 부모님은 무슨 일
106:48
Speaker A
하신다고 아 동네에서 치킨집 하고 계세요 그 대답에 남편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어요 치킨집이 사돈 될 분들이 치킨집을 하신다고 제 시간은 남편도 그렇고 아버님과 할아버님이 대대로 공무원 집안이었던 아 물론 판검사나 의사처럼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동네 치킨집에 될 건
107:17
Speaker A
아니었죠 한층 더 가라앉은 분위기를 느낀 걸까요 불안한 표정으로 눈치를 보던 예비 며느리가 갑자기 바닥에 무릎을 꿇어요 제가 영수 오빠이 비에 많이 부족한 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저 영수 오빠 정말 사랑해요 뱃속에 아기도 누구보다 잘 키울 자신 있고요 제발 결혼 허락해
107:41
Speaker A
주세요 어머님 아버님 제가 앞으로 진짜 잘할게요네 눈물까지 흘리며 간절하게 호소하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애처롭지만 저도 모르게 달려가 일으켰네요 알았으니까 어서 일어나요 임산부가 이렇게 아무데나 끌어 앉으면 안 좋아요 괜찮아 어서 일어나 어머님 결혼 못 하게 할 거였으면 이렇게 보자고도 안 했어요 그쵸
108:13
Speaker A
여보 애도 들어섰는데 뭐 어쩌겠어 운명이지 남편이 좀 가부장적이고 해도 경호 없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어쨌든 저희가 아들을 잘못 키우는 바람에 어만 아가씨가 갑자기 애를 뱉는데 그걸 책임 안 지겠다고 할 순 없었죠 결국 남편은 맞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고 예비 며느리는 그제야 화나게
108:41
Speaker A
웃더군요 아무래도 속도 위반인만큼 예비 며느리 배가 더 불러오기 전에 식을 올려야 할 것 같더라고요 부랴부랴 상내 날짜를 잡고 식장도 알아봤죠 다행히 아들도 며느리도 고집이 없는 아이들이라서 결혼 준비가 순하구나 했는데 웬걸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이 있었어요 바로 사이였죠 차라리 결혼을 반대하면
109:13
Speaker A
몰라요 이미 애는 들어섰다 본인들도 결혼을 했으면서 말이죠 글쎄 하나뿐인을 킨은 받아야겠다 하더군요 상견 아는 면전에서 부인의 그 말을 듣는데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남편도 벙쪄서 아무 말 못하기에 제가 대신 나섰죠 아니 사부인 나님이 무슨 소나 돼지 같은 가축도 아니고 임신시킨
109:45
Speaker A
값을 받아야겠다 듣기가 좀네요 제구에 부인이 인상을 군요 그럼 멀쩡한 처녀 임심 시켜 놓고 입싹 닦을 생각이에요 지금 내 딸이 누구 때문에이 모양 이꼴인데 참 경호가 없어도 너무 없네 입을 닦다니 경우가 없다뇨 그럼 저희가 뭐 금전적으로 따로 보상이라도 해 드려야 한다는
110:16
Speaker A
말씀인가요 대체 왜요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죠 뱃속에 애가 우리 아들 혼자 만든 애가 아니잖아요 임신한게 우리 아들 잘못인 것처럼 말하시네요 아니 결혼도 안한 처녀를 건드려 놓고 뻔뻔하기도 하지 잘못이 아니라고이 봐요 임신하면 여자만 손해인 거 몰라요 우리 수영이를 봐요 나 닮아
110:47
Speaker A
얼굴도 예쁘고 아직 젊은데 애초에 전 사자 집안 아니면 절대 시집안 보내려고 했다고요 아세요 지금도 임신만 안 했으면 선자리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그 소리에 실소가 절로 나오더군요 예비 며느리가 곱고 예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치킨집 딸내미가 사자 집안 며느리를 꿈꾸다이 너무 언감생심
111:14
Speaker A
아닌가요 제가 기막혀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사보이는 뻔뻔하게 다시 입을 열었어요 예물 예단 같은 건 뭐 그쪽 집안 말대로 생략해도 좋고요 크게 안 발할 테니 현금으로 천만 원만 주세요 나 많이 양보한 거예요네 천만 원을 달라고요 부인의 요구에 절로 입이 떡
111:43
Speaker A
벌어졌어요 딸 가지고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설마 대놓고 돈을 달라고 할 줄은 몰랐거든요 너무 하더라요 아니 사부인 결혼 허락하실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이러시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그러자 뒤늦게 정신이든 남편이 끼어들어 말을 못했죠 맞습니다 아 물론 혼전임신이란게 여자에게 더 안 좋은
112:13
Speaker A
점이 많으니까 저희도 그 부분에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저희 아들이 책임지고 결혼하겠다고 했고 집도 저희 쪽에서 해줄 거고요 애들 둘이서 손주 낳고 잘 살면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니겠습니까 글쎄 그건 아들 가진 댓들 입장이고요 저희 딸이 임신만 안 했어도 훨씬 더 좋은 집안에 시작할
112:40
Speaker A
수 있었다니까요 그걸 보상해 주셔야 맞는 거죠 사자 집안에 갔어 봐 천만 원이 아니라 1억은 받았겠네요 도무지 말이 통하질 않더라고요 결국 그날의 상견내는 그렇게 파토가 났고요 화가난 남편은 그냥 애 지우고 파원 하자며 씩씩 됐죠 처음엔 아들도 저희 뜻을 따르겠다고
113:09
Speaker A
했어요 아마 자기가 생각해도 예비 장모가 너무했다 싶었나 봐요 하지만 이튿날 예비 며느리를 만나고 오더니 바로 또 말이 달라지더군요 어머니 아버지 이제 와서 결혼을 물을 수도 없잖아요 그냥 깔끔하게 천만 원 주고 끝내는게 어때요 어차피 예물 예단도 다 생략하기로 했잖아요 당연히 남편은 노발 대발
113:37
Speaker A
했죠 천만 원이 무슨 옆집 개 이름인 줄 알아 모아둔 돈도 없어서 부모 돈으로 장가가는게 어디서 천만 원을 내놔라 말아야 아 그럼 어떡해요 뱃속에 있는 손주를 이대로 죽이실 거예요 아버지 그 죄 어떻게 감당하시고 그래요 뭐가 어쩌고 어쩌 임마 아 유투 사람 다
114:03
Speaker A
그만해요 남편도 아들도 워낙 성격이 세서 그런지 서로 한치도 양보하려 하지 않더라고요 결국 저는 예비 며느리에게 연락해 따로 얘기 좀 하자고 했죠 어떤 얘기를 할지 짐작했지만 나왔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저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엄마 때문에 너무 놀라셨죠 제가 대신 사과 드릴게요
114:37
Speaker A
어머님 됐다 사과는 네가 할게 아니라 사부인이란 아세요 특히 돈의 예민 하시고요 저 대학교 합격했던 것 도 돈 아깝다면서 못 가게 했던 분이니까요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했던 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예비 며느리의 고백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얘기를 들어보니 사돈 댁은
115:08
Speaker A
예비 며느리를 그저 돈 벌어 오는 기계 취급을 했더군요 제가 결혼하고 회사 그만두면 더는 제 월급을 본인들 돈처럼 쓸 수가 없으니까 일부러 더 저러시는 거예요 저희 집 치부를 이렇게 밝히는게 제 얼굴의 침뱉 기라는 걸 알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을 어떻게
115:30
Speaker A
설득할 수 있는 처지가 못 되네요 죄송해요 어머님 그냥 제가 영수 오빠하고 헤어질게 헤어지겠다 그럼 뱃속에 애는 어떡하고 설마 지울 생각이니 아니요 저랑 오빠 아기인데 어떻게 그래요 전이 아이 꼭 나 거예요 혼자서라도 잘 키우면 되죠 눈물 젖은 얼굴로 배를 감싸안고
116:00
Speaker A
단호하게 말하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어떻게든 그 되먹지 않은 집구석에서 빼내 줘야겠다 싶더군요 집으로 돌아온 저는 남편을 설득했어요 예비 며느리를 만났던 일을 얘기하니 남편도 마음이 약해졌던 봐요 다음날 천만 원을 아들 통장으로 바로 입금시켜 주더군요 사실 남편이 돌아가신 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땅이나 건물이
116:31
Speaker A
꽤 됐거든요 본인도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쪽에 소질이 있어서 꽤 큰 돈을 벌었고 애초 천만 원이 저희 집이 감당하기에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었다는 거죠 그저 예비 사돈과 아들 하는게 괘씸해서 남편도 괜히 던 거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그 뒤로 결혼 준비는
116:57
Speaker A
순했던 속결로 식을 올린 아들 부부는 무사히 신혼집에 입주했고 신혼집은 아들 직장 근처로 잡았는데요 방이 세개 딸린 신축 아파트라 제법 값이 나갔어요 이것도 저희 부부가 사 준거나 다름 없었지만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뱃속에 있는 손주를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가 않더군요 며느리는 약속했던 대로 결혼 후 저희
117:26
Speaker A
부부에게 너무 잘했어요 임심 중이니 굳이 오지 말라고 해도 주말마다 저희 집으로 찾아와 시간을 보냈고요 하루가 멀다하고 안부 전화를 해서 저희를 챙겼죠 심지어 제 생일은 만삭의 몸으로 직접 생일상까지 차려 줬네요 그런 며느리를 어떻게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자연스레 저도 며느리를 챙기게
117:56
Speaker A
되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점에 가면 며느리가 생각나서 꼭 포장에 갖다 주게 되고요 며느리 출산 기념 선물로 고급 산우 조리원을 끊어 주기도 했어요 그 나이 때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명품 가방도 하나 사 주고요 며느리는 결혼 후에야 진정한 가족이 생긴 것 같다면서 너무 행복해
118:21
Speaker A
하더군요 저 저희 집이 없이 살아서 그런가 부모님이 늘 싸우기만 하고 집안 분위기도 별로 안 좋았거든요 엄마는 늘 저를 보면 돈 얘기만 하시고 그래서 이렇게 어머님이 저 딸처럼 챙겨 주실 때마다 너무 감사해요 감사는 무슨 그만큼 너도 날 친정 엄마처럼 챙겨
118:45
Speaker A
주자니 말이 나온 김에 내가 너희 친정 엄마라고 생각하고 모든 필요한 거 있으면 다말 렴 힘이 탔는 데까지 해 줄테니까 또 영수가 힘들게 하면 바로 얘기하고 알았지네 감사해요 어머님 역시 어머님이 최고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저희 고부 사이는 더욱 더 돈독해
119:12
Speaker A
해졌어요 딸이 누가 친 딸인지 모르겠다면서 질투할 정도였죠 이듬의 초 며느리는 예쁜 딸을 낳았어요 내심 아들이길 바라던 남편은 실망한 눈치였지만 그것도 잠시 곧 하나뿐인 손녀에게 푹 빠졌죠 그건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어요 매일같이 자진해서 아들 내려가 손녀를 돌봐 줬답니다 출산한지 얼마 안 된
119:43
Speaker A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쉬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렇게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흘렀어요 그리고 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무렵 늘 웃음꽃만 피던 저희 가족에게도 처음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덮쳤어 바로 남편의 폐암 선고였다 건강 검진을 꼬박꼬박 봤던 남편이기에 진단 받을 때만 해도 이기에
