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획사‥"안 하면 바보"? | 스트레이트 332회 (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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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Speaker A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00:07
Speaker A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한 21개 회원국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귀빈 400여 명이 참석한 환영 만찬의 사회자는 군 복무 중인 한류스타 차은우 씨였습니다.
00:20
Speaker B
배우 차은우라고 합니다.
00:24
Speaker B
제가 진행자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00:30
Speaker A
화난 미소와 유창한 영어로 국가적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해 내외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00:38
Speaker A
하지만 그로부터 석 달 뒤 수백억 원을 탈세했다는
00:42
Speaker A
탈세 혐의가 적발돼 차 씨가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세금을 추진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추진 규모는 200여억 원.
00:53
Speaker A
연예인 탈세 추진금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00:57
Speaker A
주로 대기업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투입됐다는 점 때문에
01:06
Speaker A
탈세 규모와 혐의가 가볍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01:48
Speaker C
이미 상당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고 단순히 이제 세무회계상의 착오가 아니고 적극적인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들어갔다는 시그널로 보시면 됩니다.
02:01
Speaker A
의혹이 커지면서 차 씨는 SNS를 통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하면서도 국세청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대형 로펌을 선임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2:16
Speaker A
차 씨는 소속사로부터 정산금을 받을 때 차 씨 개인이 아닌 1인 기획사 명의로 받으면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28
Speaker A
그 1인 기획사가 있던 곳으로 가봤습니다.
02:33
Speaker A
강화도 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한 2층 건물 앞에는 주차장이 넓직하게 펼쳐져 있고
02:40
Speaker A
입구엔 숯불장어구이 식당 간판이 남아 있습니다.
03:25
Speaker A
현재 건물 내부는 모두 비어 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
03:30
Speaker A
차은우 씨의 가족들이 운영하던 식당입니다.
03:36
Speaker A
차은우 씨가 직접 이 식당을 찾은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03:40
Speaker D
언제 한번 보니까 연예인이 뭐 단골로 오는 뭐 장어집 해갖고 이렇게 크게 이렇게 뭐 뭐를 저 붙여 놨더라고.
03:49
Speaker D
리모델링한다고 그래서 철거한 지는 한 6개월쯤 된 거 같아요.
03:54
Speaker A
그냥 식당이었을 뿐 그 어디에서도 연예 매니지먼트 기획사의 흔적을 볼 수 없지만 이곳이 차 씨 1인 기획사의 본점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04:07
Speaker E
세무 조사를 나가게 되면 제일 먼저 확인을 하는 게 이 사업장 소재지와 이 사업장의 실체가 있는가를 제일 먼저 보는데요.
04:19
Speaker E
이게 실제 회사가 맞냐고 볼 수 있다는 거죠.
05:00
Speaker A
지난 2019년 설립된 주식회사 차스갤러리 차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05:08
Speaker A
이 법인 대표는 차 씨의 어머니였고 차 씨와 동생이 사내 이사에 아버지는 감사로 이름을 올린 전형적인 가족 법인입니다.
05:20
Speaker A
차은우 씨와 같은 고소득자가 소속사로부터 개인 명의로 수익을 정산받았을 경우 소득세는 지방세를 포함해 최대 49.5%.
05:30
Speaker A
반면 1인 회사 즉 법인 명의로 정산받으면 수익 규모에 따라 22에서 최대 27.5%의 법인세만 내면 됩니다.
05:40
Speaker A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차 씨는 연간 수입만 수백억 원에 달할 걸로 추정되는 만큼 세율이 20% 포인트 이상 낮아진다는 건 1년 세금만 수십억 원 가량 줄어든다는 걸 의미합니다.
05:55
Speaker A
여기에 수익금을 법인 유보금으로 쌓아 놓거나
06:00
Speaker A
연예인의 활동 경비 직원으로 등록된 가족 급여 등의 명목으로 처리하면
06:07
Speaker A
세금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습니다.
06:48
Speaker F
그 1인 기획사 회사의 비용으로 계속 차감을 해 나간다면 그 법인의 경우에도 훨씬 더 낮은 과세 소득이 만들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납부할 금액도 적어지면서
07:01
Speaker A
이렇게 1인 회사를 통해 수익을 정산받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07:09
Speaker A
하지만 그 회사가 실질적인 연예 기획사 업무를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에 불과했다면 세율이 높은 소득세 대신 낮은 법인세를 내기 위한 것으로
07:25
Speaker A
결국 소득세를 탈루한 걸로 봐야 한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니다.
07:26
Speaker G
국세청이 볼 때는 그 연예인이 연예 활동을 해서 벌어들인 출연료의 정산은 사실 연예인에게 귀속되는 것이 맞습니다.
