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8층 아파트 지하에 빗물 탱크 3개를 설치해 침수 피해를 막고 빗물을 재활용하는 혁신적 설계 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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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Takeaways
- 빗물 재활용을 위한 대용량 탱크 설계가 침수 피해 예방과 물 절약에 효과적임.
- 탱크를 여러 칸으로 나누어 용도별로 운영하는 혁신적 방식이 문제 해결의 핵심임.
- 도시 내 빗물 관리는 단순 배수에서 재활용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함.
- 적절한 설계와 관리로 수돗물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음.
- 장기적 운영 사례로서 국내외 물 관리 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음.
What the video covers
- 서울 58층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에 빗물 전용 탱크 3개를 설치함.
- 원래 침수 피해가 잦던 지역에 1300세대 단지가 들어서면서 빗물 관리 필요성이 대두됨.
- 빗물이 한꺼번에 하수관으로 흘러들어가면 하수관 파손 위험이 있어 대용량 물탱크 설치 결정.
- 지하 주차장 아래층을 추가로 파서 3,000톤 용량의 물탱크 공간을 만듦.
- 빗물을 비워두면 사용할 수 없고, 채우면 폭우 시 공간 부족 문제 발생.
- 문제 해결을 위해 3,000톤 탱크를 1,000톤씩 3칸으로 나누어 각각 홍수 대비용, 절약용, 비상용으로 운영.
- 빗물은 단지 내 5만 제곱미터 지분과 마당에서 모임.
- 설치 비용은 3억 5천만 원이며, 연간 4만 톤의 빗물을 재활용함.
- 수돗물 사용량이 20% 감소하는 효과를 거둠.
- 이 설계는 서울대 한무영 교수의 논문으로 국제 물 전문지 표지에 소개되었으며 2007년부터 약 20년간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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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er A
여기 서울 건데, 입구에는 58층짜리 주상복합 지하에 물탱크가 세 개 묻혀 있습니다. 수돗물이 아니라 하늘에서 받은 빗물만 채우는 탱크죠. 이 탱크가 생긴 뒤로 이 일대는 큰 침수 피해를 겪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는 원래 비만 오면 물이 차던 동네였습니다. 여기에 1300세대짜리 단지가 들어섭니다. 지분과 마당이
Speaker A
전부 콘크리트로 덮히면 빗물이 스며들 곳이 사라지죠. 단지에 떨어진 비가 한꺼번에 동네 하수관으로 쏟아지면 원래도 아슬아슬하던 하수관이 그대로 터집니다. 그래서 지하에 큰 물탱크를 놓기로 합니다. 지하 주차장 맨 아래층을 한 층 더 파내려가 3,000톤짜리 방을 만들었죠.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문제가 생깁니다. 홍수를 막으려면 이
Speaker A
탱크를 늘 비워둬야 합니다. 근데 비워두면 빗물을 한 방울도 못 씁니다. 반대로 물을 쓰려고 채워두면 정작 폭우가 왔을 때 받을 자리가 없고요. 비워도 문제, 채워도 문제.
Speaker A
환장을 누르시죠. 진짜 문제는 비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겁니다. 탱크가 하나면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거든요. 그럼 탱크를 두 배로 키우면 되지 않냐고요? 땅 밑으로 한 층 더 파는 값도 값이지만 아무리 키워도 언제 비울지 정해야 하는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Speaker A
발상을 뒤집습니다. 탱크를 키우는 대신 칸을 나눈 겁니다. 3,000톤짜리 방에 벽을 세워 1,000톤짜리 칸 세 개로 쫙 쪼갭니다. 첫 칸은 늘 비워두는 홍수 대비용. 둘째 칸은 화장실 물과 조경수로 매일 꺼내 쓰는 절약용.
Speaker A
셋째 칸은 손대지 않고 채워두는 비상용입니다. 탱크 하나가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거죠. 지분과 마당 5만 제곱미터에 떨어진 비가 전부 2탄으로 모입니다. 설치비는 3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한 해의 빗물 4만 톤을 다시 씁니다. 수돗물 사용량은 20% 줄었고요. 서울대 한무영 교수가 이 사례를 논문으로
Speaker A
정리해 알리면서 이 설계는 국제 물 전문지 표지에까지 실렸습니다. 2007년에 지어졌으니 이제 20년에 가까이 됐죠. 하늘에서 떨어진 물을 공짜로 흘려보내지 않는 건물은 이렇게 탄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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