120:11
Speaker A
불과했어요 병원에선 위치가 조금 나빠서 그렇지이 정도면 충분히 수술과 항암 치료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했죠 그래서 남편도 희망을 갖고 수술과 지옥같은 항암치료를 잘 견뎌요 하지만 하늘도 참 너어 아시지 몇몇 든든한 버틴 목을 잃은 셈 이었으니까요 한동안은 일상 생활도
120:59
Speaker A
어려워 집에서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죠 저도 그냥 남편 뒤를 따라갈까 바보 같은 생각도 했었네요 그지만 어쨌든 산 사람은 살아야 하잖아요 남겨질 자식들 걱정도 됐고요 그래서 남편이 떠난지 1년쯤 됐을 무렵 저도 다시 조금씩 일상을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없는 텅 빈
121:28
Speaker A
집에서 혼자 사는 제가 아들은 많이 안쓰러웠던 봐요 어느 날 불쑥 찾아와서는 같이 살자고 하더군요 참 고마운 제안이었지만 며느리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아무리 고부 사이가 좋다고 해도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걸 반길 며느리는 없을 테니까요 그런 제 생각을 읽은 걸까요 아들이 먼저 선수를 치더군요
122:00
Speaker A
안 사람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먼저 어머니 모시고 같이 사는게 어떻겠냐고 말꺼낸 거니까 생각지도 못한 아들의 말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게 정말이야 엄마 마음 편하라고 괜히 하는 얘기 아니고 아 제가 왜 그러겠어요 못 믿겠으면 직접 전화해 보세요 그 사람이 엄마한테 얼마나
122:26
Speaker A
지극정성인 알면서 그러세요 며느리의 마음씀씀이에 눈물이 날만큼 고맙더라고요 그날로 전 남편과 살던 집을 처분하고 아들 내외가 사는 아파트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는 제가 살던 집으로 자기들이 들어오는 걸 원하더라고요이 집이 더 크고 넓잖아 어머님 해도 잘 들고 마당도 넓어서 예슬이 뛰어놀기도
122:57
Speaker A
좋고요 그지만 그럼 영수 회사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겠니 그이는 어차피 차로 출퇴근 하잖아요 괜찮을 거예요 아 그지만 나무리 차가 있다고 해도 거리가 꽤 될 텐데 영순네 회사 출근 시간도 빠른 편이고 그렇게 제가 한 마디 더 말을 못된 순간이었어요 갑자기 며느리의 얼굴이
123:23
Speaker A
싹 굳더니 늘 생글생글 웃기만 하던 아이라 그런 표정을 본 건 처음이었어요 어머님 저희랑 같이 살고 싶은 거 아니었어요 그렇게 이것저것 다 따지다 보면 어느 세월에 같이 살겠어요 안 그래요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며느리의 그 말은 뭐라 할까 마치
123:48
Speaker A
협박처럼 들렸어요 같이살 싶으면 알아서 자기 말에 따르라는 것처럼 들리더군요 제가 너무 놀라서 아무 말 못 하고 쳐다만 보자 며느리는 다시 입꼬리를 올려 생긋 웃었어요이 집 처분하고 짐싸고 하면서 어머님도 무리하 봐 걱정돼서 그런 것도 있어요 그 이한텐 제가 잘
124:14
Speaker A
설명할게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님 며느리는 어느새 제가 익히 알던 그 다정하고 착한 아이로 돌아와 있었어요 전 얼떨결에 그렇다 하고 고개를 끄덕였 그날 밤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좀처럼 잠이 들지 못했어요 며느리의 그 무서운 표정이나 말투가 자꾸만 생각이 나서 심장이
124:41
Speaker A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날 이후로 며느리는 그런 모습을 다시 보이지 않았고요 합가한 이후에도 저를 살들이 챙겼죠 결국 전 제가 너무 예민 있겠 거니 하고 넘겼네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독립해 혼자 살고 있던 딸이 모처럼만에 집에 놀러 왔죠 때마침 며느리는 손주 학부모
125:08
Speaker A
모임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였어요 일하는 아주머니한테 커피를 내와 달라고 한 뒤 딸애와 둘이 거실에 자리를 잡고 앉았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한참 수다를 떨던 딸 은 한참만에야 본론을 꺼내더라구요 바로 남편이 남긴 재산 얘기였죠 집과 연금만 아니라 꽤 많은 액수의 저축 그리고 고향에 있는 땅과
125:37
Speaker A
건물까지 남편이 제게 하나하나 다 세세하게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몰랐는데 규모가 꽤 되더군요 자식들도 꽤나 놀란 치였 특히 딸아이가 관심을 많이 보이더니만 아예 나를 잡고 찾아온 거였어요 엄마 아빠 유산 오빠랑 내가 받은 거 말고도 꽤 되지 아빠가 엄마 앞으로 미리 증여해 둔 것도
126:03
Speaker A
있잖아 갑자기 그건 왜 혹시라도 오빠한테 다 물려줄 생각은 말라고 다른 엄마들처럼 아들딸 차별하고 그러면 나 정말 서운해 걱정 말아 너랑 오빠랑 판식 똑같이 나눠 줄테니까 아니 근데 넌 벌써부터 유산 얘기를 하니 오늘도 그것 때문에 온 거야 엄마가 빨리 죽었으면
126:31
Speaker A
좋겠어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이런 거 확실히 안 했다가 유산 싸움 나서 가족들끼리 절연하고 그러는 거 몰라 우린 아빠가 확실히 해놓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망정이지 엄마도 아빠를 본받아서 확실히 해두라고 나중에 엄마 죽고 장례식장에서 오빠랑 나랑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거 보고 싶지
126:56
Speaker A
않으면 평소 똑부러지는 딸답게 하는 말이 재법 일리가 있더라고요 사실 남편이 죽으면서 집안 재산이 대부분 다 제 차지가 됐거든요이 상속 재산은 배우자의 비율이 더 크기도 했고요 남편이 생전에 제앞으로 건물이나 땅 도에 돌려놔서 아무래도 혼자 남겨질 제 걱정을 많이 했던 것
127:20
Speaker A
같아요 그지만 죽으면 다 질할 것도 아니고 어차피 애들 앞으로 물려주게 될 거 미리 넘겨주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안 그래도 딸이나 아들이나 작은 회사에서 고생고생하고 있는게 안타까웠거든요 생전의 남편은 구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주의라 애들에게 일절 지원 같은 걸 하지
127:47
Speaker A
않지만 전 그렇게 하고지 않어요 물려받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면 좋잖아요 게다가 그쯤 며느리는 제 앞에서 돈 때문에 앓는 소리를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아들 다니는 회사가 작은 중소 기업이다 보니 버리가 시원치 않았나 봐요 아 요즘은 애들 키우는게 다 돈이에요 돈 예슬이 학원비로 달에
128:15
Speaker A
100만 원 넘게 깨지는데 그의 월급으로는 우리 새식구 입이 풀칠하기도 빠듯해요 어머님 하도 푸념을 많이 해서 손녀 교육비는 제가 아름아름 보태 주게 됐는데 여전히 며느리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 보였어요 심지어 맞벌이를 고민하기도 하더라고요 친구가 최근에 카페를 하나 열었거든요 근데 그게 버리가 쏠쏠한
128:43
Speaker A
봐요 손님은 미어 터지는데 일손이 딸린다고 저한테 예술이 학교가 있는 시간이라도 와서 도와달라고 하네요 그래 근데 손님이 그렇게 많으면 네가 너무 힘들지 않겠니 아무리 일하는 아주머니가 있다고 해도 살림 사리를 다 봐 주시는게 아니잖니 [박수] 그거야말로 하루 먹고 사는 꼴이라서
129:13
Speaker A
아 친구처럼 카페를 아예 차려 버리면 좋겠는데 그럼은 직원들 시키고 전 매출만 가져갈 수 있으니까 근데 그럴 돈이 없으니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하여 자식들도 힘들어 보이겠다 며느리도 자꾸 앓는 소리를 하겠다 고민하던 저는 자식들에게 재산을 미리 증여하기로 결심했어요 그쯤 제가 개모임
129:44
Speaker A
친구들하고 단풍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터라 여행을 다녀와서 아들 내외에게 먼저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뿔사 여행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탄 관광 버스가 그만 음주 차량과 부딪히고 만 거예요 하필이면 차가 제 쪽을 향해 들이박는 바람에 전 머리와 갈비뼈를 크게
130:08
Speaker A
다쳤 병원에서 자식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산소기를 꽂고 몇날 며칠을 사경을 헤맸던 그 런데 크게 아팠던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분명 의식은 없는데 왠지 모르게 주변 환경이 가물가물하게 눈에 들어오는 느낌 마치 유체 이탈을 한 것처럼
130:35
Speaker A
말이죠 아니면 정신을 잠깐 차렸다 다시 눈을 감았다 한 걸 수도 있고요 어쨌든 어느 순간부터 저를 내려다보는 의료진이 자식들 얼굴에 짧게 짧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안엔 며느리는 없었어요 제게 그렇게나 지극 정성이었다 아인데 참 이상하다 싶었죠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131:02
Speaker A
갑자기 며느리의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잠시 전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어요 저를 내려다보는 며느리의 눈빛이 어찌나 차디 차던지 북풍 한 설이 따로 없더군요 합가 전 제게 무섭게 얘기하던 그때 그 모습도 생각나더라고요 우리 며느리가 왜 나를 저렇게 볼까 의야 했던 것도 잠시
131:33
Speaker A
이내 며느리에 입술이 열렸어요 그리고 전 아까보다 더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죠 망할 늙으니 명줄 왜 이렇게 질긴 거야 죽으려면 빨리 죽을 것이지 분명 며느리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어요 제 귀를 의심하는 사이 며느리는 또다시 중얼중얼 말을 뱉었고지 남편 죽었다고 금방이라도
132:00
Speaker A
뒤따라갈 것처럼 더니만 아 괜히 같이 살자고 했어 환심 사서 유원장 쓰게 만들기 전에 이렇게 사고 날 줄 알았으면 그냥 둘걸 어차피 아가씨랑 반반 나누게 될 거 괜히 개고생만 했네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제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며느리는 빠르게 등을 돌렸고 전
132:29
Speaker A
그대로 다시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의사와 간호사들이 저를 보고 있었어요 정신 드십니까 김옥순 씨 여기 어딘 줄 알겠어요 대답이 힘들면 눈만 두 번 깜빡여 보세요 의사의 말에 전 간신히 두 눈을 그러자 의사가 이건 기적이라면서
132:56
Speaker A
고생했다며 제 손을 잡아주더군요 맞아요 전 생사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살아난 거였어요 꿈만 같았죠 제가 깨어났다는 소식을들은 아들 내외와 딸은 한 다름에 달려왔어요 그리고 저를 얼사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죠 엄마 어떻게는 알 줄 알아 앞으로 다시는 어디 여행 같은 거
133:25
Speaker A