07:37
Speaker G
다만 1인 기획사가 연예인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했다면 그 역할과 기능에 맞는 정도만 소득이 배분돼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08:29
Speaker A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지난 2020년 7월 차 씨의 1인 회사는 숯불장어 식당을 포함한 건물과 토지 그리고 인근 임야까지 사들였습니다. 총 면적 14,973m 약 4,500평 규모로 매입 금액은 17억 5천만 원이었고 이 중 8억 원은 법인 명의로 받은 대출이었습니다.
08:52
Speaker A
이 법인은 지난해 2월에도 식당 바로 앞 토지도 법인 명의로 11억 원에 구입했습니다. 축구장 세 개 넓이에 달하는 부동산을 구입했지만
09:07
Speaker A
연예 기획사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09:09
Speaker D
사실은 이번에 리모델링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거든요. 낙수 효과가 있는 거죠.
09:15
Speaker D
주차장 만들면서 그렇게 이제 막 공사 시작하려고 뚫고 나서 이게 이제 터진 거지.
10:03
Speaker A
차스갤러리는 지난 2024년 9월 법인명을 디에니로 바꾸고 법인 형태도 유한책임회사로 변경했습니다.
10:13
Speaker A
유한책임회사는 주식회사와 달리 외부 공시를 할 의무가 없어 또 다른 부동산 투자를 했는지 비용 처리는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10:25
Speaker A
스트레이트는 차 씨 가족 법인의 실제 연예 기획사 업무 수행 여부 부동산 매입 경위 등을 묻기 위해 법인 등기상 업무 집행자를 찾아가 봤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10:39
Speaker A
차은우 씨의 원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차 씨의 모친이 연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업무 등을 수행해 왔다면 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빙들을 토대로 적법한 판단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1:38
Speaker A
유명 연예인들이 1인 기획사를 만들어 활동하는 건 이미 유행처럼 널리 퍼져 있습니다.
11:45
Speaker A
살펴본 것처럼 일단 세금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일 텐데요.
11:50
Speaker A
이뿐만이 아닙니다. 연예인들이 어떤 건물을 사서 얼마에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기사들 온라인 상에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
12:00
Speaker A
부동산 매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데에도 역시 1인 기획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12:09
Speaker A
서울 한남동의 대형 대학병원 인근 소고기와 곰탕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12:16
Speaker A
점심 시간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한쪽 벽면엔 이곳을 찾았던 연예인들의 사인이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12:27
Speaker A
보통의 음식점과 다를 것 없지만 이곳은 연예 기획사 둔점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12:39
Speaker A
하지만 음식점 건물 어디에도 연예 기획사로 보이는 공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3:20
Speaker A
이 음식점을 주소지로 등록한 기획사는 지난 2015년 배우 이하늬 씨가 설립한 주식회사 하니 현재는 법인 명을 바꾸고 미국 국적인 이 씨의 남편 장모 씨가 대표 이사를 이하늬 씨가 사내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13:38
Speaker H
기획사에 대한 거는 맞긴 맞는데, 내가 뭐 정확하게 말씀을 내가 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13:43
Speaker A
남편 분이랑도 좀 아시는 사이신가요?
13:45
Speaker H
알죠. 나랑 되게 친하죠.
13:47
Speaker H
얼마나 또 잘하는데요.
13:49
Speaker A
이 건물은 기획사 법인 명의로 지난 2017년 11월 64억 5천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통상 120% 수준으로 설정하는 근저당 채권 최고액이 42억 원인 것으로 미뤄 매입가의 절반 이상인 35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14:07
Speaker A
최근 거래된 인근 토지 단가로 봤을 때 현 시세는 120억 원 수준.
14:14
Speaker A
8년여 만에
14:15
Speaker A
두 배 가량
14:16
Speaker A
올랐습니다.
14:17
Speaker A
연예 기획사로 등록된 곳에
14:20
Speaker A
왜 식당만 영업 중인지 묻기 위해
14:23
Speaker A
이 기획사의 본점에 찾아갔습니다.
14:26
Speaker A
이곳 역시 기획사임을 알리는 그 어떤 표시도 없었습니다.
15:08
Speaker I
프로젝트가 소유하시는 부동산 관련해서 좀 여쭤보고 싶은 건데 좀 어려울 것 같아요.
15:14
Speaker J
혹시 저희가 메일로 이렇게 질문을 좀 드릴 수 있는 창구가 없을까요?
15:19
Speaker I
없습니다.
15:20
Speaker J
없을까요?
15:21
Speaker I
네.
15:21
Speaker I
없습니다.
15:22
Speaker J
그럼 저희는 기사에 그냥 입장은 없다고 넣어도 괜찮을까요?
15:24
Speaker I
마음대로 하세요.
15:27
Speaker A
차은우 씨와 마찬가지로 이하늬 씨 역시 1인 기획사를 통한 세금 탈루 혐의로 지난 2024년 60억 원 가량의 세금을 추진당했습니다.
