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 A
아르마딜로에게 사과를 던지자 순식간에 달려들더니 그대로 몸을 날려 사과를 꽉 끌어안습니다. 마치 자기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라도 발견한 것 같죠. 셋째, 아르마딜로는 위협을 느끼면 머리와 다리를 안쪽으로 집어넣고 몸을 단단히 말아 버리는데요. 그러면 빈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둥근 공처럼 변합니다. 그런데 사람 손에서 지내는 개체들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익숙한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끊임없이 냄새를 맡기도 하죠. 아르마딜로는 시각보다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 주변을 살피고 먹이를 찾는 데 크게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야생에서 만난 아르마딜로까지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일부 아르마딜로에서는 한샘병을 일으키는 세균에 자연적으로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따라다닐 때는 귀여워도 야생에서 만나면 눈으로만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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