가지 마 알았지 아이처럼 엉엉 우는 딸의 옆에서 며느리가 제 손을 꽉 잡았어요 두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했죠 어머님 아 진짜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어머님 진짜 큰일 나실 봐 아 이도 그렇지만 저도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잤어요
133:51
Speaker A
평소 같았으면 그런 며느리의 말의 감동에 눈 씨를 켰을 거예요 그런데 그 순간 꿈인 듯 현실인 듯했던 며느리의 차디찬 모습이 다시 생각나더군요 늙은이가 명줄이 왜 이렇게 기냐서 빨리 죽으라고 저주하던 그 말들도 전 저도 모르게 며느리를 밀어냈어요 그리고 어색한 미소로 정 켜서 미안하다 하고
134:24
Speaker A
말했죠 다행히 며느리는 크게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전 병원에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가졌고요 몇 달 뒤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며느리는 제가 알던 그 예전에 착한 며느리로 돌아와 있었죠 저를 위해서 환영 파티까지 열어 줬지 뭐예요 몸에 좋다며 손수 사골국
134:52
Speaker A
고왔고 케이크까지 주문에 맞췄더니 있지 깜짝 놀라더군요 아유 뭘 또 이렇게 준비했어 힘들게 힘들긴 Jo 어머님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셨는데이 정도 해야죠 아유 하여간 우리 어머니 며느리 복은 타고 났다니까 아시죠 요즘 이렇게까지 하는 며느리 없는 거 아무것도 모른 채 자기 아내를 추켜
135:25
Speaker A
세우는 아들을 보니 뭔가 가슴 한 켠에 날이 서더라구요 자꾸만 저를 차갑게 노려보던 며느리의 얼굴이 잊히지 않았죠 고민하던 저는 친구들에게이 문제를 상담했어요 그러자 친구 중 한 명이 뜻밖에 말을 하더군요네 재산 때문에 계속 착한 척 가면 쓴 것 같은데 그지만 함께 지낸 세월이 몇
135:53
Speaker A
년인데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가 있나 돈 앞에서 못할게 뭐야 전 그러면 한번 시험을 해보든가 시험을 해보라고 그래 지금 가진 전재산 다 처분하고 기부한다고 해 봐 그럼 본색 드러내지 않겠어 친구의 말에 전 고개를 가로 주었어요 됐어 뭘 그렇게
136:22
Speaker A
까지 주변에 봐봐 자식들한테 괜히 미리 재선 넘겨주고 짐짝 취급받는 노인 애들이 한 둘이야 옥순이 네가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어 재산 미리 자식들한테 넘기기 전에 한번 쓸쩍 떠 봐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거짓말도 아니잖아 친구의 계속된 친구에 결국
136:46
Speaker A
전 넘어가고 말았어요 딸과 아들은 몰라도 며느리가 아무래도 찜찜하다고 자식들은 몰라도 며느리는 한번 시험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전 집에 들어가자마자 할 얘기가 있다며 며느리를 불렀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며느리는 무슨 일이냐면 제 앞에 앉았죠 싫은 말이다 내가 너희야 시아버지가 죽고 나서부터 마음 먹은게
137:19
Speaker A
하나 있거든 근데 영수와 영이는 아무래도 내 자식들이다 보니 말하기가 쉽지 않아서 너한테 먼저 상의를 할까 하고 무슨 일이신지요 내 최산 말이다 전부 정리해서 사회에 기부를 하면 어떨까 해 제 말에 며느리는 입을 떡 벌렸어요 그리고는 그 그 많은 재산을 전부
137:48
Speaker A
다요 하며 기막혀 하더군요 그래 그 양반이 폐암으로 죽었니 2년 동안 투병하는 거 옆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느끼는게 많았어 너 시아버지도 길을 겸 우리나라 암 환우들을 위해서 기부를 하고 싶구나 기부 좋죠 좋아요 그런데 전재산을 다 기부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마전
138:21
Speaker A
서 그러더라 유산 분배 똑바로 해달라고 영수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나 죽고 나면 유산 때문에 갈라설 수도 있겠구나 싶어 그럼 차라리 전부 다 사회에 환원해 버리는게 좋지 않겠니 제 말에 며느리는 한동안 침묵했다 보니 온몸이 가늘게 떨리고 있더군요 괜찮은지 확인해보려고 며느리
138:50
Speaker A
어깨 을 올렸는데 갑자기 며느리가 제 손을 팍 쳐 내더라고요 그리고는 저를 노려보며 악을 쓰는게 아니겠어요 노망 나셨어요 그 재산이 다 어머님 것도 아니고 애초에 그이한테 갔어야 할 못까지 아버님이 사전에 다 어머님한테 넘겨버린 거잖아요 기가 막혀 진짜 뭐 기부 그거 우리 돈이에요 그러니까
139:19
Speaker A
그런 튼데 쓸 생각 마시 당장 넘겨주세요 며느리의 대거리 전 생각보다 충격받지 않았어요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며느리의 본 모습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인가 봐요 전 씩씩거리는 며느리에게 가만히 입을 열었어요 이제야네 본색을 들어내는 거니 본색이 아뇨 내가 교통사고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 네가 하던 말
139:49
Speaker A
다들었다 망할 늙은이 명줄이 왜 이렇게 즐기냐 죽으려면 빨리 죽어라 뭐 그런 식으로 말했었지 사실 이건 그냥 떠본 거였거든요 제가 개꿈을 꿨거든요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순간 며느리의 인생이 하얗게 질리더군요 그 그때 깨어 계셨어요 분명 의식이 없을 때였는데 며느리의 그 한마디에 모든게 명료해
140:24
Speaker A
지더군요 친구의 말이 맞았어요 며느리는 지금까지 재산 때문에 제 앞에서 가면을 써왔던 거예요 10년 넘은 긴 세월 동안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뭐예요 지금 그걸로 저 시험해 보신 거예요 애초에 재산 기부할 생각 같은 거 없으셨는데 저
140:50
Speaker A
떠본 거죠 그래 그렇다면 어쩔 거냐이 망알 늙은이가 정말 본색을 드러낸 며느리는 더는 거리낄게 없었나 봐요 벌떡 일어나더니 제게 인정 사정 없이 달려 들더군요 그리고 며느리의 손이 제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순간 전 이대로 얻어맞는다 생각에 두 눈을 질끈 감았죠 그런데 바로 그때였어요
141:21
Speaker A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미쳤어 언제 왔는지 아들이 달려와 저와 며느리를 떼어 놨어요 당황한 며느리가 허둥지둥 변명을 했죠 다 당신 언제 왔어요 오늘 분명 늦는다고 지금 그게 중요해 당신 지금 어머님한테 뭘 하려고 했어 설마 때리려고 한 거야 아 아니에요 전
141:50
Speaker A
그냥 그리고 지금 어머니가 한 말이 다 사실이야 당신 정말 어머니한테 빨리 죽으라는 둥 그런 악담 있어 아들은 저와 며느리가 나눈 대화를 다 듣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며느리도 그 사실을 알고 하얗게 질려 어쩔 줄 몰라 했죠여 여보 그게 아니라 듣기 싫어 내가 당신 거지
142:16
Speaker A
같은 친정이 허구한날 연락해서 돈 뜯어가도 왜 참은 줄 알아 당신이 우리 부모님한테 헌신적으로 잘했기 때문이야 이렇게 우리 부모님한테 자식처럼 잘하는데 나도 마땅히 처갓집에 잘해야지 허물도 덮어 줘야지 그렇게 생각했다고 처음 듣는 얘기였어요 사돈댁에서 그동안 돈을 뜯어가고 있었다니 어쩐지 그 경호 없던
142:46
Speaker A
사부인이란게 이상하다 싶었죠 그런데 아들의 충격적인 폭로는 여기서 그끝이 아니었습니다여 여보 내가 잘못했어요네 진짜 사람이 탐욕스러운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내 월급 다 친정에 꼬라박는 걸로도 부족해 당신도 알잖아 내 월급 절반 넘는 돈이 장인어른 도박빚 갚는데 쓰이고 장모님 옷 사고 가방 사는데
143:14
Speaker A
쓰이는 거 그뿐이야 우리 아파트 판도는 고스란이 다 진정해 줬죠 근데 이젠 우리 어머니 재산까지 노려 아니에요 전 그냥 어머님이 갑자기 전재산을 기부한다고 하길래 놀라서 본심이 아니었어요 정말이에요 며느리는 급기야 바닥에 엎드려 싹싹 빌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들은 한번 아니다 싶으면 바로 돌아서는 아이거든요
143:47
Speaker A
역시나 그런 며느리를 거들떠 보지도 않더군요 다 필요 없고 우리 이혼하자 급기와 아들은 며느리에게 이혼 얘기를 꺼냈어요 며느리는 대경실색하며 아의 아들의 발을 붙잡고 매달렸죠 여보 이걸로 이혼이라 당신 정말 내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이럴 거예요 됐어 더들을 가치도 없어 예슬이 양육권은 내가
144:18
Speaker A
가져갈테니까 그렇게 알라 아들이 너무 대쪽같이 나오자 안 되겠다 싶었나 봐요 며느리는 그때부턴 저를 붙잡고 잘못했다고 제발 아들 마음 좀 돌려달라며 애원하더라 지었어요 오늘 한 말도 진심이 아니고요 그때 어머님 병상이 누워 계실 때도 별 생각 없이 한 말이에요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라고요
144:47
Speaker A
저 아시잖아요 제가 어머님한테 그 마 했어요 제발 노여운 푸시고 그의 마음도 좀 돌려 주세요네 그 뻔뻔한 낯짝을 보고 있자니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뭐 별 생각 없이 한말 그냥 지나가는 생판 남한테도 그런 악담은 안 하겠다 내가 널 얼마나 예뻐했는데 더는
145:16
Speaker A
일없다 당장이 집에서 짐싸서 나가 호 통해 이혼 서류 보낼테니까 그리 알고 어머님 경찰 불러야 나갈 거야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일부러 더 강하게 나갔어요 그러자 한참 울고불고 하던 며느리는 제발로 짐을 싸서 나가더군요 의외로 순순히 나간다 싶었는데 맙소사 며느리의 경악스러운 실체는 여기서
145:46
Speaker A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에 제 친구 중 한 명이 이거 너희 집 며느리 아니냐면서 사진을 하나 보내줬는데요 글쎄 다른 남자 팔장을 끼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얼굴 표정이며 밀착된 몸을 보아하니 보통 친밀해 보이는게 아니었어요 뭔가 냄새가 난다 싶더군요 전 지인들을 수소문에 사설
146:14
Speaker A
탐정을 고용했고 며느리의 뒷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러난 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며느리는 꽤 오래전부터 외관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요 심지어 친정을 핑계되며 빼간 돈 중 일부는 그 남자에게 주기도 했더군요 애초에 제 재산을 빨리 상속받고 싶어했던 것도 이혼할 때 재산 분할로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146:44
Speaker A
있으니 그랬던 거예요 참 간도 크죠이 사실을 안 아들은 큰 충격을 받았어요 시어머니 저도 뒤로 넘어갈 정도였으니 10년 넘게 같이 한입을 덮고 살던 제 아들은 오죽 했겠어요 아들은지 애비를 닮아 위기에 몰리면 더 칼 같아지는 구석이 있거든요 다행히 바로 정신을 차리고
147:12
Speaker A
이혼 소송 준비를 하더군요 며느리의 도며 친정 문제까지 법정 증거로 유리하게 쓰일 수 있는 건 전부 모았죠 덕분에 아들은 이혼 소송에서 큰 문제 없이 손녀의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올 수 있었고요 상간남 소송에서도 승소의 위자료까지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며느리의 인생은
147:41
Speaker A