15:38
Speaker A
1인 기획사를 이용해 세금을 줄이고 서울 노른자 땅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씨의 원 소속사 측은 해당 건물은 법인 본점 소재지, 복합 문화 예술 공간 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지연되면서 기존 임차인의 임대차 계약이 유지됐다고 해명했습니다.
16:00
Speaker A
하지만 등기부 등본상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건 지난 2020년으로 지금까지 그냥 식당으로 임차하고 있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16:52
Speaker C
일단은 자산 축적 수단으로 볼 수도 있죠. 개발 호재나 지가 상승을 노린 이제 투자일 수는 있겠죠.
17:00
Speaker A
소속사 측은 또 60억 원의 추진 세금에 대해선 고지된 추가 세액을 전액 납부했지만 과세 당국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아 현재 조세 심판원에 불복 절차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17:14
Speaker A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 빌딩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 2022년 15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17:24
Speaker A
당시 매도인은 딥 브리딩이라는 법인 배우 류준열 씨가 사내 이사 류 씨의 어머니가 대표 이사로 있던 가족 법인이었습니다.
17:35
Speaker A
지난 2020년 58억 원에 구입해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뒤 매각하면서 불과 2년여 만에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48
Speaker A
더구나 매입가의 80% 이상인 48억 원을 대출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류 씨의 법인은 10억 원으로 강남의 고가의 빌딩을 산 셈입니다.
18:40
Speaker A
통상적으로 법인 명의로 상업용 건물을 구입할 땐 개인이 살 때보다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18:48
Speaker K
개인 사업자는 평가를 해요. 근데 법인은 그걸 안 해도 돼요. 대출 이자도 법인의 손비로 인정을 받거든요. 그런 분들 대부분 대출 80%까지 받으세요.
18:59
Speaker A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비투로 부를 키우는 방식.
19:04
Speaker A
배우 황정음 씨의 경우 가족 법인 명의로 35억 원 가량을 대출받아 서울 신사동의 빌딩을 구입한 뒤 3년 7개월 만에 되팔아 5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받습니다.
19:18
Speaker A
배우 이병헌 씨도 지난 2018년 법인 명의로 서울 양평동 빌딩을 260억 원에 사면서 170억 원 가량을 대출받았는데 3년여 만에 100억 원대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
Speaker A
이 씨는 2022년에도 서울 옥수동에 한 빌딩을 240억 원에 샀는데 당시 대출액은 190억 원에 달했습니다.
20:21
Speaker A
대출도 상대적으로 쉽지만 대출 이자부터 빌딩 유지비 등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고 건물을 팔아서 생긴 이익에 양도 소득세를 낼 때도 개인보다 낮은 법인 세율이 적용됩니다.
20:36
Speaker A
이런 혜택들이 1인 기획사 또는 가족 회사를 이용한 연예인들의 재산 불리기에 이용되고 있는 겁니다.
20:44
Speaker L
그런 유혹을 받는 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아 법인으로 해서 세금을 덜 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고 그 1인 법인을 만들려고 접근하는 그 최초의 유인이 아 세금을 덜 내겠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거
21:41
Speaker A
이 때문에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1인 기획사를 만들지 않으면 바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21:49
Speaker M
안 하면 안 돼요. 안 하는 사람이 바보지. 잘 나가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지 뭐. 나라에다 세금 안 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고.
21:58
Speaker A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손쉽게 수십, 수백억 원씩 재산을 늘려가는 일부 연예인들의 모습은 서민들을 허탈하게 만듭니다.
22:09
Speaker N
일반적인 사람들은 100억이라는 단어는 말도 안 되고요. 그냥 딴 세상 같아요. 저기 일론 머스크 같은 딴 세상 사람 같습니다.
22:23
Speaker A
현실이 이렇다 보니 연예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관리한다는 연예 기획사의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2:30
Speaker A
지난해 말 기준 정부에 등록된 연예 기획사 수는 휴업 중이거나 폐업한 곳을 제외하면 6,137곳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집계한 국내 대중문화 예술인 수가 12,000여 명인 걸 감안하면 한 기획사당 평균 두 명만 속해 있는 셈입니다.
23:27
Speaker A
말 그대로 연예 기획사가 난립하고 있는 건데 과연 업무를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직접 가봤습니다.
23:38
Speaker A
지난해 8월 기준 정부에 대중문화 예술 기획업으로 등록한 연예 기획사 중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는 5,700곳을 지도에 표기해 봤습니다.
23:49
Speaker A
서울을 중심으로 대다수가 밀집해 있지만 산간 지역과 해안가 그리고 인구가 많지 않은 도서 지역 가릴 것 없이 곳곳에 등록돼 있습니다.
24:01
Speaker A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체의 30%에 달하는 1,760개의 기획사가 거의 한 건물 건너 한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4:11
Speaker A
기획사 29곳에 주소지로 등록돼 있는 강남구의 한 빌딩.