진창으로 처박혔다 며느리가 같은 회사 다닐적 회사 사람에게 들으니 며느리는 그 남에게도 버림받았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 상간남은 며느리를 그저 물주로 여겼던 거겠죠 결국 며느리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친정 부모도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유일한 돈 줄이었다 제
148:10
Speaker A
아들에게서 버림 받고 돌아온 며느리를 참 모질게도 구했던 모양이에요 결국 며느리는 요즘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를 위해 쓰는 돈은 하나도 없고 대부분 다 자기 친정 아버지 빚갚는데 쓰이나 봐요 한때 제 딸같이 여겼던 아이인만큼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도
148:36
Speaker A
사실이에요 하지만 결국 다 자기가 자초한 일이니까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될만큼 이제 더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이혼하고 마 안돼서 며느리가 저한테 연락을 한번 한 적이 있어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제발 아들 마음 좀 돌려달라고 눈물로 애원을 하더군요 옛날 같았으면 그 모습이
149:05
Speaker A
안쓰럽고 가여웠다 또 어떻게 사람 뒤통수를 치려고 그러나 경계되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모게 말하고 끊죠 저희 집 재산을 노렸던 건 둘째 치고 제 아들 두고 바람핀 건 용서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행히 아들은 이혼 후에도 잘 살고 있어요 제 앞에선 내색하지 않은 걸
149:36
Speaker A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 같지 않아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평소에 아들과 다를게 없답니다 그리고 아는 분 소개로 아들이 제작년에 회사를 더 큰 곳으로 옮겼는데요 나이 들면서 일욕심이 생겼는지 부쩍 열심이 라고요 얼마 전 자기 나이 치고는
150:01
Speaker A
빠르게 과장으로 승진도 했네요 아마 본인 나름대로 아픔을 잊으려고 더 일에 매달렸던 거겠죠 그리고 아들이 전 며느리에게 대인게 많아 재는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최근 만나는 아가씨가 생겼어요 같은 회사 부하 직원인데 어찌나 싹싹하고 예의 바른지 지난 주말에 만나 함께 밥을 먹었는데 딱
150:31
Speaker A
봐도 참하고 선하게 생겼더라고요 그 아가씨는 초인데 우리 아들에게 푹 빠져 그런지 이혼 경력이 있는 것도 딸이 있는 것도 상관 없다네요 그쪽 집안 분들도 사람만 좋으면 상관없다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다행히 손녀도 아직 어려서 그런지 금방 새 며느리에게 마음을 열더라구요
151:01
Speaker A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다 싶어요 어쨌든 요즘은 아들의 재혼 준비로 정신이 없답니다 아들의 두 번째 결혼은 부이 잘 풀리길 바래야죠 긴 얘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전 음식 장사를 하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저는 이전에 사연을 보내신 분들과 다른 이유로 제 이야기를 하게
151:34
Speaker A
됐는데요 과거 저희 시어머니 있던 사람이이 사연을 꼭 읽길 바라는 마음에 사연을 보낼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 사람이 이런 사연을 듣는 걸 엄청 좋아한다고 알고 요즘엔 TV 유튜브로 더 이런 영상들을 자주 보니 우연이라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이 자리에 나오게
152:02
Speaker A
됐죠 그 사람은 저와 있었던 과거를 어떻게 되돌아보고 있을까 싶은데 혹여 자신 스스로 왜곡하거나 피해자라고 생각을 한다면 제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한 짓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 그럼 제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 손에 자랐던 저는 부모님에 대한
152:32
Speaker A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릴 적에는 엄마 아빠의 존재도 모르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게 너무 당연했어요 그러다 저도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존재를 궁금했었죠 그래서 저는 할머니께 부모님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할머니는 한 번도 말씀을 해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님의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묻지 말라고
153:02
Speaker A
하시며 저를 혼내셨다 이유도 말해주지 않으시고 저를 혼내시고 하는 할머니가 밉고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그러다 저도 나이를 먹고 처리 들어가면서부터는 할머니의 사정을 이해하고 더 이상은 님 묻지 않게어요 부모님 얘기가 아니라면 제게 화내시는 일 없으시던 할머니가 제게 굳이 말씀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
153:31
Speaker A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어느 날 저는 엄마라는 사람이 할머니에게 남긴 편지를 보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부모님에게 버려졌다는 걸 알게 죠도 막연하게 사정이라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었더라 이혼을 하신 부모님 두 분에게 골치 아픈 짐이 돼버렸던 거죠 그렇게 모든 것을 알게 된
154:02
Speaker A
후로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고 제 유일한 가족이자 부모님이신 저희 할머니만 생각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도 버린 저를 걷어 주신 할머니께 감사해하며 언 꼭 효도를 해야겠다 생각했죠 그렇게 저는 어느새 성인이 됐고 이제는 제가 할머니의 보호자가 돼 할머니를 챙겨 들이며 잘 지내고
154:33
Speaker A
있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게 가게 된 자리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됐죠 집이 꽤 잘 산다며 부잣집 아들 소리를 듣던 그 남자는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처음 본 제게 무척이나 적극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저를 쫓아다니며 계속 관심을 보였죠 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155:00
Speaker A
날티가 나는 그 사람의 인상이 좋아 보이진 않아 거리를 두며 일부러 피해 다녔습니다 그 사람이 만나자고 할 때마다 바쁘다 일이 있다 하면서 멀리하려고 하는데 그런데도 그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가오더라고요 제가 싫은 티를 내는데 자꾸 다가오는 그 사람을 떨어낼 수 없었던 저는 저러다
155:26
Speaker A
지치면 말겠지 생각하며 그 남자가 그만두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던 그 남자가 제가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할머니를 끔찍이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되고는 그 후로 갑자기 제가 아니라 저희 할머니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더라 분들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며 홍삼이 저희 할머니 마음을
155:54
Speaker A
얻겠다고 물심 양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 모습에 저희 할머니는 손주 사위 보게 생겼다며 마냥 좋아하시는데 할머니의 그런 주책 앞에서도 실은 내색 한번 않고 싹싹하게 구는 남자가 새삼 다시 보였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이 날티가 나서 싫었던 건데 어른 앞에서 듯하고
156:19
Speaker A
예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저도 제가 가지고 있었던 편견이 없어졌던 거죠이 사람을 생긴 것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건데 내가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고 벽을 세우고 있었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저희 할머니에게 잘하는 경준 씨를 달리 보며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됐고 그제야
156:43
Speaker A
경준 씨의 마음을 받아주게 됐습니다 그렇게 경준 씨를 만나게 된 저는 경준 씨와 연애를 하면서 또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연애를 하기 전에도 경준 씨가 부잣집 도련 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 직접 만나 보니 제 생각보다 경준 씨의 씀씀이가 훨씬
157:06
Speaker A
크더라고요 물론 경준 씨 입장에서야 충분히 그럴 여유가 되니 쓰는 거겠지만 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제가 보기에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놀랄 정도였어요 데이트를 할 때면 한끼에 몇십만 원 하는 레스토랑에 저를 데려가서 식사를 하고 식사 때마다 100만 원 가까이하는 와인을 시키고 제게 기념일
157:32
Speaker A
선물이라며 비싼 보석과 명품들을 선물하는 경준 씨를 보며 저는 그런 것들이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습니다 아 솔직히 할머니와 단둘이 어렵게 살았던 저로서는 처음 누리는 그런 것들이 낯설면서도 행복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가 그 정도 여유가 되는 능력자라고 하니 당연히 기분이 좋았죠 그렇게 남다른 경제력에 저를
158:05
Speaker A
아끼고 저희 할머니에게도 잘하는 남자 친구를 보며 저는 섣부른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경준 씨를 좋은 남편감이 생각하며 그 사람의 프로포즈에 너무 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죠 그때는 정말 그 사람을 만나면 제가 행복해질 거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주저 없이 경준 씨와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158:33
Speaker A
먹었죠 하지만 남자 친구와의 집안 차이가 너무 났던 저는 너무나도 당연히 반대를 겪게 됐습니다 뭐 결혼을 하겠다고 우리 아들이랑 우리 경준이가 어떻게 잘한 아이인 줄은 알고 내 아들이 결혼 하겠다고 하는 거니 네가 어디서 뭘 하던 아이인지 모르겠지만 뭐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158:57
Speaker A
모양인데 나 우리 아들 곱게 키웠다 남의 집애들처럼 그냥저냥 키워서 대충 아무나 짝 지어 줄 생각이었으면 그렇게 애지 중지 하지도 않았다고 어머님 저희 서로 잘 만나고 있고 결혼해도 잘 살 자신 있습니다 어머님 제발 결혼 허락해 주세요 아 그래요 엄마 내가 좋아하는
159:23
Speaker A
여자예요 아 그렇게 안 좋게만 보지 마시고 잘 좀 봐 주세요 예 봐주고 말고 할게 뭐가 있어 막말로이 여자애가 뭐 하나 찰량 구석이 있긴 한 거니 얼굴이 대단히 예쁜 것도 아니고 집에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부모도 없이 할머니 손에서
159:45
Speaker A
자랐다며 근데 그렇게 근본 없는 여자애를 지금 결혼하게 려온 거야 경준아 내가 널 사리분별 못하게 그렇게 키웠어 너 정말 왜 이러니 아 엄마 나연이 좋은 여자예요 집안 환경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착하고 순수하게 잘 자란 사람이라고요 나이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시면서 반대만 하지 마세요
160:13
Speaker A
엄마 세상 경준이 네가 지금 엄마한테 대드는 거야 아무래 가 저한테 대로 홀린 모양이구나 경준이 네가 여자를 너무 몰라서 그래 착하고 순수한 건 그런 척하면 그만인 거야 진짜 착한 해였으면 모도를 나무 쳐다보지도 않았겠지 애초에 제가 너 어디가 좋아서 붙어
160:40
Speaker A
있었겠니 저런 애들은 결국 다 똑같아은 제가 남자친구의 돈을 보고 꼬인 꽃 급을 절대로 결혼은 안된다고 반대했습니다 시몬은 경제적으로는 넉넉한 상황이었지만 남편 없이 혼자 자식을 키우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외동아들을 극진히 생각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처음 만난 자리에서 대놓고
161:10
Speaker A
저를 그렇게나 모욕할 줄은 몰랐어요 가진 것이 없는게 그렇게 죄가 되는 건지 저는 도 없이 고개숙인 죄인이 되어야 했죠 그렇게 시몬은 저희의 결혼은 물론이고 제가 경준 씨 옆에 있는 것조차 반대를 했지만 경준 씨는 고집을 피우며 어떻게든 저와 결혼을 하겠다고
161:35
Speaker A
했어요 나연아 걱정하지 마 엄마가 무슨 말씀을 하셔도 난 너랑 꼭 결혼할 거야 애초에 내가 선택한 사람인데 내가 이대로 포기할 수 있겠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어 내가 다 생각이 있어 나는 잘 모르겠어 어머님이 반대하는 결혼 할 자신도 없고 경주 씨 어머님 마음에
162:00
Speaker A
들 자신도 없어 그리고 저렇게나 반대하시는 우리가 어떻게 결혼할 수 있겠어 우선 혼인 신고부터 하자 일단 혼인 신고부터 먼저 하고 나면 엄마도 더는 반대 못 하실 거야 그 후에 내가 엄마 설득해 볼게 당장은 걱정하셔서 반대하시는 거겠지만 내가 계속 설득 시키면 허락해 주실
162:25
Speaker A
거야 아 그리고 이미 도장까지 찍어 버렸는데 뭘 어떻게 하실 수 있겠어 자식 이혼시키는 것보다야 그냥 결혼 허락하는게 낫지 자기를 믿어 보라던 경준 씨는 어머님 몰래 혼인 신고부터 하자며 저를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경준 씨를
162:48
Speaker A
말리게 됐죠 환영받는 결혼을 해도 모자랄판에 그런 식으로 막무가내 나갈 순 없었어요 하지만 경준 씨는 어떻게든 저와 결혼을 하겠다며 기어히 혼인 신고를 밀어붙이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저는 억지로 밀어붙인 남편과 혼인 신고를 하게 됐고 결혼을 하게 됐죠 이미 엎어진 물은 주어담을 수
163:17
Speaker A
없었고 저는 어떻게든 시모의 마음을 풀려고 노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저를 지독히도 싫어하던 시모는 그 후로도 저를 엄청 못마땅해 했어요 어쩔 수 없이 저를 며느리로 받긴 받았지만 그 대신 정말 고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시몬은 작정을 한 듯 저를 들들 볶았고 제가 눈 붙일 시간이
163:45
Speaker A
없을 정도로 험하고 모진 시집살이를 시켰죠 때문에 매일매일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넉넉한 시댁 덕분에 할머니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들일 수 있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그것도 전부 남편을 잘 만난 덕이라 생각하며 시모의 구박에도 남편을 보고 겨우 버텼던 저였죠 하지만 믿었던 남편의 마음은
164:13
Speaker A
너무나 빨리 식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언제는 무슨 소 서라도 저와 결혼하겠다 남편이 결혼 생활이 계속되자 제게 질려 버렸는지 금방 무관심해 지더라고요 그리고는 밖에서 누구를 만나고 다니는지 아니면 취미 생활이라도 즐기는 건지 몰라도 남편은 언젠가부터 제게 연락도 없이 집밖으로 나돌기 시작했어요 연애 시절 제게 지지했던
164:46
Speaker A
남편의 모습만 기억하던 저로서는 충 였죠 그렇게 남편이 제게 무관심하게 굴며 집에 없는 동안 저는 아무런 방패막기 없이 홀로 시모의 괴롭힘을 견뎌야 했습니다 시모는 이때다 싶은지 저를 더 못 살게 굴었고 저는 그제서야 남편에게 떠밀리듯 하게 된 결혼을 후회할 수밖에
165:12
Speaker A
없었죠 하지만 제가 부잣집에 시집 가서 잘 사는 줄만 알고 계시는 할머니에게는 차마 그런 꼴을 보여 드릴 수도 말할 수도 없었어요 부모에게 버림받은 손녀 걱정으로 고생하셨던 할머니에게 제가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만 보여 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혼 생각도 하지 못하고 꼭 참을 수밖에
165:38
Speaker A
없었죠 이혼을 하고 싶었다고 한들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라도 참아야 했지만요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도중이 세상 유일한 재편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마셨습니다 고령의 나이의 자연스러운 이별이었다 저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너무 괴로웠어요 그런데 그땐 엎친데 덮친 경으로 시댁의 가세 마저 기울어지게
166:11
Speaker A
됐습니다 남편이 연애 때 워낙 돈을 펑펑 쓰고 다니기에 대단한 재력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대로 된 능력도 없이 있는 재산을 까먹고 있었던 거였더라고요 그러다 남편이 밖으로 나돌면서 검증되지 않는 투자를 하고 다니고 사치로 돈을 쓰며 조금씩 재산을 까먹고 있다가 사업으로 대단하게 돈을
166:36
Speaker A
말아먹으며 집안이 한 순간에 망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일로 남편은 큰 빚을지고 그 빚을 갚느라 시모는 남은 재산을 전부 처분해야 됐어요 제가 하루 종일 쓸고 닦아도 티가 안 나던 그 큰 집을 떠나야 했고 더 이상 남편이 놀고 먹을 재산도
166:59
Speaker A
없었죠 그리고 그때부터 지방은 완전히 엉망이 돼버렸습니다 크나큰 실패로 무기력해진 남편은 재기를 하겠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며 매일 술만 마셨고 그런 아들 단속하지 못해 집안 말아먹은 시몬은 집이 망한 이유가 시라며 어만 저를 손가락질 하더라고요 이게 다 너 때문이다 옛말에 집안에 여자를 잘
167:28
Speaker A
들여야 한다 그랬었는데 너 같은게 우리 집에 들어와서 이꼴이 된 거야 우리 경준이가 큰일라는 와중에 네가네 할머니 장례 치른다고 설치다가 더러운 것들 붙어 들어온 탓 아이냐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모든 것을 재 탓으로 돌리는 시모가 참 너무한다 싶었지만
167:49
Speaker A
그 와중에도 저는 불평 한 번 없이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남편은 술만 마시러 다니고 시몬은 재 탄만 한는 와중에 그 집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번 것은 자뿐이었는데 술에 찌들어 살던 남편이 알콜 중독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이제 그 초라한 집에는 저와
168:13
Speaker A
시모 둘만 남게 됐죠 남편도 죽은 마당에 나를 미워하는 시모를 두고 새출발을 하는게 맞았겠지만 저는 미련하게도 끝까지 며느리 돌이를 하고 싶었어요 그새 미운정이 아도 들었던 건지 자기 손으로 아무것도 못 하는 시모를 두고 저 혼자 살자고 도망갈 수가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남편을 보낸
168:39
Speaker A
뒤로도 시모를 모시고 혼자 아등바등 살았지만 시모는 그런 제 노력에도 여전히 저를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나아 건 아들이 없어 기댈 곳이 없어서 그런지 시모도 나가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거였죠 그렇게 시몬은 다단계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준 일 한번 안 해봤으니 힘든 일은 하기 싫고 전에
169:07
Speaker A
알고 지내던 사람들한테 물건을 팔면 쉽게 돈을 벌 것 같으니 그 일을 시작한 거죠 그래도 옛날 인맥이 남아 있어 버리가 꽤 좋았지만은 돈을 전부 피부 미용과 화장품 의류들을 구입하는데 탕진했습니다 생활비 한푼 보태지 않는 시모를 모시느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169:31
Speaker A
없던 저는 쉬는 날 한번 없이 정말 열심히 돈을 벌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보람이 있었는지 얼마 뒤 저는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싼 값에 작은 국수 가게를 인수할 수 있었죠 전 재산을 넣었으니 돌이킬 수 없다 생각하며 정말 피땀흘려 장사를 시작하게
169:54
Speaker A
됐어요 그렇게 열심히 한 덕분인지 다행히 국수집은 손님이 끊이지 않았죠 제가 장사 운이라도 있는지 제가 인수받기 전에는 그냥저냥 장사가 되던 가게가 제가 시작한 뒤로는 조금씩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한번 와 주신 분들이 다시 찾아주시는 걸 보며 감사해 했죠 그리고 그런 감사한 손님 덕분에
170:19
Speaker A
저는 버리가 점점 좋아질 수 있었어요 그렇게 국수 장사로 인해 버리가 좋아지자 시모가 제게 용돈을 요구해 왔습니다 시모가 돈을 벌고 있다고 용돈을 안 주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너 요즘 가게가 잘되고 있는 건 맞지 저번에도 그렇고 내가 어제도 쑥 지나가다 보니까 사람들이 계속
170:45
Speaker A
들어갔다 나왔다 하던데네 요즘 즘은 장사가 꽤 잘돼요 식사 시간에는 줄도 좀 생겼고요 식사 시간 끝난 뒤에도 쉬는 시간 전까지는 계속 손님분들께서 들어와 주세요 그렇게 장사가 잘되면 잘된다고 나한테 얘기를 해야지 집안에 뭐 바뀌는 것도 없고 너는 계속 그렇게 빈티나게 다니니까 내가 집 안에 돈이
171:11