24:18
Speaker A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이 있는 상가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22층 건물인데 연예 기획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25:07
Speaker O
혹시 이 건물에 기획사가 있어요? 연예인 기획사 이런 거. 29개 정도의 연예인 기획사가 등록이 된 건물이길래 와봤는데 없어요.
25:17
Speaker A
기획사 24곳이 주소지로 등록된 주변의 다른 빌딩도 확인해 봤습니다.
25:23
Speaker A
개별 사무실이 아닌 공유 오피스 형태였는데 실제 기획사들이 입주해 사용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25:31
Speaker P
기획사로 등록된 주소지가 여기로 24곳이 돼 있어서.
25:35
Speaker P
저희가 공문 같은 거 받지 않으면 제공할 의무가 없어서 몇 호실이나 이런 게 안 나와 있어서 한번 여쭤보러 왔거든요.
25:43
Speaker A
또 다른 오피스텔 이 오피스텔 사무실을 주소지로 등록한
25:49
Speaker A
기획사가 여러 시지만 실제론 비어 있거나 등록된 대표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25:57
Speaker Q
일본인 이사네요?
25:58
Speaker A
대표는 김 씨가 계셔야 되는데.
26:42
Speaker A
서울 압구정동으로 등록한 기획사들 여러 곳을 찾아가 봤지만
26:49
Speaker A
해당 주소지에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26:55
Speaker R
컴퍼니라고 있습니까?
26:58
Speaker S
아니요, 저희 처음 듣는.
26:59
Speaker A
주소지만 등록한 채 실제론 사무실도 없이 연예 기획사 업무는 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27:08
Speaker A
페이퍼 컴퍼니가 맞다면 세금 탈루나 부동산 투자 목적일
27:13
Speaker A
가능성 역시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실태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27:20
Speaker A
정부는 문화 연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4년 이상 관련 업종에 종사해야 한다는 연예 기획사 등록 요건을 2년 이상으로 완화하고 종사 경력이 없더라도 40시간의 지정 교육 이수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7:37
Speaker A
등록 신청서엔 인적 사항과 사무소 주소지 정도만 작성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실제로 연예 기획업을 하고 있는지 소속 연예인은 누구이고 직원은 얼마나 있는지 등은 적을 필요가 없다 보니
28:22
Speaker A
주무 부처는 기본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8:35
Speaker T
실질 행위를 하고 있느냐 아니면 혹은 종사자, 그러니까 소속 종사자 직원이 뭐 1인 이상에서 몇 명까지 돼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등록 요건이 아니다 보니까 기본적인 현황 부분이 일단 집계가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28:51
Speaker A
실제로 차은우, 이하늬, 류준열, 황정음 씨 등이 정식으로 대중문화 예술 기획업체로 등록한 건 자신들의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적게는 3년, 길게는 13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29:06
Speaker A
지정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업체가 10에서 40% 가량 됐지만 과태료가 부과된 적도 없고 등록 취소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곳도 없었습니다.
29:18
Speaker A
국세청은 실질적인 연예인 지원 활동이 없다면 1인 기획사를 법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연예인의 활동은 연예인 그 자체만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누구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법인이 대체해 줄 수 없습니다. 최근 5년간 매년 20개 안팎의 연예 기획사를 조사해 39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 가량의 세금을 추진했지만 탈세, 부동산 투자 목적의 1인 기획사를 모두 적발해 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30:30
Speaker A
이렇다 보니 각종 탈법과 편법이 난무한다는 게
30:34
Speaker A
업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30:36
Speaker U
제대로 신고하는 가수나 연예인 100명이면 한 명도 없을 거예요.
30:41
Speaker U
보통 다 법인이라 할지라도 가족 관련, 다 자기 부인, 동생, 막 이런 식으로 이렇게 주주가 돼 있을 거예요. 어디나.
30:50
Speaker A
최근엔 고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까지 1인 회사를 세워 탈세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30:58
Speaker V
사업 목적에 부합하게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사업의 주체로서 활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이익들이 특수 관계자에게 불법 편법적으로 분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까지도 세법 규정을 조금 더 명확하게 만들어
31:52
Speaker A
개인이 아닌 법인 즉 회사에 세금은 물론 각종 비용 처리 혜택을 주는 이유는
32:00
Speaker A
경제 활동을 촉진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32:09
Speaker A
이런 법의 취지가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재산 불리기에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연예 기획사 설립 요건은 물론 운영 실태에 대한 관리 감독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32:19
Speaker V
이기심을 가진 사람이 이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 놓고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비난하는 방향보다는 처음부터 그 소득을 법인의 소득으로 보지 않고 그 개인의 소득으로 봐서 소득세제를 적용을 한다면 그런 불공평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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