Speaker A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알 수가 있니 그런 건 어른한테 꼬박꼬박 말을 하는 거야 알겠어 끝나잖아 그 장사 잘 된다니까 다행이네 그럼 너 나한테 주는 용돈도 좀 올려 줘야 되겠다네 아 근데 어머님 그 장사가 엄청 대단하게 잘되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이 집 만기도 곳이라 이사도 가야
171:40
Speaker A
하잖아요 또 가게도 제가 중간에 인수받은 거라 손봐야 할 곳도 제가 계산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지금 드리는 용돈도 적은 금액은 아닌 것 같은데 조금만 참으셨다 제가 정말 장사 잘되면 그땐 어머님 만족하실만큼 용돈 챙겨 드릴게요 뭐 조금만 참으라고 그게 언젠데 뭐 나 죽고 나서 나 죽으면
172:08
Speaker A
그때 죽은 나한테 노자 돈으로 챙겨 줄 거냐 제사상에 돈 올려다 주려고 예 면아 너 아무리 부모님이 안 계셔서 느끼는 바가 가 없다고 하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 아니니 넌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하라는 말도 못 들어봤어 그렇게 언제 딱 주겠다는
172:29
Speaker A
말도 없이 두루뭉실하게 말하면 나보고 언젠 줄 알고 마냥 기다리라는 거야 그냥 말 나온 김에 바로 올려 줘라 내 용돈 지금 올려주고 네가 그만큼 열심히 일해서 돈 벌면 같은 거잖아 나도 힘들게 말 꺼낸 거니까 시어머니 면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올려주는 걸로
172:53
Speaker A
하자 지금도 적게 드리는 건 아닌데 그럼 얼마나 올려 달라는 말씀이세요 적어도 한 200 가까이는 퇴한 내가 맘편하게 파을 다니지 네네이 200만 원이요 어머님 그건 제가 노력한다고 메꿀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에요 솔직히 국수 그거 하나 팔아서 얼마나 남겠어 손님분들 많이 받아서 박리 담회 돈
173:22
Speaker A
버는 입장인데 아 그리고 제가 이런 말씀까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요 지인분들 덕분에 어머님께서도 제법 돈 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그 돈도 버시는 상황에서 용돈을 200만 원이나 달라는 건 좀 무리한 욕구라고 생각되는데요 나한테 들어오는 돈이 항상 똑같니 나도 염치가 있지 내
173:49
Speaker A
지인들한테 매번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할 수 있겠어 요즘엔 전만큼 돈이 들어오지도 않아요 애초에 내가 그 돈 그대로 벌고 있으면 너한테 용돈 올려 달라고 하지도 않지 아 그리고 너도 생각해 봐라 요즘 세상에 돈 200 가지고 한 달 생활하면 빠듯해요 피부 케어받는 것만 해도
174:13
Speaker A
돈이 얼마나 깨지는데 아니면 네가 피부 관리하는데 연관 회원이라도 주든가 그러면 너한테 한 반년은 용돈 받았다고 해 줄게 피부 관리하는 것도 어머님 다니시는는데 말고 값싸고 괜찮은 곳 많아요 그리고 솔직히 어머님 정말 필요한데 나가는 돈은 없으시잖아요 그냥 지인분들과 어울려서 먹고 즐기는
174:39
Speaker A
곳에만 쓰시면 제가 드린 용돈으로 충분할 것 같은데 야 너 시어머니한테 용돈 주기 싫어 그래 내 친구들이랑 먹고 마시고 노는 곳에서만 용돈 쓴다고 하자 내가 너처럼 시시한 친구들 만나고 다니겠네 너 원래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서 그래 그 사람들 한번 만나면 돈이
175:06
Speaker A
얼마나 나가는지 몰라 내가 욕을 몇 년 동안 우리 집 너 때문에 망하고 나서 그 사람들 만나지도 못하고 피해다녔는데 이제 좀 살 것 같아서 만나려고 하니까 네가 그기를 막어 그냥 내가 달라고 하면 좀 줘라 나도 계산할 거 다 해보고
175:27
Speaker A
필요한 돈이 나오니까 그 돈 달라고 하는 거잖아 겨우 돈 200 가지고 사란 차존 심하고 자존감을 팔아 뭉개야 속기 시원하니 니년 때문에 우리 집이 피해본 금액이 얼만데 돈도 잘 벌고 있으면서 겨우 돈 200 때문에 내가 이런 기분 만들어 속기
175:50
Speaker A
원하냐고 못된년 우리 집안 말아먹고 우리 경준이 죽이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날지 옆에서 피말려 죽이려고 해 그리고 다른 걸 다 떠나서 너 우리 집안 들어와서 바아 처먹었던 돈이 얼마야 다 죽어가던 니년 할머니 그 여자 입에 들어간 돈이 얼마나 되냐고 짐승새끼 은혜를 갚을 줄다고
176:17
Speaker A
하던 보 낫다고 생각한다면 더는 내 성질 건들지 말고 달라는만큼 용돈 줘라 알겠어 시몬은 자신이 원하는 용돈을 제가 주기 어렵다고 하자 갑자기 흥분을 하면서 욕까지 했어요 그러며 제가 세상 제일 못된 며느리인 것처럼 말을 하는 겁니다 집안도 말아먹고 나 때문에
176:41
Speaker A
남편도 죽고 거기다 시어머니 힘들게 하는 며느리로 말이죠 람 들라면 아나 무인인 모에게 그 자리에서 화를 냈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지난 세월 숱하게 그런 일들을 겪어 와서 그런지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고 화가 난다는 감정조차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또 얼마나 이러한
177:06
Speaker A
투정이 오래 갈까 또 200만 원까지 줄 수 없는데 어느 정도 용돈으로 챙겨 줘야 그나마 시모의 잔소리를 덜 듣게 될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었죠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 영향을 넘어서 잘한다고 해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 커녕 절 밀어내고
177:28
Speaker A
저에게 화만내는 시오에게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제 상황을 공감해 주거나 위로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러다 보니 그런 일이 있고 나서는 항상 저 혼자 실컷 울고 난 다음 마음을 다잡고 했죠 그래서 그때도 이제까지 시모 데리고 잘 버텨왔으니 조금만 더 마음
177:52
Speaker A
변하지 않고 시모를 잘 모셔 보자며 마음을 다봤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용돈을 올려주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나 있는 시모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거의 한 달 내내 눈치를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전에도 제가 며느리로서 시호에게 못하진 않았지만 전보다 더 잘하려고 했죠 장사하느라 바쁜 와중에 손이
178:19
Speaker A
많이 가더라도 시모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매번 밥상을 차렸고 가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땐 꼭 손에 무엇 하나 사 가지고 갔습니다 시모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가지고 갈 때도 있었고 좋아하는 브랜드 화장품들을 선물하기도 했었죠 시모 마음에 드는 것들 사느라 돈이 적지 않게 들긴 했지만 뭐
178:45
Speaker A
그렇다고 해도 시모가 올려달라고 하던 용돈 200에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했어요 그리고 또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나 다른 곳에 쓰이는 돈을 아끼면 이전과 비슷하게 지출을 맞출 수 있어 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심술이 나 있는 시모의 마음을 푸는게 먼저였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79:10
Speaker A
집에 들어갈 때마다 같이 있을 때마다 일부러 저 들으라고 신세한탄 하고 욕했으면 어머 TV 나오는 쟤들 먹는 거 맛있겠다 어 아 저기 내가 자주 가던 거기구나 아유 그래 저기 맛있지 근데 맛있으면 뭐 해 돈이 없어서 가지도 못하는데 아우 정말
179:38
Speaker A
짜증나 죽겠어 어디 TV 틀어 둘 곳이 없네 어떻게 된 일이 최다 내가 가본 곳이고 먹은 곳이고 한 거야 거기다 처런 펼 볼 일 없는 것들도 t TV 나온다고 피부 관리 받고 샵에 가서 세팅하니 승질이 나서 TV 마저 못
179:57
Speaker A
보겠네 아휴 내 팔자야 이번엔 시모의 심술이 유독 오래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언젠간 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시모 비위를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 있었고 출근 해 달력을 확인하던 도중 제 생일이 됐다는 걸 알았어요 남편 사업이 망하고 난 뒤
180:26
Speaker A
언 10년간 챙기지 않아도 별 생각 없던 생일이었는데 이젠 먹고 살 만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울컥 하더라고요 내 생일 축하해 주는 사람은 물론이고 기억해 주는 사람 하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나 자신도 내 생일을 까맣게 입고 있었다는게 참 서러웠습니다 만약이라는 건 없겠지만 내가 남편을
180:53
Speaker A
만나지 않았다면 비록 어렵게 살고 있다고 해도 내 곁에서 내가 태어난 나를 축하해 주는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싶어 더 우울해졌어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이 울상을 하고 있어서 뭐 하겠어요 내년 내 후년 나 스스로 내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를 계획하고
181:17
Speaker A
상상 하며 그날 우울한 내 생일날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고 했습니다 다행히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한결 풀어진 마음으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날 역시 많은 손님들께 제가 만든 음식을 대접하고 하루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죠 그렇게 장사를 마치고 가게 문을 닫은 뒤 집으로 향하던 도중
181:45
Speaker A
그래도 오늘 내 생일이 가기 전에 나 혼자라도 내가 태어난 날을 축하하자 마음 먹었어요 그래서 시모와 나눠 먹을 케이크 하나 골라 갔습니다 시모가 좋아하지 않는 옛날 방식의 저렴한 케익이었다 케이이 저희 할머니가 제 생일이면 항상 사 주셨던 과일 생크림 케이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집으로
182:17
Speaker A
들어가면 가 싸구려를 사왔다고 식물성 크림이라 맛이 저렴하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낼 걸 알았지만 사가지고 갔습니다 제가이 세상에 태어나 제 생일을 가장 축하해 주던 분이 우리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었던 저는 걸려온 시모의 전화를 받았죠 너 지금 어디니 가게 끝나지 않았어네 지금 집으로 들어가고 있는
183:02
Speaker A
중이에요 그래 그럼 집으로 오지 말고 내가 불러주는 주소로 와라 너 오늘네 생일인 건 알고 있었어 너 장사한다고네 생일도 까먹고 있었지 저도 오늘 아침에 가기 출근해서 알았어요 근데 뭐 가기 때문에 바쁘니까 간단하게 보내려고 케익 사 가지고 들어가고 있어요 에이 그렇게 보내면
183:29
Speaker A
되나 네가 이제까지 한 고생이 있는데 그래서 내가네 생일상 좀 차렸 그런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일하느라 바쁘자 거기다 우리 집 주방은 좁아 가지고 뭘 요리할 수도 없고 음식들 리도 협소하고 그래서 내가 다른 곳에 양해 좀 구하고네 생일상 차렸다 여기 와서
183:52
Speaker A
먹고 같이 집으로 들어가자네 어머님께서 제 생일상을 차리셨다고 어머 왜 내가 맨날 너 밉다 밉다 하니까 정말 미워하는 줄 알았어 그럼 오늘 여기 와서 내 진심이 뭔지 한번 확인해 봐라 내가 문자로 주소 넣어줄게 문자로 제생일 을린 곳에 주소를 알려준다며 시모가 전화를
184:21
Speaker A
끊었는데 방금 제가 무슨 말을 들었나 싶었어요 그러면서 다시금 방금 전 통화 내용을 머릿속으로 되감아 봤죠 분명 시모가 제 생일상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거기다 이제까지 제가 해온 고생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말을 했죠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홀로 를 책임지고 밖에서
184:49
Speaker A
수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 때도 흘리지 않았던 눈이었는데 이제까지 날 미워하고 힘들게만 하던 시의 입에서 나를 인정해 준다는 말을 듣게 되니 눈물이 와르르 쏟아지더라고요 다리에 힘도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고 차마 길거리에서 소리를 대며 울 순 없을 것 같아 겨우 손으로
185:15
Speaker A
입을 막고 정말 엉엉 습니다 눈물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데 기쁘더라고요 지금까지 해온 내 희생이 헛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한참 동안을 그 자리에서 주저앉은 채 눈물을 흘리던 저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모가 알려준 주소로 향했어요 그리고 그 주소를 향해 길을
185:42
Speaker A
걸어가는 동안 앞으로 정말 시모를 잘 모시고 살겠다는 결심을 했죠 하지만 그러한 결심은 곧 있을 시모의 추악한 모습을 보고난 뒤 복수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변하게 됐습니다 시모가 알려준 주소로 도착했을 때부터 뭔가 어긋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시모에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제생일 축하를 하는 장소가
186:11
Speaker A
당연히 식당이나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도착한 장소는 생일 만한 상가 건물이 아니었거든요 빨간색 벽돌로 된 건물에는 1층엔 우유 사업소가 있었고 그 위로는 용역 업체 간판이 달려 있었죠 시모가 말한 3층에는 아무런 간판도 없어 보였습니다만 그런 곳에 식당이나 카페가 있을 수 없다고
186:41
Speaker A
생각했어요 그래서 좀 의아해 하긴 했지만 장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또 뭐 식당이나 카페는 대관 하는데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러니 형편이 넉넉치 않은 저의 집 사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죠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고 시모가 생일 축하를 해줄 장소라고
187:06
Speaker A
말한 건물 3층으로 올라갔어요 3층에 올라 문을 두들기니 모가 반갑게 저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쪽으로 저를 죠 시모가 다니고 있는 다단계 회사 사무실인듯한 곳엔 전화로 제게 말한 것처럼 생일상이 차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상 위에 차려진 음식들이 죄다 배달 음식이더라구요 분명 전화로는 저에게 집안에서 음식을
187:39
Speaker A
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 밖에서 보자고 했는데 말이죠 미국 하나만이라도가 들어 항의에 놓아져 있었어도 아까 전 감동 그대로였을 텐데 플라스틱 배달 용기 그대로 있는 생일상을 보게 되니 감동을 받았던 마음이 금방 진정되더라구요 하지만 겉으로 티를 내진 않았습니다 어찌됐던간에 제 생일을
188:07
Speaker A
기억해 주고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준 것만으로도 시오에게 고마웠으 그요 그래서 괜히 더 밝은 척하며 모에게 생일상을 차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말씀을 드렸죠 정말 감사해요 어머님 제가 어머님께 잘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제 생일까지 챙겨 주시고 제가 앞으로 더 어머님께
188:32
Speaker A
잘할게요 네가 잘한게 왜 없어 우리 쫄딱 망에서 손가락 빨게 생겼을 때 누가 돈 벌어 왔는데 사실 나도 너한테 고마운 마음이 많았는데 하던 행동이 있으니 표현이 안 되는 거야 또 혹시 내가 뒤늦게 잘해주면 네가 날 얕보지 않을까 약해졌다고 생각해서
188:55
Speaker A
예전 일로 골탕 먹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동안 표현을 못했다 내가 느끼는 점이 참 많았어 그래서 이번 생일 챙겨 주면서 이제까지 내 속마음에 있으면서도 너한테 전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려고 이렇게 한번 준비해 봤다 알다시피 내가이 나이 먹을 때까지 이 선으로 뭘 직접 해 본게
189:20
Speaker A
있어야지 그래서 배달 음식으로 차렸는데 그래도 나름 네가 좋아할 것 같은 음식들로 준비했다 괜찮니 그럼요 어머님께서 제 생일 기억해 주시고 챙겨 주시는 것만으로도 전 너무 감사하죠 정말 너무 좋아요 저 위에 있는 음식들 그냥 배달 음식이 아니잖아요 전부 어머님 마음이 담긴
189:46
Speaker A
것들인데 코실 코가 없죠 전부 감사한 마음인 거죠 이거 준비하시느라 아무것도 못 드셨을 텐데 얼른 먹어요 제가 케이도 사 가지고 왔어요 제가 한 말들 모두 진심이었습니다 배달 음식 관련해서 감동이 깨진 건 맞았지만 시호에게 정말 감사했으며 그래서 시호가 시켜주는 음식들 모두
190:13
Speaker A
맛있게 먹으려고 자리에 앉았죠 그런데 자리에 앉은 저와 달리 시몬은 제자리에서 있더라고요 어머님은 같이 안드세요 저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데 음식 시킨게 하나 더 있는데 곧 온다 해서 먼저 먹고 있어 아니에요 그 음식까지 받고 같이 먹어요 아이패 고플 텐데
190:39
Speaker A
아참 우리 며느리가 가게하고 있었지 예 면아 내가 궁금한게 있는데 원래 배달 카드 결제기능 정상인 카드도 잘 안 읽히니 아니 오늘 배달 기사마다 내 카드가 잘 안 킨다면 카드를 막 쓰는 거 있지 내 카드가 이상한 거니 그게 카드 아 칩을 꽂는게 있고
191:05
Speaker A
예전처럼 긁어 사는게 있는데 ic 칩 쪽에 긁힘이 많으면 잘 안 읽히더라고요 반대로 긁는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 어 이상하네 카드 새로 받은지 얼마 안 됐는데 며늘아네 카드 좀 줘 봐 확인할게 있어 시모는 카드 결제를 하다 생겼던 문제를 저에게 물어보다 자연스럽게 제
191:33
Speaker A
카드를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 카드와 시모의 카드를 비교하는 줄 알고 별다른 의심 없이 제 신용 카드를 건네 줬죠 저에게서 카드를 건네받은 시원은 두 카드를 자세히 비교하고 있었어요 저는 이내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시오에게 시선을 떼게 됐죠 그런데 그 잠깐 시선을 뗀 순간
192:00
Speaker A
그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휴대폰으로 카드 결제 내역이 날아 오더라고요 그 문자 내역을 보곤 처음엔 소액이라고 생각해서 휴대폰을 다시 가방에 넣으려고 했는데 결제금액 밑에 누적금액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가계부를 매달 기록하고 있어서 할부 금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신용카드 한도와 이용 금액이 얼마인지
192:29
Speaker A
정확히 기억을 하고 있는데 결제 내용으로 온 메시지의 누적 금액이 제가 기억하고 있던 것과 달랐습니다 원래 금액 앞에 숫자가 하나 더 있더라고요 그렇게 확인해 보니 돈 천만 원이 결제가 됐다고 문자 연락이 와 있었죠 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시에게 제 신용카드를 줬다는 것도
192:56
Speaker A
잊어버리고 경찰에 전화를 하려고 했습니다이 정도 금액이 결제된 걸 보면 당연히 카드 복제나 피싱을 당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앞에서 시모가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겁니다 어머어머 놀라는 것 좀 봐 너 무슨 일이 뭐 전쟁이라도 났어 뭐 하고 있는
193:22
Speaker A
거야 어머님 저 지금 큰일 난 것 같아요 아 지금 카드 결제 메시지가 왔는데 돈이 천만 원이나 결제됐어요 어머님도 저랑 같이 있으셔서 아시잖아요 저 지금 가만히 있는 거 근데 돈 천만 원이나 결제가 됐다고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당한 것
193:45
Speaker A
같아요 그래서 얼른 경찰의 신고 하려고요 어머 예 큰일날 소리하고 있네 예 휴대폰 내놔 감이 어디다 전화하겠다는 거야 어머님 제 휴대폰 돌려 주세요 아 지금 신고해야 한다고요 너 무슨 상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이런 애가 무슨 장사를 한다고 예 너 방금 카드 누구한테
194:15
Speaker A
줬어네이 카드이 거 아니야 네가 방금 전에 나한테 준 카드 아네 그렇죠 제가 어머님께 카드 드렸죠 근데 왜 예 봐라 정말 큰일 날리네 아 그래 내가네 카드 썼어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어 내가네 카드로 천만 원 결제했다고네 어 어머님 제 카드로 왜
194:46
Speaker A
천만 원을 결제하시는 그러게 내가 용돈 올려 달라고 할 때 줬으면 이런 일 없잖니 네가 내 용돈 안 올려 주니까 내가 직접 용돈 벌어 가는 거지 알겠어 이제 다 됐으니까 얼른 여기 있는 거 다 먹고 네가 산 우리 회사
195:07
Speaker A
물건 들고 가자 많이 먹어 돈 천만 원 물건이면 물건이 얼마나 많겠어 그거 전부 네가 둘러 하야 할텐데 어 어머님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지금 농담하시는 거죠 장난인 거죠 얼른 취소해 주세요 아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돈 천만 원이 애들 장난도
195:34
Speaker A
아니고 결제된 거 보면 너 카드 한도 돈 천만 원은 훨씬 넘는다는 거잖아 능력이 안 되는 것도 아니내가 왜 이래 너 그동안 마음 주겠다고 손에 뭐 잔뜩 들고 오는 거 힘들지도 않았니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뭘 또 취소해
195:56
Speaker A
주라고 난리야 어차피 내가 마음 안 풀면 결국엔 줄 돈인데 좀 빨리 한꺼번에 좋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나는 뭐 그 돈 천만 원 다 가져가는 줄 아니 나도 여기서 이것저것 떼고 수수료까지 떼면 얼마 안 돼 그런데 내가 내가 특별히 6개월간은 너한테 용돈 소리 꺼내지
196:21
Speaker A
않으마 원래 돈 천만 원이면 용돈 다섯 달 치인 거 알지 특별히 한 달 빼주는 거야 네가 한 번에 목돈 준 거니 어머님 미치셨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세요 그리고 돈 천만 원을 카드 결제로 해버리면 저보고 어떻게 갚으라는 소리예요 너 가게 잘 되잖아 그
196:47
Speaker A
그리고 너 돈 모으고 있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얼만지 모르겠지만 적지 않게 모아 놨을 거라고 성급하면 대출 받거나 카드 리빙을 받으면 될 걸 왜 이렇게 난리야 그러게 내가 달라고 할 때 줬으면 됐잖아 어머님 정말 그럼 이것들 전부 저
197:12
Speaker A
이곳으로 깨어내고 꾸미신 거예요이 생일상까지 네 눈엔 그게 생일상 럼 보이니 아무렇게나 시킨 페달 음식이 내가 너 감동하는 모습 보고 싶어서 얼마나 웃겼는지 알아 진짜 찾기 힘들었다 예 나도 이런 방법까지 쓰기 싫었는데 네가 오늘 고집 뿌리는 거 보니까 이러다간 한참 걸릴 것 같아서
197:42
Speaker A
한번 해봤어 그런데 이렇게 쉽게 넘어갈 줄은 몰랐네 이럴 거면 괜히 배달음식 시킨다고 돈을 썼어 처음부터 그냥 카드 좀 보자고 할걸 시모가 제 생일을 챙겨 준다고 생각하고 감동하고 있었던 제 모습이 재미 있었다며 얼빠진 저를 보고 조롱하고 있는 시모를 보자 더는 참을
198:09
Speaker A
수도 없었고 참으려고 하지도 않았어요 이젠 모든게 다 끝이라는 생각과 함께 제 머리와 몸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했죠 그래서 웃고 있는 시모의 뺨을 온님 may 다해 때렸습니다 그러자 경쾌한 찰싹 소리와 함께 시모가 바닥으로 나동그라지다 그요 너 미쳤어 인연이지 시어머니 몸에
198:36
Speaker A
손을대 야 네가 발버둥 치면 내가 맞고만 있을 줄 알아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저 에게 뺨을 맞은 시몬은 맞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바닥에서 후다닥 일어나 제 머리카락을 잡으려고 했어요 하지만 제가 더 힘이 세고 제가 더 빨랐어요 이제까지 앉아서 놀고 먹으며
199:02
Speaker A
편히 살던 시모와 비교도 할 수 없게 말이죠 저는 달려드는 시모의 머리체를 뒤로 젖히고 난 뒤 뺨을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제 속이 다 풀릴 때까지 때리고 싶어서 인정사정 없이 팔을 계속 흔들 죠 내가 당신 정말 죽이고 싶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까지 못 될
199:23
Speaker A
수가 있어 사람이 이렇게까지 노력하면 당신한테 이렇게까지 잘하면 조금은 곁을 내 줘야지 내 생각도 조금은 해 줘야지 어떻게 내 생일까지 이렇게 만들어 당신이 이러고도 사람이야 이제 다 끝났어 나도 당신 더는 내 시어머니 대접 안 해 나한테 오늘 한 행동 이제까지 한 행동 내
199:52
Speaker A
분이 풀릴 때까지 갚아 줄 거야 그러니까 기대해 너 너 이러면 안 되는 거 몰라 아이 아 난 난네 시어머니가 내가 너네 할머니 사는데 지장 없게 도와준 건 몰라 아유 이러지 마 아 그만 좀 때리라고 제게 막고 있는 뺨이
200:15
Speaker A
아파오는지 시몬은 저항을 하다 말고 얼굴과 몸을 방어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저는 그런 시모를 사정 없이 때렸어요 그 순간을 뭐라고 표현해야 전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그대로 표현을 하자면 화가 너무 나서 더 차분하다고 할까요 또 시모가 미워 죽을 것 같아 팔은 기계적으로 시모를
200:40
Speaker A
향해 같았죠 넉시 나간 상태로 시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는 말이 그나마 다른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제 상태를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손이 아픈 줄도 팔이 힘든지도 모르고 계속 시오에게 휘두르고 있던 중 제 눈에 케익이 들어왔어요 제가 사온 그 케
201:12
Speaker A
말이죠 케익을 보자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 면서 우리 할머니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할머니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시고 뭐라고 생각하실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한심해 보이더군요 늙어빠진 시모를 때리고 있는 제 모습이 말이죠 왜 그 똑같은 놈 될까 싶어 피한다는 말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시호 그년을
201:41
Speaker A
때리면서 똑같은 년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시모를 때리던 손을 멈췄어요 그리고 아파하면서 겁을 잔뜩 먹고 있는 시오에게 다가가 카드 취소를 하라는 말과 함께 내 곁에서 떠나라는 말을 전했죠 당장 카드 취소해 당신이 취소 안 해도 결국엔 취소되게 돼
202:07
Speaker A
있어 그리고 오늘부터 내 곁에서 떠나 내 집에서도 나가고 당신 물건들 하나도 빠짐없이 내집 밖에 둘테니까 그거 가지고 꺼져 한 번만 더 내 눈앞에 뛰면 그땐 이걸로 안 끝내 당신만 인생 바닥친 거 아니야 그러니까 내 말 우습게 보지 마 제가 말을 할 때마다 움찔움찔
202:34
Speaker A
하던 시원은 다른 대답은 하지 않더군요 그걸로 다 끝이 났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사온 케익을 들고 그 사무실을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시모가 나지막하게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더니 예 내가 잘못했다 그러니까 집 나가라는 소리는 하지 마아 내가 이제 정신 차리고 살 테니
203:03
Speaker A
제발 당신이 용서 빌 자격이 있는 줄 알아 정신 차리고 살겠다는 말 예전에 했어야지 그럴 기회가 너무 많았잖아 아까도 말했지만 난 당신한테 할만큼 했어 그런데도 당신은 이런 식으로 나를 조롱하고 모욕감을 줬고 당신이랑 나랑은 끝이야 김경준 그 인간이 죽었을 때
203:31
Speaker A
이미 끝을 냈어야 했는데 내가 미련했던 미련한 짓 안 해 그러니까 잘못했다는 말도 하지 마 나랑 마주칠 생각도 하지 마 알겠어 시몬은 제가 또 화를 내려고 하자 바로 고개를 돌리고 최대한 제 성질을 안 건드리려고 했어요 전 바로 발길을 돌려 집으로
203:58
Speaker A
향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자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 그 사무실에서 한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고대게 느껴졌고 그래서 다른 감정이 취해 있을 시간 없이 잠들어 버렸 그리고 다음날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조금 더 늦게 일어났고 평소처럼
204:24
Speaker A
가게로 출근을 했죠 최대한 동요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원래 제 인생에 시모가 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더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처럼 행동했는데 시모가 끼어 들더라고요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모가 자기 방안을 지키듯 안에 있었어요 그리고 어제와 달리 악을
204:51
Speaker A
쓰며 나가지 않았죠 아니 못 나간다 어젠 내가 갑자기 당하는 바람에 속수 문 책이었는데 오늘은 달러 어디 한번 네가 날 쫓아낼 수 있으면 쫓아내 봐 당신 나 싫어하잖아 그런데 왜 내 옆에 붙어서 날리야 당장 나가 당장 나가라고는 제가 처럼 눈이 돌지
205:17
Speaker A
않았다는 걸 알고 자신의 몸과 짐들을 하나로 묶어 버티고 있었어요 마음같아선 어제와 똑같이 시모 뺨을 때리고 싶었지만 돌아온 이성 때문에 시오에게 손을 댈 수 없었고 결국은 경찰을 부르기로 했죠 전세인 그 집은 제 이름으로 계약이 돼 있으니 경찰은 우선 시모를
205:42
Speaker A
집밖으로 데리고 나왔고 저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문을 잠가 버렸죠 그리곤 시모의 짐들을 하나 둘씩 창문을 통해 넘겼습니다 또 다음날 집 비밀 번으로 바꾸고 열쇠 키도 교체했고 하지만 그 후로도 시모는 제가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로 찾아와 고자세로 나오기도 하고 저에게 용서를
206:09
Speaker A
빌기도 하며 여러가지 얼굴로 제 마음을 돌려보려 했어요 전 그럴 때마다 경찰을 불러 시모를 내쫓았고 그러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로 찾아온 시모가 가게 들어서자마자 무릎을 꿇고 진심이라면 제게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네가 한 마리 거짓이었다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정말 진심이다 내가 정말
206:40
Speaker A
잘못했어 나 너 없으면이 세상 살아갈 수가 없어 내가 정말 정신 차림 마 내가 널 며느리로서 내 하나뿐인 가족으로서 대할 테니 제발 날 용서해 주렴 나 진심으로 반성하고 남은생 내가 잘못한 거 후회하고 반성하며 너에게 잘하고 싶어 그러니 날 용서해 주면 안
207:06
Speaker A
되겠니 시모 말처럼 이번엔 정말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이었습니다 man 전 정말 제 생일날이 마지막이었고 끝이었어요 싫어요 그리고 안 되겠어요 전 어딜 가서도 떳떳하게 어머님께 제가 해왔던 일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어머님 모셨어요 그 긴 시간 동안 미련하게 행동하면서 제가 바랬던 건 어머님의
207:36
Speaker A
따뜻한 말 한마디 눈빛이 그런데 저한테 어떻게 하셨죠 사람 인격을 거의 죽이다 해놓고서 이제야 서 하신다고요 잘못했다 말씀하시지도 마세요 그리고 정말 이제는 찾아오지 마세요 한 번 더 찾아오시면 제가 가게를 정리하던 경찰에 보호 요청을 하든 어머님과 마주칠 방법 생각해 낼
208:04
Speaker A
거예요 이건 제가 마지막 작별 인사로 드리는 국수가 이거 드시고 다신 찾아오지 마세요 그리고 평생 힘들게 사세요 그날 시모도 마지막으로 진심을 말하고자 찾아온 건지 아니면 끝까지 자신을 거부하는 제 모습을 보고 포기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시모는 그날 이후 제 앞에
208:32
Speaker A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도 말이죠 그래서 시모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 궁금하지도 않고요 다만 딱 하나 시오에게 바라는게 있는데 자신이 왜 그 모양 꼴로 살고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길 바라죠 그리고 그걸 알고 있는 시모가 남은생을 후회하고 고통받으며 살길
209:04
Speaker A
바랍니다 자기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말이죠 그럼 시모가이 사연을 읽었기 바라며 저는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
Topics:이혼돌싱맘육아부모님 효도가족 갈등직장 내 차별경제적 어려움속초 여행혼전 임신재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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